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여탑주소는 yt723.org이며, 이후 예정 주소는 yt724.org 입니다.
짧은글 & 일반정보 일간 짧은글 & 일반정보 주간 짧은글 & 일반정보 월간  
【여탑 제휴업소】
오피
건마(서울外)
하드코어
키스방
하드코어
휴게텔
휴게텔
건마(서울外)
하드코어
키스방
핸플/립/페티쉬
하드코어
휴게텔
휴게텔
건마(서울外)
소프트룸
키스방
건마(스파)

짧은글 & 일반정보
  • 커뮤니티
  • 짧은글 & 일반정보

경제학에 포획이론”(capture theory)이란 게 있다. 198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조지 스티글러(G. Stigler)가 제안한 이론인데, 본래 규제하는 사람, 곧 규제자(regulator)가 피규제자를 포획해 뭔가를 강제하고 지시하는 게 정상인데, 현실에서는 반대로 피규제자가 규제자를 포획해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시켜 결국 공공의 이익은 달성되지 못하는 현상을 묘사하는 이론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좀 싱겁고 실망스럽다. 왜 그런가? 스티글러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가 아닌가? 다 아는 얘기라 싱겁다. 또 제도경제학과 정치경제학에선 거의 백년 전부터 귀가 따갑게 들어 온 얘기 아닌가? 국가(규제자)(자본가에 포획되어) '자본가의 이익을 도모하는 위원회'라는 마르크스의 주장은 너무 식상해서 제도경제학자와 케인스경제학들에 의해 일정 정도 비판을 받을 지경이니 말이다. 이런 식상한 얘기가 명색이 노벨경제학 수상자의 입에서 나온 것은 실망스럽지만, 그것이 주류경제학들에 의해 위대한 이론으로 칭송되는 걸 보면 어리둥절하다.

제도경제학자들과의 교류를 완전히 단절하였으니, 자신들에겐 진짜로 새롭게 보일 것이다. 그렇게 믿고있으니 도덕적으로 비난할 수 없지만, 아무튼 자신들의 불통과 무지 덕분에 그들은 식상한 주장에 대해 서로 상도 주고, 칭찬도 할 수 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주류계급과 언론이 주목하면서 하나의 표준이론으로 등극한다. 주류는 남의 것을 포함 하는 그 모든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주류의 권능이다.

요즘 많이 인용되는 4차 혁명이란 용어도 그 사례에 해당한다. 특별한 실증과 이론적 근거도 없는 허접한 책인데도 주류에 속한 힘 있는 사람이 내뱉으니 모두가 인용하고 따른다. 내 글에서 수차례 인용한 적이 있지만 진화적 제도경제학자(특히 네오슘페터경제학자)들은 1980년대에 이미 기술경제패러다임의 변화라는 학술적 용어로 이 현상을 정리해 놓았다. 몇 차인지에 대해선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아무튼 그들은 산업혁명(1차 기술경제패러다임) 이후 자본주의가 1990년대부터 5차 기술경제패러다임에 진입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는 것이다. 비주류처럼 힘없으면 공부결과도 빛을 못 보며, 탈취 당한다.

 

다시 스티글러의 포획이론으로 들어가자. 앞에서 언급한 바대로 비주류경제학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의 이론은 정말 싱겁다. 하지만 싱겁다고 그냥 지나치면 안 된다. 가장 가까운 곳에 진리가 있듯이 싱거운 곳에 쓰디 쓴 외통수가 들어 있다. 무엇인가? 바로 포획이론의 결론과 그 정책적 의미이다.

그에 의하면 모든 규제자는 예외없이 피규제자에게 포획되어 버린다. 그건 법칙적이다. 규제자도 피규제자와 같이 자기 이익에 충실한 행위자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 모든 인간은 이기적이다! 따라서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피규제자의 로비에 규제자는 반드시 넘어가게 되어 있다. 스티글러의 마음에는 공공의 이익공공의 선은 기대되지 않는다. 주류경제학자에게 사회는 없고 개인만 존재하며, ‘공익은 없고 사익만 추구되기 때문이다.

이제 스티글러의 경제정책이 도출된다, 굉장한 반전이 일어나니 조심해 봐야 한다. 뭔가? 모든 규제자(정부)는 피규제자에게 포획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규제는 불필요할 뿐 아니라 불가능하다’. 괜한 짓 때려치고 정부의 개입을 풀어 시장, 노동, 복지 모든 곳에 규제를 완화하자! 암덩어리 규제를 단두대로! 싱거운 말 뒤에 이런 독한 비수가 숨어 있다! 노벨경제학상 받은 학자라고 아무 거나 가져다쓰면 안 된다. 아무튼, 주류경제학자들의 집안잔치인 노벨경제학상 받을만하지 않는가?

