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년정도 키스방을 다닌거 같네요.  나이는 아직도 20대입니다만.

짧게를 보면 키스방 글이 자주올라오는거같아서 몇자만 적고 가려구요.

1. 키스방 외모 어느정도인가?

= 개인적인 생각으로 중하~중상급까지가 제일 많습니다. 제 기준 상하는 한신포차에서 한테이블정도는 보일정도의 외모인데요. 그정도로 외모로 경쟁력은 타업소에 비해 별로없습니다. 외모 경쟁력 높은 지역도 있는데요. 그 지역은 다른 부분이 좀 약하다고 생각되네요.

2. 키스방 올탈하고 대기하면 되는가?

= 한 두번정도 보고나서 그러고 있으면 웃을거같네요. 근데 처음가서 그러고 있으면 아마 실장님 부르고서 실장님과 눈마주치고 옷입고 나오세요. 환불해 드릴게요. 라는 소리를 들을 거 같아요.

3. 매니저의 번호를 따면 밖에나가서 가능성이 있는가?

= 이 부분을 가장 답변드리고 싶었습니다. 매니저 번호따는거? 생각보다 쉽습니다. 근데 따서 무엇을 하시는지가 궁금하네요. 안에서 못했던거를 밖에서 하는건 힘들다고 생각되구요. 안에서 했던 만큼은 밖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번호를 준 매니저는 밖에서 만나고 싶지않고 안에서나 만나려고 주는거라고 생각되네요. 매니저가 과연 지명손님과 밖에서 데이트를 하면서 행복해 할까요?  매니저가 역으로 번호따는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되는데, 이경우도 딱히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몇번 만나봤지만 부질없습니다. 그냥 그자리에서 놀고 끝내는게 가장 편하다고 생각됩니다.

4. 그냥 힘으로 하면 섹스를 할 수 있지않냐?

= 답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힘으로 해서 섹스가 되는 매니저는 입만 잘털어도 섹스할 수 있습니다. 힘으로 해서 매니저가 실장한테 말하고 실장이 처리를 안해줘서 가게자체를 경찰서에 신고한 업소도 있습니다. 그냥 힘으로 하실생각말고 어떻게 하면 남처럼 해줄지를 고민해보세요.

5. 매니저는 지명손님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 부담반 고맙반입니다. 전 최대 3번정도로 만나는데요. 그 이후로는 안보거나 업소에서 나가리되있더라구요. 근데 뭐 이런저런 얘기할 일은 많았습니다. 예전에 어떤 업소에서 제가 처음으로 만난 자리에서 너무 고맙다고 한 매니저가 기억나네요. 자기는 6개월동안 일하면서 4개월을 지명손님만 봤다고 저한테 NF라고 고맙다고 했네요. 참고로 그 매니저의 지명손님들은 이틀에 한번꼴로 방문하고 먹는것도 많이 사주고 용돈도 준다고 하네요. 하지만 점점 부담되고 사생활을 침해하며, 무섭다고 했습니다. 이건 케바케이지만 대부분의 매니저가 부담반 고맙반을 느끼는건 사실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냥 물론 고맙기만하다고 한 매니저도 있습니다.

6. 용돈을 주면서 섹스를 하는게 어떤가?

= 뭐 이건 님이 부자고 저게 편하다면 그렇게 하라고 하고싶네요. 하지만 전 여태까지 뭘 줘본적도 없고 요구받은적도 없습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7. 키스방은 더럽다. 남들이 물고 빨던거 같이 빨지않냐?

= 이것도 뭐 별로 할말은 없습니다. 최대한 첫타임이 좋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즐기고 온다고 생각하면 별느낌없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빨은 잘닦는거 같네요. 물티슈로 안닦고 가는애들은 많이봤지만요. 근데 핸플만 가도 안닦는 애들을 많이봐서 이건 뭐 그냥 자기관리의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8. 키스방에서 유리한 사람은?

= 이거는 뭐 매니저한테 물어본건 아니지만 큰틀로 보자면 딱 보입니다. 젊고 잘생기면 유리합니다. (저는 젊기만 합니다. ㅜㅜ) 어느정도 유리하냐면 젊은 사람왔다고 안좋아하는 사람을 못봤습니다. 근데 이건 키스방뿐만이 아니라 타 유흥에서도 유리한거구요. 키스방 기준으로 유리한것은 시대를 잘 따라가는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키스방에서 가장 큰게 대화인데, 10분간의 대화동안 그 매니저와 짝짝꿍이 잘되면 그 이후로도 잘풀립니다. 10분간의 대화는 그 매니저위주의 대화가 좋구요. 이런 대화를 나누려면 유행에도 민감해야하고 젊은 사람과 코드도 잘맞아야겠죠?

9. 그런식으로 힘들게 할꺼면 키스방을 왜가냐? 내가 갑이 되야지 유흥이지.

= 답은 안가시면 됩니다. 저런식으로 말만 잘해도 갑이 되는 것을 느낀 손님이 많을 것입니다. 또한 편한 유흥찾으시면 키스방만큼 내돈내고 힘들게 노는것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전 제돈내고 저렇게 입털고 노는게 재밌어서 갑니다. ㅋㅋㅋ

10. 내가 니 나이때는 헌팅하고 번호따서만 여자 만났는데 넌 왜그렇게 사냐?

= 이건 극단적으로 적었는데 저런 쪽지를 몇번 받아봐서요. 음... 장단점이 있습니다. 전 헌팅도하고 가끔가다 이뻐보이면 번호도 따고 놀고 일상적인 유흥?도 즐깁니다. 근데 키스방을 가는 이유는 재밌습니다. 헌팅을 기준으로 외모 중상급이면 상당히 힘든 전투를 해야합니다. 까이기도 하면서 술도 마셔야하고 친구들과의 궁합도 맞아야 합니다. 근데 키스방은 나만 잘하면 되고, 타 손님에 비해서 유리한면도 있기때문에 좀더 쉽게 상황과 재미가 보장됩니다. 또한 금액적으로도 키스방이 유리하다고 생각되네요. 요즘 헌팅하면 보편화 된게 남자들이 1차 여자들이 2차 이런식으로 내긴하지만 항상 다음날 전체적으로 보면 10만원가량을 쓴 느낌이네요. 하지만 헌팅도 그 나름의 재미가 있으니까 전 둘다 합니다. 뭐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정도로 많이 하지는 않습니다.

이글이 답은 아닙니다. 그냥 짧게 보면서 키스방에 대한 오해와 궁금함이 많은거같아서 적어봤습니다.

그리고 이글을 보고 제가 적은 후기에 그 친구는 무조건 할 수 있다는 오해도 안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유흥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