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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4 14:37
일반 커플들이 데이트 하듯이 같이 밥을먹고 영화를 보고 산책을 하고 가볍게 맥주를 한잔정도 하다보니 시간이 어느덧 새벽 1시가 되었다.
A는 맥주를 다 먹을 때 쯔음에 집에 시간이 늦었으니 그만 일어나자고 하더라.
새벽 1시가 되었는데도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냐고 정말 시간 지나는줄 모르고 즐겁게 보냈던 것 같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었던 것 같다.
집에 데려다준다고 차에 태우고나니 사실 집에 보내고 싶지가 않아졌었다.
그냥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나 : "오늘 나랑 같이 있어 줄 수 있어?"
A : "음.."
나 : "너무 늦은 시간인가? 아까 차라리 조금더 빨리 물어볼걸"
A : "아냐, 좋아 오늘 같이 있자."
사실 집에 그냥 집에 간다고 할까봐 걱정 많이 했는데 오히려 같이 있어달라고 먼저 물어봐줘서 고맙단다.
그렇게 근처 모텔잡고 바로 들어갔다.
업소가 아닌 밖에서 A와 함께 같은 침대에서 잔다고 하니 너무나도 어색했다.
업소에서 하는 느낌이 아니었다. 평소보다 더 황홀했고 더 길고 만족스러운 잠자리였다.
2편부터는 단락으로 나누어 쓴다.
그게 글일 읽는 독자들이 상황을 조금 더 잘 이해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1.
그렇게 서로 외박을하고 모텔에 나오는길, 밥이라도 같이 먹을까 했는데 빨리 집으로 가봐야 한다고 하더라.
나한테는 어머니는 안계시지만 아버지가 굉장히 엄하다고 했다.
이미 새벽에도 몇 번 관계중에 아버지에게 전화가 왔었고 전화를 돌려버리더라.
얼핏보이는 휴대폰 너머에는 '아빠' 가 선명하게 보였기에 다른남자거나 그러진 않았다.
물론, 관계중에는 A가 콘돔을 끼라고 말하진 않았지만 서로를 위해서 꼭 피임을 했다.
전날 외박을 한 상태이고 엄하다는 집안에서 어떻게 오피일을 할 생각을 했는지 참 간이 크더라.
예상대로 밤에 출근부를 보니 A의 예명이 출근부에 올라와있더라.
솔직히 이 때까지는 별다른 감정이 생기진 않았다.
그냥 이번 연휴는 누군가와 함께 했었다라는 추억정도만 생긴정도.
서로 ENJOY 상대라고 생각했던 것도 있었고 그냥 뭐라고 말하지 않아도 너희들도 알 수 있는 그런 상태였다.
2.
밖에서 만남을 가진 이후에도 꾸준하게 A를 만나러 오피를 갔다.
짧게는 3일에 한 번, 길게는 2주에 한 번 드문드문 찾아갔다.
그런 육체적인 관계가 슬슬 질리기 시작했다.
절대 A가 질린게 아니라 그냥 만나면 섹스, 섹스 후에는 다음이 없으니 그런 상황이 너무 지루해진 것이다.
A와 섹스말고 다른 것. 즉 데이트나 드라이브든 어디든 데려가보고 싶었다.
그렇게 다음 약속은 서울구경을 하기로 했다.
우리가 있는곳이 아래쪽 지방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서울을 자주갈 일이 없어 장소를 서울로 택했다.
3.
자랑은 아니지만 4,000만원 초중반 대 차를 끌고 다니고 있다.
재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능력 좋으신 부모님 덕분에 부족하지 않게는 살고있다.
서울을 가기위해 처음 A에게 차를 태워줬다.
장소를 정하고 간건 아니다. 그냥 목적지는 '서울'
자기는 좋은 차 끌고 다는 사람 보다는 운전을 잘하는 사람이 멋있다라고 말하더라.
그냥 본인이 흔히 말하는 '김치녀' 처럼 보지 않길 바래서 한 말이었을까.
