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해외에 있다보니 이 지역 쪽으로 출장이나 여행오시는 분들에게 쪽지를 자주 받습니다

뭐..왠만한 경우 아니면 흔쾌히 답변해드리고 안내해드리죠

급조한 소위아이디나 너무 무례한 경우, 너무 무리한 부탁만 아니라면 말이죠

며칠 전에도 몇 분의 회원님들께 쪽지로 안내를 해드렸네요

그런데 그 중 두 분의 횐님들땜에 살짝 빈정이 상해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혹시나 보시게 될런지..?

질문하고 부탁할땐 너무 친절하고 애처롭다가 볼일 다 보고나선

'고맙다'라는 인사는 커녕, 제가 재밌게 놀았냐고 묻는 질문에도 묵묵부답

위챗으로 통역까지 해드리며 그래도 제 입장에선 열심히 도와드렸다 생각했는데 말이죠

전 본업이 있고 홍콩/심천에서의 유흥은 어디까지나 오랜기간 이 곳에 살면서

겪어오고 발굴해온 저만의 소스들입니다

소개를 해드린다거나 해서 제가 어떠한 이득을 보는 것도 없고

그저 같은 한국분들, 특히나 여탑횐님들이 이 곳에 오셔서 재밌게 놀다가시라는 호의였는데

이런 대접을 받으면서까지 이래야 하나란 회의감이 드네요

물론 제가 설명해드리고 정보 공유한 보람을 느끼게끔 해주시는 횐님들도 많았습니다만

좋은 기억보단 나쁜 기억이 더 크게 와닿듯이 이번엔 좀 기분이 그렇네요

제가 공유해드리고 소개해드린 정보로 즐달을 하지 못했다. 내상을 당했다하면

제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일말의 책임은 느끼겠죠

하지만 이번 경우는 좀 다르게 와닿습니다

앞으론 무응답의 범위를 소위를 포함해 중위까지 넓혀야 할까 봅니다

걍...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가려 했는데 오늘 여탑에 들어와서 글을 읽다가 이렇게 불끈하게 되네요 ㅋ

모회원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셨는지, 내상을 당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그 언니와 나중에 직접 대화를 해보니 서로 웃으면서 재밌는 시간보냈다고 하더군요

제가 님이라면 '재밌는 시간되셨어요?'라고 질문에 하다못해 '네~' 또는 '감사합니다~'라는 짧은 답이라도 주시는게 매너가 아닌가 싶습니다.

먼저 인사는 커녕 언니와 볼일보는 그 순간부터 그냥 쌩~이시더군요 ㅎㅎ

그리고 다른 모횐님도... 뭐...이것저것 따지고 싶지도 않을 만큼 좀 너무하다 싶으신듯

앞으론 좀 더 세심히 가려가면서 공유하고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차라리 무슨 중개비라도 받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ㅋ

하고싶은건 많고 아는건 없고, 말도 안통하고... 그럼 매너를 탑재하던가 그만한 댓가를 치뤄야 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후기로만 정보를 공유하고 쪽지엔 일절 무응답하는 방법도 괜찮을거 같긴 합니다

암튼...제 빈정상한 마음에 대한 투털댐은 여기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