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여탑주소는 yt723.org이며, 이후 예정 주소는 yt724.org 입니다.
짧은글 & 일반정보 일간 짧은글 & 일반정보 주간 짧은글 & 일반정보 월간  
【여탑 제휴업소】
휴게텔
오피
휴게텔
건마(스파)
건마(서울外)
하드코어
건마(스파)
소프트룸
핸플/립/페티쉬
소프트룸
소프트룸
하드코어
키스방
핸플/립/페티쉬
건마(스파)
하드코어
오피
건마(서울外)

짧은글 & 일반정보
  • 커뮤니티
  • 짧은글 & 일반정보

2017.06.06 15:55

구구리 조회 수:9,113 댓글 수:57 추천:0

어젯 밤 글올렸었던 동갑내기 친구의 비보..

오늘 출근하자마자 물어물어서 그 친구 와이프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그 가족들과 서로 자주 만나서 같이 놀고 식사도 해서 제가 연락했을때 별로 놀라진 않았는데

저와 남편이 연락을 끊고 있었다는건 모르고 있더군요

그냥 바빠서 장례식에 오지 못했나보다..했답니다..


많이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담담하게 전화를 받더군요

홍콩을 떠나 해외로 갈까하다가 아이 학교문제랑 아이가 아직 너무 힘들어해서 내년으로 미뤘다네요


사는 곳이 제 회사와 가까운 곳이라 장례식에 가보지도 못하고 연락도 못했던게 미안해서

아이 데리고 나와 같이 점심먹자고 몇번 보채니 어려운 발걸음을 해줘서 저희 회사앞까지 왔더군요


아이는 아직도 갑자기 아빠를 잃은 충격에서 벗어나질 못해서 자주 학교도 안가겠다고 하고

방에만 틀어박혀 있다길래 데리고 나오라고 했죠.

항상 절 볼때마다 한국아저씨라고 부르면서 잘따르길래 용돈도 주고 했었는데

오랜만에 보니... 아이 얼굴에 그늘이 너무  많아보여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식사하는 내내 무슨 말로 위로를 해야하나.. 고민했지만 그 와이프 얘기를 들어주는게 위로라 생각해서

별 얘기없이 그저 얘기만 들어줬네요


이 친구가 사업을 확장한다고 돈을 몇군데 빌린게 있었나 봅니다

사장이 급사해서 회사가 혼란스러워지니까 몇몇 직원이 회사 자금에 손도 대고

사업 거래처도 떼어서 나가버리고...난리도 아니었다더군요


다행히 친정오빠가 회계사인지라 여러 인맥을 통해서 회사를 다른 곳에 인계하고

투자받았던 자금도 다 돌려준 후 정리를 했다네요

정리하고 나니 남은건 집이랑 자동차 뿐이라.. 집도 작은 곳으로 옮기고 차도 팔아서

그 돈으로 생활하고 있었다는 얘기를 들으니 한숨이..


사업이 좀 힘들때 보험도 다 해지해서 돈이 나올 곳도 없어 따로 직장을 알아보는데

대부분 판매직이나 아르바이트라서 오래 못하고 관뒀다네요

곱게 자라서 힘든일 안하고 곱게만 살아왔으니 그런 일을 하는게 쉽지 않았겠죠


근 2시간 동안 점심먹고 차마시면서 얘기를 듣다보니 제가 모르고 있었던 그 친구에 대한 얘기도 많이 알게 됐습니다

아버님을 일찍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 자라서 어렵게 공부하고 계약직으로 시작한 귀금속 매장 점원일을 거쳐

매장을 몇개 운영하는 귀금속회사의 사장이 되기까지 얼마나 열심히 살고 고생하며 살았는지 말이죠


그저 만나서 같이 술먹고 떠들도 웃으며 지낸 시간이 대부분이었지만

알게모르게 따뜻함이 느껴지고 제가 타지생활로 힘들어 할때 자기 집에 초대해서 여러 친구들도 소개해주던

그런 녀석이었는데..


한순간 감정 상한 일이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그동안 연락도 안하고 살았는지..


내내 눈물도 보이지 않고 덤덤하게 말을 하던 그 친구와이프가 아들이 옆에서 고개숙이고

눈물을 훌쩍이자 결국 울길래 저도 울까봐 먼 곳만 쳐다보며 눈물을 참느라 힘들었네요


하나 뿐인 아들인데다가 자기 안닮아서 키도 크고 인물도 좋다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자랑하고 다니던 이 친구가 아직도 눈에 선한데...


