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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9 14:14
그 중에서도 정말 붕알 떨리게 잊고 싶은데 도무지 잊혀지지 않는 이불킥 사건들 ;;;
몇 년이 지난 따뜻한 점심시간이었습니다.
사무실엔 거의 혼자 있는터라 점심을 먹으러 식당을 찾아갔더랬죠
반은 좌식, 반은 의자...
호기롭게 좌식에 앉아 당당한 혼밥을 마친 후 일어서기 직전 마무리로 물을 한잔 홀짝이려는 찰라에..
맞은편 자리로 짧은 스커트 유니폼을 입은 언냐들이 우루루 들어서더니 바닥에 하나 둘 앉는겁니다.
이런 이런...조금만 더 일찍왔어야지 이 언냐들아♡
조금 더 늦게 나왔거나, 조금 더 천천히 밥을 먹지 못한 저를 책망하며 서서히 일어서서 계산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계산을 하고 문까지 가는 통로에서 언냐들의 앉은 자리가 고개만 살짝 돌리면 바로 보이는 각도가 되는지라 선뜻 그냥 나가기엔 붕알한테 미안해 지더군염
그래서 계산대 옆에 있는 커피를 살짝 뽑고 문으로 향하는 순간!!!(시선은 언냐들 다리에, 다리는 문으로 성큼성큼 걸어가던 그 순간!!!)
자동으로 닫히는 문에 정확한 헤딩!!!
커피는 바닥으로 좌악 쏟아지고, 딩~ 하는 경쾌한 충격음은 제 머리와 식당을 울렸죠~
그리고 그 장면을 쭈욱 지켜보고 있었던 것 같은 표정의 계산대 앞 여사장님과 서빙하는 아줌마들....
......
낄낄낄
저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어? 하는 짧은 감탄사와 함께 빈 컵을 들고 유유히 빠져나와...ㅆ.....
ps : 나른하고 덥고 심심한 오후에 느닷없이 생각난 뻘글 하나 질러봤습니다.
ps2 : 영상관에서 지난 주 신서유기 다운 받아보는데 느닷없이 성인사이트 광고섞인 영상이 나와서 깜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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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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