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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1 15:16
수개월전 같이일하는 친구놈이 노래방가시나한테 빠져서 마음고생이 심했는데..다행이 가시나와 헤어져 마음잡고 열심히 일하는데...
그래서 하는일은 어느정도 괘도에 올라왔는데....
가장큰 스폰이 투자금회수를 강력히 원해서 갑갑해서 넋두리적습니다.
그동안 배당금도 잘받아가고 정말 도움주고 도움도많이 받는 스폰이었습니다.그러다 몇일전 그 스폰 아들이 방년19살의 나이에 오토바이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뇌사상태로 병원에 30일정도 누워있다가 바로 저번주에 세상을 떠났습니다.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너무 가슴이 아퍼서 문상간후로 잡일이며 발인까지 좆아가 조금이라도 도움을주고자 노력을 많이하였지요.
그러나...삼우제를지내고 다음날 갑자기 찬바람이 불면서 투자금회수를 강력히 요구하는겁니다.
큰일을 겪고난후 사람이 심경의 변화가 온다고하지만 뻔히 지금 사업이 괘도에 올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시점에 갑자기 투자금회수라니...
저에게는 천청벽력같은 소식이 아닐수없습니다.그동안 쌓아온 신뢰도그렇고 스폰의 궂은일도그렇고 안가리고해왔는데....
전후사정을떠나 서운한마음만 드네요...다방면으로 설득을해보았지만 이제는 포기했구요.
어쩔수없이 새로운투자자를 구하기전까지는 긴축정책을 펴야할것같고...
요즘들어 부쩍 원망만드네요...그동안 도와준거는 고마운데 갑자기 이러니 참 사람마음이란게 그렇네여...
역시 다시금 느끼는 거지만 돈 앞에 한없이 약해지는 제자신이 불쌍하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