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 업소명 : 개인어장
위치 & 주소 : 일본
가격 : 공떡
예전 방콕에 일본 애인과 놀러갔을 때 후기를 썼다가이 애인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으셔서 보따리 좀 풀어보려고 합니다.
조언도 좀 구하고 싶고 ㅋ
처음 이 친구를 알게된건 ‘안녕’ 이란 어플로,
일본어로 あんにょん 으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한국 남자와 일본 여자 매칭 어플이고 무료입니다. (참고로 제건 아이폰)
가까운 거리로 검색 가능하며 의외로 얼굴 사진 올려놓은 친구들도 많고
20대가 주를 이루며 간혹 30, 40대도 있습니다.
여기서 알게된 몇몇 친구들과 술도 먹고 떡도 치고 그랬네요.
한류 빠순이들도 좀 있습니다.
한국에서 켜면 한국에 놀러왔거나 유학 와있는 일본애들도 보입니다만
그렇게 많지는 않고 김치녀 마인드가 들어차있거나 가드가 심합니다.
일본 놀러오실 일 있으시면 미리 작업 좀 해놓고 만나면 좋을 듯 하네요.
이 친구를 처음 알게 된건 한 2년전 이 어플 한창 사용할 때인데
먼저 말을 걸어왔길래 얘기하다가 라인으로 넘어왔습니다.
답장 바로바로 오고 가끔씩 라인으로 전화 통화도 하고.
자기도 해외 출장이 많다고 그러는데 시차 상관없이 바로바로 답이 오더군요.
잠을 거의 안자나 할 정도로 ㅋ
암튼 느낌이 괜찮아서 출장 가기 전날 그 친구 집 근처 호텔 잡아놓고 만나러 갔습니다.
얼굴 사진은 본적은 없지만 프로필 사진의 다리가 이뻐보여서 많이 기대를 했었죠.
그러고 만났는데….
키는 160 정도에 떡대가 좀 있는…약 65키로 정도 되어보이는…
예쁘지도 않고…암튼 외모적으로 끌리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다리는 얇은 편이긴 한데 전형적인 상체 비만형이었습니다.
(갠적으로 허리가 잘록한 슬림을 좋아해서…)
많이 실망하긴 했지만 그동안 얘기해온 것도 있고
일단 저녁 먹으러 가서 와인 좀 마시면서 얘기를 했죠.
확실히 지금까지 만나본 여자들과는 많이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계속 눈을 피하면서 얘기하고 자신감은 없어보이는데
가끔씩 굉장히 날카로운 눈으로 저를 본다거나...
입고 있는 옷이나 가방, 지갑, 시계를 보면 꽤나 좋아보이고..
(나중에 알고보니 죄다 수백만원씩 하는 최고급 브랜드들이더군요 ㄷㄷ )
암튼 이런 특이한 애도 있구나 하면서 술마시면서 얘기를 풀어가니
얘도 긴장이 풀렸는지 조금씩 농담도 하고 그러더군요.
처음엔 1차만 해야지 했었는데 분위기가 생각보다 괜찮아져서
2차 가서 굴에 사케도 마시다가
좀 취하기도 했고 저도 꽤나 많이 굶었던 것도 있어서
예약한 호텔로 끌고 가서 노콘 & 입싸로 당일치기를 했습니다 ㅋㅋ
천천히 알아가면서 알게된건 30살, 싱글맘.
소위 입구에서부터 차 타고 좀 들어가야 보이는 대저택 집안의 외동딸이고
누구나 알아주는 외국 대학 졸업,
모 대기업의 부장급 캐리어우먼…연봉 2억 넘고 인맥도 대단한…
여러모로 저와 사는 세계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근 2년동안 만날때마다 밥과 술을 얻어먹고
(한 8:2 정도로 여자애가 쓰고)
온천여행, 해외 여행도 같이 몇번 가고 (거의 이 친구가 돈 다 대고)
시계, 벨트 등 이것 저것 선물도 받고,
땡길때마다 호텔, 노래방, 차안, 야외 가리지 않고 박아대다가 입싸 / 얼싸도 하고 후장도 뚫고
그렇게 지내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친구도 제 상황을 잘 알고 있었고,
(이전에 사귀었던 사람도 같은 회사 불륜이었더군요)
제가 모르는 세계를 많이 아는 친구라서 외모적인 부분을 떠나서
능력과 메리트가 많은 친구지요.
하지만 다른건 괜찮은데 무엇보다 외모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다보니
쥬니어 반응도 별로고..
암튼 속궁합이 너무 안좋습니다… 이젠 노콘으로 해도 도중에 죽으니…
담배 때문에 키스도 하고 싶지 않고...
만나도 별로 즐겁지도 않고 그렇네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많이 되네요.
알아두면 확실히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는 친구이지만
잡아두기에는 속궁합도 안맞고 연락 잘 안한다고 징징대서 피곤하고…
다시 친구로 돌아가기는 무리이고…
최근에 다른 남자가 생겨서 덜 귀찮아지긴 했지만...
계속 이어가는게 나을까요? 아님 걍 끝내는게 나을까요?
여탑 여러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