생전에 제가 빌렸던 돈이란 핑계로 봉투에 현금을 넣어 건네줬는데

제가 이 친구에게 돈빌릴만한 사람이 아니라는걸 알아서인지

끝까지 안받겠다고 하는걸 아들아이에게 억지로 건네주고 왔네요


갑작스레 먼저 간 친구..

그리고 남겨진 가족..

남겨진 사람들은 어떻게든 살아가겠죠..


하지만  평생동안 그 친구의 그늘을 그리워하며 살아가야 될 그 마음이 어떤지 잘알기 때문에

돌아오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안좋았습니다


같이 어울리는 몇 명의 친구들.. 다들 놀라서 어찌해야하나 고민하던데..

전 그냥 제일 먼저 이렇게라도 그 친구 가족을 만나고오니 조금은 죄지은 마음이 덜해지네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

특히나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에게 의지하는 가족이 있으신 분들

모두 건강합시다.. 자신을 위해서..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 말이죠


지난 번 그 가족들도 그렇고 이 친구녀석의 가족들도 그렇고..

저에게 그동안 철없이 지내던 시간들을 이젠 자숙하고 자제하며 살라는 하늘의 뜻이라 여기고

당분간은 자숙하며 살려고 합니다


뭐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그 친구 가족들의 슬픔을 당분간은 나누어 진다는 마음으로 유혹을 이겨내야죠


마치 묵직한 스트레이트를 두 방 연달아 맞은 듯이 참 아프네요..마음이..