운전을 베타랑 드라이버처럼 잘 하는건 아니지만 20살 때 부터 차를 몰다보다니 그래도 운전경험은 절대 미숙하진 않다고
장담했다.
신나는 음악을 틀면서 서울을 가는데 그냥 조용히 아무말 하지 않고 내 손을 꼬옥 잡더라.
알 수 없는 감정에 휘말렸다.
4.
서울에 도착하고 그냥 블로그에서 본 맛집을 찾았다.
일식집이였고 가격도 착하고 가게 분위기도 괜찮아보였다.
어떤 대화주제였는지 말 할 수는 없지만 서로 잘 맞는 관심사가 있다.
오는 동안 내내 지루하지 않고 재밌기 이야기 하다가 온 것 같다.
최근들어 친구보다도 진지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상대가 생겼다라고 생각했다.
5.
A를 만나는 동안에는 A가 알려준 이름을 계속 불렀다.
예명이 영어 이름이었기 때문에 부를 수 없어서 또 그렇게 부르면 싫어했기 때문에 알려준 이름을 계속해서 불렀다.
어쩌다보니 A의 진짜 이름을 알게 되었다. 정말 의도치 않게. 절대로 억지로 알아 낸 것은 아니고 그냥 정말 우연하게.
예상대로 나에게 가짜 이름을 알려주었었다.
화가나진 않았다. 그냥 혹여나 내가 진짜 미친 또라이새끼라 신상털어서 자기 신변에 손상을 줄까 염려 했던거지.
그래도 걱정하지마라. 나는 스스로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6.
밥을먹고 카페를 갔다.
이름에 대해서 물어봤다.
A는 나에게 진짜 이름을 알려줄 정도로 신뢰가 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말에 수긍했다. 그게 팩트니까 그저 돈 조금 쥐어주면 관계 맺는 그런 사이였으니까.
서로에 대해서 전혀 알 필요가 없는 그런.
그래도 거짓말 친건 미안해했다.
7.
아침 일찍부터 나와 이곳저곳을 돌다보니 정말 많은곳을 들렸다.
식비는 내가 부담하고 그 외 카페나 조촐한 간식거리는 A가 부담했다.
내가 계산하려고 해도 어디서 나오는지 재빠르게 카드를 먼저 꺼내버리더라.
A가 나 만나는데 돈을 너무 많이 쓰지 말라면서 웃으면서 계산했다.
8.
마지막으로 서울야경을 보고 또 은근슬쩍 같이 있고 싶은 마음에 떠 봤다.
대답은 'NO' 저번 외박 때문에 아빠한테 엄청 깨졌다고 한다.
수긍하고 보채지 않고 조용히 집으로 데려다 주었다.
집에 도착하니 장문 카톡이 도착해 있더라.
『서울 가 본지도 정말 몇 달만인데
너 덕분에 재밌게 놀았어
제일로 아쉬운건 너랑 이런 환경에 놓이지 않고
정말 남녀 사이로 만났더라면 정말 좋은 여자친구가 되어 줄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한게 지너무 안타깝다.
고생많았고 잘자』
라는 내용의 장문의 카카오톡이 와 있더라.
이 장문 카톡을 보고 답장하지 않았다.
뭐라고 말 해야할지 생각을 못했기 때문이다.
그냥 덜컥 만나자고 할 수도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마음이 더 심숭생숭해졌다.
A와 시작하면 그 과정은 분명 끔찍하게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9.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 몇 주간은 A를 보러가진 않았다.
그래도 출근부는 매일 확인했다. 잘 있는지.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매일 매일 출근하더라 주말도 거르지 않고.
사실 A와 시작하기 힘들었던 이유는 구지 나 말고도 돈을 낸 다른 남성과 관계를 맺고 있을거라고 생각하니
그게 더 힘들어졌다.
아니 힘들 이유가 없어야 하는데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미 A는 내 마음 한구석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