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한 5천 넘습니다.
물론 이보다 더 엄청난 손실이 난 분들도 많긴 하겠지만
저에게는 피같은 돈이라서
우울증도 살짝 오는거 같고
그냥 확 어디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 내릴까 하는 생각마저 ...
근데 뭐 자살도 아무나 못하는거죠
내 주제에 무슨 자살 ㅋㅋㅋ
누군가 글에
이렇게 손실을 보면서도 주식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종종 찾아오는 수익의 달콤함 때문이라던데
저도 공감됩니다.
잡주들만 해오다보니
예를 들어
한 5백만원 정도 자금이라도 긁히는 날은
1백만원 넘는 수익이 나는 날도 있으니
그런 날 ,,, 장 끝나고 찾아오는 짜릿함 쾌감
섹스의 쾌감보다도 더 매혹적이더군요.
근데 이번 겨울 정말로 처절하게 깡통이 되었고
빚도 한 1년 넘게 갚아야 할 정도로 생겼고
이젠 정말로 의욕 상실이고
주식 매매도 접었습니다.
지난 몇년 간 주식 홀딩 상태가 아니였던적은 몇분 몇초 뿐이었을텐데
더 해봐야 그나마 몇푼 남아있는 예수금 까먹을거 같고
또 예수금이 넘 금액이 작으니 의욕도 안나구요.
암튼 이정도로 주식에 빠져본 경험이 있다면
아마 평생 주식에서 헤어나긴 어렵다 싶은데
해서 어차피 벗어나지 못할 대상이라면
정말로 절실하게 공부를 한 후에 다시 도전 하잔 생각입니다.
저는 주식 시작부터 오로지 세력주 테마주 개잡주만 매매해왔고
이 부분은 다른분들이 뭐라 하셔도 고치고 싶진 않습니다.
어떤 분야든 실력만 된다면 수익은 날거라 생각하구요.
뭐 손명완 박영옥 같은 분들도
슈퍼개미 이전에도 개잡주만 매매했었고
슈퍼개미라는 네임드가 된 후에도
장기투자마저 개잡 세력주만 해왔잖아요.
바른전자, 영화금속, 에이티넘인베스트 등등등
이분들은 돈 번 이후에느 단타 치기 귀찮으니깐
그냥 그 단타 칠 개잡주 중에 장투해도 괜찮을 , 재무 우량한 회사를
세력과 거의 비슷하게 매집해서
슈팅 나올때 털고 나오는 식인거 같던데요.
암튼 그나마 몇년간 보고 들은거라고는 개잡 세력주들 뿐이고
만약 우량주로 매매 방향을 바꾼다면 제로베이스로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그나마 제가 가진 데이타를 다 버려야 하잖아요.
해서 범위를 줄여서 개잡 세력주에 대한 공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주 살짝만 힌트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솔직히 그동안 제가 주식 공부란걸 제대로 한적이 없어요.
그냥 장중에 장대 양봉 보면 흥분해서 따라 타는 일의 반복이었는데요.
참 돌으켜보니 뭐 이런 쓰레기같은 개색키가 다 있나 자괴감이 들 정도로 미친 짓을 반복해왔군요.
음 학교때 공부는 제법 했던 편이라서 최소한의 학습 능력은 있다고 생각됩니다.
힌트만 주신다면 정말 인생을 걸고 빚 갚으면서 공부해보겠습니다.
책을 말해주셔도 좋고 인터넷 카페 같은거 말해주셔도 좋구요. 그외 어떤것도 좋습니다.
부탁드립니다.
-------------
PS 대단한 주식 선수들도 다들 깡통 경험이 있더라구요.
저는 제 인생을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라서
저의 현재 이런 상황
그렇게까지 비관은 안합니다.
만약 주식으로 잘 된다면
그 과정으로서의 깡통 이랄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 깡통은 누구나 겪는거고
여기서 선택할 수있는 건
주식 포기냐 다시 시작하느냐 인데
저는 일단 다시 덤비는 쪽으로 100프로 결정한거고
이젠 좀 예전과는 다르게 하잔 생각으로
시간을 가져보자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