규제자가 피규제자에 의해 포획되듯이 학자도 기업과 정부관료에 의해 포획되어 진실성’(integrity)을 포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현상은 곳곳에서 발견되지만, 정부와 기업이 발주한 용역보고서 작성과정에서 가장 극명히 드러난다. 관료와 기업의 이익을 위해 지식인들이 영혼을 팔며, 로펌의 변호사처럼 돈과 지위를 약속 받고 어느 편에 서서 개처럼 싸워주고 있다. 그들에게 공익과 공공의 선, 곧 진실성(integrity)은 없다. 4대강계획서, 엘시티비리사건의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의 교수들, 재단의 주구가 되고 있는 사립대학교수들, 교수출신 정부의 수석과 장관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수는 학자 게임모형을 제시하였다. 이 게임에 설정된 암묵적 가정은 학자가 이기적이고 경제주의적인 존재라기보다 '정의롭고 부끄러워할 줄 하는 존재'. 주류경제학자 스티글러의 인문학적 가정을 부정한 것이다.

토론자가 열띠게 토론하였다. 그런데 이런 근본적인 가정에 대해 아무도 논의하지 않고 겉만 장황하게 돈다. 토론 갈 때마다 느끼지만 토론자들이 기여하는 바가 전혀 없다. 나는 학자들이 진실하지 못한 이유를 제도경제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하며, 그 대안을 베블런의 경제학으로부터 제시하였다.

학자의 integrity를 높이는 방법을 금전적 동기(financial incentive)와 경쟁에 의존하는 주류경제학에서는 발견할 수 없다. 그건 도덕적 실패를 다시 야기할 뿐이다. ‘프로젝트교수일수록 공부하지 않고, 돈에 눈이 멀어 더 포획된다. 그것은 제도를 마련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다. 제도에는 형식제도비형식제도가 있다.

베블런은 인간의 경제활동이 비형식제도, 그러니까 문화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지적한 학자다. 학자들이 진실하지 못한 이유는 진실이 패배하고 조롱당하는 문화 속에서 커왔기 때문이다. 대학원 석박사과정의 학문외적 잡무, 토론 없는 굴종의 문화, 지도교수의 불법을 묵인하며 4~5년을 견디면서 그들은 진실성은 패배한다는 것을 체득한다.

그리고 교수채용과정은 어떤가? 실력과 소신보다 학벌과 아부가 생존을 위해 적절하다는 것을 시간강사 생활 거의 10년동안 똑똑히 체화한다. , 이 비합리적이고 부도덕한 문화를 생존의 원리로 받아들인 학자들이 교수로 임용되었을 때 integrity를 발휘할 수 있을까? 학자로 육성되는 과정에서 이미 포획을 체득해 버렸다. 그리고 그 문화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이미 육성된 결과를 제도적으로 통제하기보다 학자로 육성되는 과정에서 문화를 바꾸는 것이 더 쉽다! 형식제도와 함께 비형식제도에 주목하자!“


