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공식적으로 선예약을 받기 시작한 업소가 하나 둘 생겨나고 있습니다만,
어떤분께서 선예약은 언니가 아닌 업소가 다 가져간다고 하시네요
근데, 정말 그럴까요?
제가 알기로는 선예약 할당페이는,
대다수가 업주와 언니가 반반 나누거나, 언니에게 주는 곳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물론, 제가 아는 곳이 아닌 어떤 곳은 진짜 업주가 다 먹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현재 지금 당장 그럴 뿐입니다
결과적으로 그 선예약 할당 페이는, 언니에게 가지 않을 수가 없는 구조입니다
출근부에는 공식 선예약을 받는 업소는, 선예약을 받는다 기재되어 있고,
선예약비가 얼마라는 가격까지 명시되어 있습니다
언니들이 그리 성실하고 철저하진 않으니, 제때 척척 다 살펴보진 않겠지만,
언젠가는 누군가를 통해서, 자기가 일 하는 업소가 선예약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될 것이고,
그 선예약을 통해서, 자기가 지명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될겁니다
손님들 중에서 쓸데없는 말 하는 사람도 한두명도 아니고,
언니들도 화류계 관련 언니 사이트 같은... 소위 '남탑' 같은 곳들을 보기 때문에,
안보는 언니들도, 주변 다른 언니 통해서 정보를 입수하게 된다는거지요
요즘은 아시다시피 언니가 업주나 실장보다 훨신 갑 입니다
자기가 예약 풀마감을 하고, 선예약까지 받는 입장인걸 알 경우,
언니는 당연히, 돈을 벌기 위해 나왔기 때문에,
할당 페이를 그만큼 더 올려받길 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손님이 언니에게 물어봤더니, 자기는 가져가는게 전혀 없다고 들었다?
정말 그게 사실이라고 믿으십니까?
물론,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만,
언제까지 언니가 그냥 그 사실을 가만히 보고 있을까요?
제가 볼 때는 '오빠한테만 주는거야' 라는 말을 믿는것과 별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언니들은 업소에서 업주와 할당페이에 대한 딜을 할 경우,
해당 페이를 다른 언니에게 굳이 공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숨기는 언니가 훨신 많지요
다른 언니보다 자기가 5000원이든, 10000원이든, 더 받는다는 사실을 다른 언니가 알면,
다른 언니가 그 사실을 질투해서 자기도 올려달라고 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그건 본인의 메리트를 스스로 버리는것과 같습니다
실제 업주들도, 이런 가격을 오픈해버리면, 언니 관리 자체가 매우 어려워 지기 때문에,
할당페이를 누구는 얼마 준다는 사실을 오픈하지 않습니다
즉, 업주와 언니 둘이서만 계약이 성립된 상황이므로,
실제 업주나 언니는, 다른 제 3자인 다른 언니나 손님이 할당페이를 물어볼 경우,
그냥 다른 언니와 똑같다는 식으로 얼버무리거나, 거짓말을 할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다는거죠
밝혀져서 좋을게 없기 때문입니다
또, 언니들도 여자입니다
회사에서 여직원들끼리 알력 싸움이 있듯,
업소에서도 언니들간에 알력 싸움도 있고, 질투심도 강합니다
자기는 할당페이 4만 받는데, 누구는 5만 받는다는 사실을 알면,
'내 가치가 원래 그런가 보다' 하면서 납득하는 언니가 과연 몇이나 될까요?
서로 숨기고 알려주지 않아도, 언젠가는 밝혀지게 되어 있지요
자기도 올려달라고 업주에게 요구하면서, 안올려주면 나가버리겠다고 할게 뻔합니다
업주들에게 제일 어려운 문제 중 하나는, 언니 구인입니다
일일 비정규직인 언니는, 하루만 달랑 나오고 사라져버리는게 다반사구요
그런 언니들을 꾸준히 자기 업소에 나오게 해서, 일정 수 이상을 확보하는게 제일 어렵죠
이 와중에 누구는 얼마 받으니 자기도 더 올려달라고 요구하게 되면서,
퇴사(?)를 운운하게 되면, 업주들은 거기에 끌려갈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되어 버립니다
까놓고 말해서, 선예약이라는건 엄밀히 말해서,
잘나가는 언니 데리고 있는 업소가,
당장 업소비 얼마 더 받으려고 내놓은 정책이 아닙니다
잘나가는 언니를 계속 업소에 붙잡기 위해서가 1번이고,
그 언니를 선예약으로 돌려서, 다른 언니 예약까지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가 2번입니다
그 1,2번이 충족된 뒤에... 거기서 더 마진을 올리기 위한 꼼수를 내놓겠지요
구단이 에이스 투수를 재계약하고 붙잡기 위해 내놓는 가장 좋은 카드는 무엇일까요?
그건 연봉 액수 입니다
마찬가지죠
업주가 에이스 언니를 붙잡기 위해 내놓는 가장 좋은 카드는 할당페이 상승입니다
그렇다고 그 할당페이를 다른 언니들에게 밝힐 수는 없으니,
더 받은 만큼, 그 선예약이 되는 에이스 언니에게 암암리에 더 줘서 붙잡는겁니다
나중에 가면 어떻게 될까요?
에이스 할당페이가 올라가다 보면, 준 에이스 할당페이도 결국 올라가고...
그렇게 언니들 할당페이가 다 조금씩 올라가면, 업소의 공식 가격표도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여탑 전성기 시절 핸플이 5만 하던 시절이 있었지요
지금은 8만 입니다
7~8 여년간에 걸쳐서, 3만원이 올랐습니다만,
그 시절과 지금을 비교해서, 업주가 가져가는 마진은 그다지 변한게 없습니다
오히려 물가 상승률과 임대료를 감안하면, 더 줄었죠
나머지는 다 언니 할당페이만 오른겁니다
공식 선예약 5000원이나 10000원 내고 예약을 하면?
어떤 손님은 또 비공식 선선예약 하면서,
자기는 20000원, 30000원 내거나, 실장에게 얼마 쥐어쥐면서,
자기를 언제나 우선권 해 달라고 딜 하는 손님이 있습니다
선예약제는 업주나 실장이,
손님에게 한푼이라도 더 가져가기 위한 좋은 비책으로 얼마든지 활용될 수 있는 제도죠
자본주의 시스템이 그렇고, 이 사회가 원래 그렇긴 하지만,
어차피 유흥업계도 결국 돈질 많이 하는 사람이 우선권을 쥐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손님들이 끌려가면,
우선권을 쥔 업소가 손님에게 돈을 더 뜯어내게 되어 있고,
그 사실을 알게된 언니는, 업소에게 더 많은 돈을 요구하게 되어 있는게 당연합니다
그게 시장경제의 원리니까요
전에 제가 유흥업계의 조삼모사 라는 게시물을 올렸었지요
선예약비 5000원, 10000원... 이거 별 의미 없습니다
선예약이 있으면, VIP 에게는 선선예약이라는게 또 있죠
손님까지 언니와 업소에게 끌려다니게 되면,
결국 손님은 조삼모사에 속은 원숭이 밖에 되지 않는겁니다
언니가 '난 가져가는거 하나도 없어' 라고 했다고,
그 말을 정말 믿으십니까? ;;;
그 언니는 내게 거짓말을 할 리가 없다고 생각하시는건지?
그래서 원숭이가 되기 십상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