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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6 17:39
최근에 본 영화중에 굉장히 신선한 소재였습니다.
일상생활에선 겪을수 없는 아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상황을 영화로 통해서 간접 체험하게 하고,
더불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비슷한 우주여행 장르중에 국내에서 큰 인기몰이를 했던 인터스텔라보다 더 낳았던 것 같습니다.
인터스텔라는 솔직히 말해서 너무나 난해한 주제를 들고나와서, 너무 앞서간게 아닌가 싶었는데..
심지어 인터스텔라 영화 작가나 제작자조차 자신들이 영화에서 말하는 내용을 자신들이 이해하고 있는지
조차 의문이 드는 영화였다면,
패신저스는 충분히 이해되고 공감할만한 내용이면서, 나라면 저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어떤선택이 옳았을까? 등등을 잠시나마 생각할 수 있게하는 것이 좋게 다가왔던것 같습니다.
여탑회원들이라면 대부분 별로 고민하지 않고, 5000명 패신저중에 이쁜 여자들만 다 깨웠을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이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왠지 소설을 영화화 한게 아닌가 싶었는데, 검색을 해봐도 잘 모르겠네요.
영화에 표현은 했지만 시청자가 자세히 관찰하지 못하면 놓칠수 있는 심리묘사같은게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커다란 운석과의 충돌로 인해 남주인공의 동면기가 고장나 깨어나게 되고, 아직도 9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야 목적지에 도착한다는 상황과 우주미아아닌 미아가 되고, 혼자 쓸쓸히 죽어갈 수 밖에 없다는
생각과 고뇌, 결국 자살까지도 생각하게 되지만, 그 와중에 잠들어 있는 다른 4999명의 승객중에
이상형의 여자를 발견하고, 이 여자를 실제로 만나고 싶다는 욕망과 깨우면 안된다는 인간적 윤리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결국 여자를 깨우는 선택을 하게되고..
자신이 여자를 깨웠다는 사실을 숨기지만 내심 그 부분에 대해서 죄책감을 항상 가지고 있게 됩니다.
여자는 처음에 남자가 자신을 일부러 깨웠다는 사실을 몰랐지만, 우연히 그 사실을 알게되고
심한 배신감과 분노를 느끼게 되며, 그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고 밤에 남자에게찾아가 폭행을 하고
쇠파이프로 남자를 내려쳐 죽일려고 까지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결국 죽이진 않고, 남자와 결별을 합니다. 이 부분의 여자의 심리상태를 보자면
왜 여자가 남자를 죽이지 않았는가 생각해보면 그동안의 짧은 정이나 살인에 대한 거부감등도 있을 수
있지만, 그보단 당시의 특수한 상황이 더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남자가 자기 인생을 망친 원수라도 이 원수를 죽이고 나면 그나마 우주선안에서 자기 혼자 남게 된다는
사실을 순간적으로 인지하고, 이 남자를 죽이고 싶긴 하지만 이 남자가 자기에게 앞으로 해를 주기보단
여러가지면에서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인지햇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자를 흔히 감성적인 동물로 보지만, 결정적인 선택의 상황에선 매우 타산적이고 이기적인게 또한
여자입니다.
끝부분에 여자가 남자를 구하는 적극적인 행동도 역시 그 남자를 사랑해서라기 보단, 그 남자가 죽게되면
혼자남게 된다는 두려움이 더 크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여자의 이기심에 의한 발동이라고만 해석할 수도 없는 부분이 후반에 또 등장하죠..
의료기를 이용해서 남자와 여자중 한명이 동면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게 되고,
남자는 여자를 동면에 들게해서 90년뒤의 미래로 돌려보내고자 합니다.
여기서 여자가 남자의 뜻대로 동면상태로 갔다면, 끝까지 여자의 이기심에 의한 선택과 결과였다고 볼 수
있지만,
결말을 보면
의외로 여자는 동면기로 가지 않고, 남자와 우주선안에서 같이 지내게 됩니다.
이순간 여자의 살고자 하는 이기심과 남자에 대한 감정의 교차가 여자안에서 수많은 갈등을
일으키지 않았을까
생각되는데..
여자란 동물의 감정의 변화는 매우 복잡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새삼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둘은 우주선안에서 영화 파라다이스에 비하면 비교적 윤택한 무인도(?)에서 살아가게 되지만..
다른 사람은 아무도 없는 최초의 인류인 아담과 이브처럼 행복할지 쓸쓸할지 모를 삶을 둘이서
서로 의지하면서 살다가 그 안에서 생을 마감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결말을 보면 숲처럼 꾸미면서 둘이 지냈던 것 같은데 아이는 낳지 않았는지 보이지는 않는군요.
잠자고 있는 승객들의 4개월간의 식량을 생각하여 후손을 두지 않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