  • 글쓰기 +점
  • 댓글 +점
  • 추천 +점
  • 글읽기 +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전체공지   개인회원 신규가입후 사이트 이용방법 (활동,등업,계급제,포인트 등) [6] 관리자 07.08 52 65509
  전체공지   이중닉(이중 계정)은 금지입니다. 발견하면 본닉 여부 없이 모두 탈퇴됩니다. [34] 관리자 06.25 47 29408
  전체공지   ⎝⎛⎝⎛⎝⎛⎝⎛ 선입금 요구하는 업소는 패스 하세요!!!!! ⎝⎛⎝⎛⎝⎛⎝⎛ [9] 관리자 06.09 22 51572
  전체공지   ※ 게시판 전체 운영 지침 [15] 관리자 03.01 51 45000
  전체공지   작성글에 이미지 첨부하는 방법 관리자 05.18 119 111154
  전체공지   여탑 접속이 안될때 (11.21 updated) yt723.org [168] 관리자 01.08 255 142706
  이벤트발표   9월 3차 무료권 이벤트 [완료] [8] 관리자 09.20 1 197
  이벤트발표   9월 2차 무료권 이벤트 [완료] [10] 관리자 09.10 0 413
  공지사항   ※ 게시글 신고(비추천)를 악용하거나 남발할 경우 제재합니다. [4] 관리자 01.08 10 1393
  공지사항   사이트 동작이 비정상 적일때, 브라우저 캐시 데이터를 삭제하는 방법 [1] 관리자 09.01 9 4347
  공지사항   ※ 짧은글 게시판 규정 - 사진, 동영상들만 올리는 글, 일부 질문글은 삭제합니다. (업데이트: 2023-07-27) [3] 관리자 04.17 23 7714
4759 희생정신 투철한 여자... 죽다가 살아났네요 [128] file 구구리 02.20 0 11190
4758 여탑제휴 토토 배팅 내역 (오늘 주력 포함) [12] file 흰수염고래자지 02.20 0 2803
4757 진짜 예쁜 노모배우좀 추천해주세요..^^ [40] 리케스 02.20 0 5203
4756 노콘+입사 경험 있다 VS 없다. [52] file 즐거운인생567 02.20 0 5399
4755 공중 화장실을 확충해야하는 이유 [15] 여름은싫어 02.20 0 4201
4753 지금도 이불킥하는 부끄러운 기억 [29] 스테이플 02.20 0 4259
» 진실이 패배하고 조롱당하는 환경에 익숙한 한국 사람들 [15] 클럽大마초부비™ 02.20 0 3663
4751 한국에도 이런 시스템있으면 좋을텐데 [17] 사정해도될까요 02.20 0 4406
4750 이수진 기상캐스터의~~범접할수 없는 하체 [151] file 피크타임 02.20 0 14591
4749 흑형들의 잔치 느바 동서부 올스타전 [19] 송서방 02.20 0 3885
4748 존나 길다. 재명아 파이팅 해다오 [34] 클럽大마초부비™ 02.20 0 3842
4747 부르르 느끼는 메구리(움짤) [29] 옥수동정만이 02.20 0 6406
4746 뽐뿌에 남편이 마사지샵 간거 같다고 글 올라오네요 [30] file 오스왈드 02.20 0 6607
4745 [여탑 라디오 사연] 사랑하는 사람아.. [27] 리얼싸이코 02.20 0 2774
4744 저도 호구라고 욕해주세요 ㅋㅋ [18] 비틀맨 02.20 0 3053
4743 도토리 호구재기.... [13] file 효리궁뎅이 02.20 0 3636
4742 키 작은 판녀의 고민.. [30] 썩은고기 02.20 0 4973
4741 미끌미끌 뒷판 바디타기!!(움짤) [25] 옥수동정만이 02.20 0 4516
4740 팔팔정 부작용이 있군요--예 그렇습니다 [13] 비뇨전문의 02.20 0 3428
4739 섹스를 과하게 하면 이런증상이??? -- 사실일까요? [37] 비뇨전문의 02.20 0 5626
4738 꽐라녀... [152] file 여의봉자지 02.20 0 13890
4737 착에로 장르 좋아하시나요? [6] redcrom00 02.20 0 3176
4736 직장생활. 믿을만한 선배나 후배 있나요? [26] 또봅세~^ 02.20 0 3260
4735 지금은 사라진 학교의 강매활동 [17] 이별한조각 02.20 0 3844
4734 참 세상에 싸이코들이.많네여...ㅜㅜ [17] 샤크보이 02.20 0 3926
4733 섹스를 과하게 하면 이런 증세가 [15] 니검마뽕스다 02.20 0 4440
4732 업자들불러서 견적서받고, 쇼부칠때요. [11] 하늘로우주로 02.20 0 3091
4731 건의드립니다! [2] 갓짬뽕 02.20 0 1883
4730 홍상수영화 (오!수정)을 다시 보니 [42] file 나그네999 02.20 0 6451
4729 제시카알바~~마릴린먼로로 환생?? [44] file 피크타임 02.20 0 5705
4728 모델 예원이의~~은밀한 노출...^^ [163] file 피크타임 02.20 0 16778
4727 얼굴이 상급이라도 뚱은 힘들군요.. ㅋㅋ [51] 믿지않는자 02.20 0 5045
4726 클라라는 양치기소녀 [57] file 나그네999 02.20 0 8291
4725 팔팔정 부작용이 있군요 [70] 여의봉자지 02.20 0 5529
4724 자살 하러 갑니다 [74] 붕스테린 02.20 0 7848
4723 호구라고 욕해주세요. [65] 조건과만남 02.20 0 4140
4722 이런경우 남자는 엄청 멘붕오겠져? [26] 빅남근 02.20 0 4300
4721 효성이의 웨이브~ [22] file 나그네999 02.20 0 4843
4720 트와이스 신곡 MV 입니다. 트와이스 좋아하시는 분들 한번 보세요. [18] 주술인형 02.20 0 2851
4719 파파이스 초대박 행사 [17] file 아가멤논 02.20 0 2674
4718 2017년 02월 20일 운세 [13] 아가멤논 02.20 0 2064
4716 아 보이스 안보고 안쓸려했는데 보고나니 짜증이나네요 [41] lauren 02.19 0 3466
4715 아. . . 석천이형. . . [51] file 국가대표한량 02.19 0 7565
4714 누구냐? 너 [10] 생활바카라인 02.19 0 3151
4713 간만에 오피갔는데.... [53] ★닉쿤★ 02.19 0 5506
4712 남자들 10명중 9명이 [48] 맛잇쪄 02.19 0 5867
4711 드라마 김과장...이건 희극이 들어간 걸작이네요.. [26] pandaa 02.19 0 3724
4710 앙톡 오류... 저만 안되는건가요?ㅠ [6] 더운겨울11 02.19 0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