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적장애인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편견을 안두던 사람입니다
그들은 운이나빴을 뿐이고 그들이 할수있는 사회적인 일은 무궁무진합니다
단순한 일에 그칠지라도 그게 업무적으로 가져다주는 효과는 작지않으니까
(하다못해 누가 설거지하고 정리만 해줘도 그게얼마나 편합니까)
그들에게 편견이나 차별은 절대 안두는 사람인데..제가!
크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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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직업은 요리사랍니다. 강남에서나름 크다면 큰 중화요리집에서 일을 하고있고,
나름 자부심을 느끼고 있답니다 헌데...
어느날 사장이 조용히 저를 부르시더니, 봉투를 하나주시더라구요

그래서 난 순간 내가 짤린건가 싶어서 멀뚱멀뚱 바라보고있는데, 열어보라고하셔서봤더니

이력서가 한장 있더라구요.나이는 28살이고, 요리경력 전무고 그냥 떡집에서 일해본게 전부더군요
그래서 제가 물었죠

"이게 왜요?"
"내 친구 아들인데. 너랑 좀 상의할게있어서.."

직감상 사장님이 말끝을 흐릴땐 뭔가아쉬운게 있다는 소리인걸 잘 알기에 일단 한번 다시잘봤는데..
아니나다를까

지적장애 3급이라는 신분증이 복사되있더라구요.그제서야 사장님이 뭔가 아쉬운게 있는지 알 알게됬고
전 거기에 별 생각이없었어요. 그게뭐어쨋다는건가 싶어서 말이죠

"이게왜요?"했더니

"너만 괜찮으면 주방에서 설거지라도 좀 시켜줄수 없겠어?"
"저한테만 물으실게 아니라 주방직원들 전체의견을 들으셔야죠"

그리하여 주방 7명이 모두 나와서 자리에 앉게됬습니다.

근데 생각외로 반응이 영 안좋더군요,

뭐 쓸데가 있겠냐, 말도못알아들을거고, 불편하다, 짜증난다 식이대부분이라

사장님이 한숨만 쉬시길래

제가한번 큰맘먹고

"그럼 제가한번 데리고일해보겠습니다. 설거지만 하는거면 뭐 나쁘지않을거고 월급 한 170주면되겠죠?"
라고 얘기했더니

직원 3명이서 팔붙잡고 구석으로 데려가더니 나보고 미쳤냐고합니다
여기가 너혼자일하는 곳이냐고 우리가 불편한건 어쩔꺼냐 하길래

한번 믿고 일해보자고 타일러서 결국은...그 배은망덕한놈이될줄 몰랐던 놈이 우리주방에 들어왔습니다
머리빡빡이에 눈에 초점도 없고 퀭~해서.
왔길래

"너이름뭐냐?"했더니어버버하면서 지이름말하더라구요..

하....이걸 내가 괜히데려왔나 싶다가도, 그래 한번 잘 보살펴보자 싶어서,

차근차근 설명해주는데. 이놈이 웃기는게 말만 많이하고 일은 더럽게 못합니다
근데 그걸 잘못된부분을 가르쳐주고 고쳐주려고하면 짜증을 디립다냅니다

아 그런거 안해도되요 하면서

상식적으로 까지도 않은 양파를 칼로 써는 놈이 어딨습니까-_-;;
그게 잘못된게 아니라는데 어이가 있겠습니까 없겠습니까

게다가 여직원들 한테 엄청 찝쩝됩니다. 일하다가 보면 안보여서 나가보면

여직원들 일하는데 가서 에베베 하면서 말걸고 은근슬쩍 손도 얹으려합니다.
여기서부터 이게뭔가 잘못됬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거의 끌고다니시피 하면서 일을 가르치는데 진도가 나갈 기미가 안보이고...여직원들한테만 말걸더니

결국 일쳤습니다

21살짜리 여직원 뒤에서 끌어안을려는거 제가 강제로 떼어놨고, 나이어린 막둥이 짐싸서 나감,

밥먹는데 반찬맛없다고 침뱉어서 직원들중에 한명 숟가락 던지고 퇴근해버림

주방 서열 3위가 설거지더러워서 다시하랬더니 욕하면서 왜참견이냐고 소리지름

아주 드러누울라는거 달래서 데려나갔더니 또 여직원들한테 가려고하길래 이번엔 내가 야단쳤더니

똑같이 나한테 쌍욕함...

와...진짜....너무 열받아서 사장한테 전화해서 직접 얘기함

내가잘못생각했고 절대 얘 못쓰니까 집에보내겠다고...

그랬더니 사장도 할수없다는듯 그러라고하더라구요,

그래서 너 옷갈아입고 집에 가라고 했더니 내가왜?하고 반말하길래

반말하지말고 집에가라 했더니

즤랄하네뱅싄ㅆㅣ발돼지새끼하더니 그릇 던지고 집에감.

하..........................................


진짜 저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없지만 이번계기를 통해서 아주 크게생길거같아서

걱정입니다. 이러다가 차별하게되면 어쩌나 싶고요 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정말 3일동안 스펙타클한 주방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