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전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축구 대표팀 감독 슈틀리케가 경질이 되고 슈틀리케를 선택한 이용수 기술위원장도 동반으로 사퇴를 하네요
2002년 이후로 국민들의 국대 축구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 버리는 바람에 지난 15년간 9명의 감독이 교체 됐습니다.
이중에 3명만이 임기를 모두 채웠고 나머지 6명은 모두 경질되거나 자진사퇴를 했죠
협회와 감독간에 문제도 많았고 실력이 않되는 감독들이 들어와서 망친 경우도 있고...
제가 한국 축구의 문제점을 몇가지 뽑아 봤습니다
1. 너무 높은 기대치
사실 우리나라 선수들의 능력이 그리 높지 않습니다. 아시아권에서 손흥민, 기성용 정도의 선수를 제외하면 중상 정도의 선수들을 보유했지 아시아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2002년 월드컵 4강이 과연 순수하게 우리실력으로 4강을 했을까요??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당시 정몽준 협회장이 한국에 들와 있는 모든 심판들을 룸에 넣어 주고 술과 여자로 접대했다는 이야기는 축구계에서는 잘 알려진 일화죠, 나중에 정몽준 자신이 서울시장 선거때 였나 본인 입으로 유세중에 심판들 매수했다는 이야기를 자백했죠...
이탈리아전은 심판이 경기 흐름을 완전 끊는 진행을 했고, 스페인전은 제가 보기에 심하다 할 정도로 오심을 하더군요, 심지어 골도 노골로 인정하고...
피파랭킹에서 나타나듯이 세계 50위권 정도의 실력인거죠...
축구라는 운동이 한두 선수가 잘한다고 되는 운동이 아니죠 손흥민, 박지성 같은 선수가 있다고 국대의 실력이 확올라 가고 월드컵 4강이 당연한것은 아닙니다.
좋은 예로 메시가 있어도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코파아메리카 등을 한번도 우승을 못한걸 보면 사기캐릭터인 메시 하나로 축구가 되는건 아닙니다.
2. 국내리그의 인기
국대의 실력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국내 리그의 인기가 너무 없다는 겁니다.
물론 지난 5년간 축구장을 한번도 가지 못한 저 부터 반성 해야 겠지만 인기가 없어도 너무 없습니다.
6만명 들어가는 구장에 1만명 채우기도 힘든 국내 리그의 인기에 비하면 그나마 국대 실력은 좋은거죠
3. 파벌로 해처먹는 협회
그나마 이용수 위원장은 주류인 고대 파벌과는 관계없는 비주류 위원장이 었는데 그가 나가면서 다시 주류들이 설칠까봐 두렵네요
벌써 허정무 감독설이 나오기 시작하네요(물론 허정무는 연대 출신 선수지만 주류에 붙어서 협회에 힘을 쓰고 있죠)
선수 기용도 어느 파벌이 기술위를 잡느냐에 따라 발탁이 되는 현실 이니...(A급 선수들을 제외하고)
4. 유소년 시스템
아직도 우리나라 유소년 시스템의 주류는 엘리트 위주의 학원 축구입니다.
유럽식의 클럽제 유소년 시스템은 정착이 안되고 있습니다.
여기의 문제는 성적 위주의 시스템이다 보니 학생들이 혹사되고 선수육성보다는 진학과 성적이 우선되다 보니 좋은 선수들의 나올 수 있는 시스템이 않되는 겁니다.
요즘 이승우, 백승호, 이강인 선수 이야기는 축구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익히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선수들은 모두 스페인 최고의 클럽인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CF에서 뛰고 있습니다.
만약 이선수들이 한국에서 계속 있었다면 지금까지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었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그리고 클럽들이 유소년 시스템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크게 성공을 못하는 이유는 국내리그의 인기가 없는것과도 연계가 되죠 리그가 인기가 있으면 하고자 하는 유소년 선수들도 많아지고 돈도 많이 들어와 좋은 시설과 선생님들로 교육이 가능한데 클럽들이 워낙에 돈이 없다 보니 외국에서 선수를 사와서 쓰거나 만들어진 선수를 사는게 더 싸게 먹히기 때문이죠...
제가 생각하는 문제점들은 이정도라고 생각이 됩니다.
여기에 적은 내용 중에 현재의 현실과는 조금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축구 쪽 일을 그만 둔게 한 10년이 넘기에 요즘 이야기들은 기사나 간혹 듣게 되는 이야기들을 가지고 적은 것이기에 너무 뭐라고 하지 마세요
이제 선임될 감독은 제대로 돈좀 들여서 인지도 있는 외국인 감독을 고용하거나 국내 실력있는 젊은 감독이 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