  • 글쓰기 +점
  • 댓글 +점
  • 추천 +점
  • 글읽기 +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전체공지   개인회원 신규가입후 사이트 이용방법 (활동,등업,계급제,포인트 등) [6] 관리자 07.08 52 65563
  전체공지   이중닉(이중 계정)은 금지입니다. 발견하면 본닉 여부 없이 모두 탈퇴됩니다. [34] 관리자 06.25 47 29437
  전체공지   ⎝⎛⎝⎛⎝⎛⎝⎛ 선입금 요구하는 업소는 패스 하세요!!!!! ⎝⎛⎝⎛⎝⎛⎝⎛ [9] 관리자 06.09 22 51593
  전체공지   ※ 게시판 전체 운영 지침 [15] 관리자 03.01 51 45017
  전체공지   작성글에 이미지 첨부하는 방법 관리자 05.18 119 111164
  전체공지   여탑 접속이 안될때 (11.21 updated) yt723.org [168] 관리자 01.08 255 142733
  이벤트발표   9월 3차 무료권 이벤트 [완료] [8] 관리자 09.20 1 247
  이벤트발표   9월 2차 무료권 이벤트 [완료] [10] 관리자 09.10 0 432
  공지사항   ※ 게시글 신고(비추천)를 악용하거나 남발할 경우 제재합니다. [4] 관리자 01.08 10 1416
  공지사항   사이트 동작이 비정상 적일때, 브라우저 캐시 데이터를 삭제하는 방법 [1] 관리자 09.01 9 4376
  공지사항   ※ 짧은글 게시판 규정 - 사진, 동영상들만 올리는 글, 일부 질문글은 삭제합니다. (업데이트: 2023-07-27) [3] 관리자 04.17 23 7807
10299 남자 왁싱 하신분 있나요? [13] 오랑유 06.07 0 2732
10298 언니 밥먹이는 시간도 손님 눈탱이를 씌우는 업소?? [68] file 4할타자 06.07 0 8009
10297 이빨까는 기자들은 처벌같은거 안받나요? [15] 나영웅 06.07 0 2747
10296 앙톡 추적되나요? [20] inverter1 06.07 0 3179
10295 부산 업소중에 큐브란 업소 [5] 부산샙이 06.07 0 2836
10294 스튜디오 촬영회 [35] 뽀로로♡ 06.07 0 6675
10293 게이,트랜물 카테고리 관련 [10] 올라운더 06.07 0 2812
10292 아프리카 티비는 우리의 적입니다. [39] file 마왕과나 06.06 0 7707
10291 영화 미이라 후기...노스포 [29] 뿌리깊은 남근 06.06 0 3984
10289 조루 극복하신분 있나요 [33] Never~ 06.06 0 3570
10288 안녕하세요..회원님들..예전 지명녀 한테 연락한번 해도 될런지.. [29] 홍콩천사 06.06 0 2838
10287 여탑 4년만에 대령 달았습니다^@^ [17] 퍼런팬더 06.06 0 1912
10286 대마초의 효과 [41] ™스웩부터버릴게 06.06 0 5780
10285 아는 지인분에게.. 몹쓸 짓을 했습니다..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84] 하이이로니지 06.06 0 7472
10284 40억 짜리라는 벤츠 하이퍼카 [35] 낸시랭보지 06.06 0 5351
10283 키스방한시간끊으니까 입싸 똥까시 다해주네요 ㅋㅋㅋㅋㅋ지금방금10분전일하 [44] 해운대경포대 06.06 0 6906
10282 화이팅 합시다.. 두달만에 접속 하는건지 ㅋㅋ [3] file 한여자만 06.06 0 2290
10281 월급받아 함 갈려는데 [8] king of man 06.06 0 2665
10279 오래된 담배처리할 방법이 있을까요? 던힐라이트 [20] 성구자1 06.06 0 3170
10278 탑기사 떳네요~ [22] 와우콜 06.06 0 4490
10277 중령 진급했네요... [22] 지걸이 06.06 0 1774
10276 언 짬 몇? [11] file 뺑선생 06.06 0 3434
10275 언니들 한번 본 손님 오랜만에가도 기억하는거 신기하네요 [26] feczesin 06.06 0 3374
10274 내 아내와 결혼해 주세요. [23] file 네모사랑2 06.06 0 7239
10273 지금 실시간으로 대형 커뮤니티에서 난리난 글. [38] 거울@ 06.06 0 7342
10272 요즘 초등학생 클라스~ [117] file 리더스 06.06 0 13936
» 여섹..당분간 자숙하고 자제하겠습니다 [57] file 구구리 06.06 0 9113
10270 호식이 기사 떳네요. 꽃뱀인줄 알았는데 아닌듯요 ㄷㄷㄷ [68] Diagono 06.06 0 8543
10269 도대체 왜 우리나라만 [6] 주최진 06.06 0 2958
10268 아 조건하기 겁나 힘드네요. [13] 조건과만남 06.06 0 3079
10267 근데 cctv는 왜 있는건가요? 설레게.. [5] 주최진 06.06 0 3571
10266 태국 베트남 여성들 웃기네요 [20] 야한헌트 06.06 0 4914
10265 양평에 명물 두물머리.. [18] 흑인자지 06.06 0 4161
10264 노래방에 빠졌네요~ [21] 바쉐린콘스탄틴 06.06 0 3819
10263 유폰 쓰세요... 두번 쓰세요... [17] 보물지도나옴 06.06 0 4981
10262 류현진 그래도 오늘 괜찮게 던졌네요 [3] 파워웨이드 06.06 0 2183
10261 여자들의 왁싱얘기는 참 꼴릿하죠^^ [25] 개새끼... 06.06 1 4933
10260 애인말고, 원거리 떡을 주기적으로 주1회 하러 가시는 분 [13] 즐거운인생567 06.06 0 2998
10259 클럽이라는게 참 어두운 이유가있네요... [19] 만수르정액 06.06 0 4695
10258 아 류현진..ㅠㅠ [5] 세나리우스 06.06 0 2459
10257 지금까지 해본 변태짓들. [49] 이드니아 06.06 0 5946
10256 참 남자 마음이 간사하죠?ㅜㅜㅜ [8] 즐거운인생567 06.06 0 2612
10255 오늘 빠순이 공휴일인데 [6] 주최진 06.06 0 2980
10254 여자친구 때려죽이고 암매장하고 3년받은 사건 반전.. [38] GRRRR 06.06 0 4986
10253 업무하다가 겪게되는 모든 여자랑 하고 싶은데 어쩌죠.. [23] 오메가347 06.06 0 3127
10252 신고로 차단된 글입니다 (주)변강쇠 06.06 0 2652
10251 이정도는 해야 69를 좀 한다 할 수 있죠 [116] 무한달리기 06.06 0 12614
10250 2017년 6월 6일 운세 [7] 아가멤논 06.06 0 2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