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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고향에 내려와 가족들도 보고 불알 친구 녀석들도 보고 있습니다. 

근데 어릴 적 친구 중에 한놈이 아주 희한한 이야기를 하길래 한번 여탑에도 올려 봅니다. 




친구는 결혼 12년차이고 초등학교 들어간 아이도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최근 이혼을 요구했다더군요. 

이혼 사유는 다름아닌 잠자리 거부. 

그런데 제가 아는 이 친구의 아내는 

미인대회 출신에 현재는 경기도에 필라테스 샾을 운영하면서 몸매관리도 철저한 분입니다. 

자연스럽게 "왜 잠자리를 거부하냐?" 친구들과 물어봤더니 

이 친구 하는 말이 놀랍습니다. 


















"나는 삽입이 싫어" 




















"뭐..뭐라고?"















처음엔 뭔소린가 했는데,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언제부턴가 "삽입"하는 행위가 역겹고 더럽게 느껴졋다고 하는군요. 

다른 사람의 몸 안에서 체액이 흘러나오는 부위에 자신의 성기를 넣는 것이 

친구는 너무나 비위가 상하고 더럽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마치 오물을 만지는 것처럼요.  



친구의 얘기에 따르면 자기는 젊었을 적에도 삽입하는 행위가 역겹다고 생각은 했지만, 

20대의 혈기왕성한 성욕이 겨우 역겨움을 억누르게 해줬다는 군요. 

한 마디로 젊을 때 성욕이 비위를 이겨냈던 거죠. 




하지만 서른이 지나고 점점 나이가 들면서

그러한 "성욕"은 조금씩 감퇴하고 "성적 자극"은 줄어드는 와중에 

"역겨움"은 항상 그대로더랍니다. 



심할 때에는 심지어 성관계 도중에 

비위가 상해 구토를 하기 위해 화장실에 달려간 적도 있었답니다. 




친구가 절대로 남성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고, 

매력적인 여성을 보면 자기도 흥분이 되고 발기가 되며, 

삽입하기 직전까지의 전희 과정은 본인도 좋아한답니다. 

다만 자기 물건을 여성의 성기나 입, 기타 등등에 넣는 순간 

토악이 쏠리기 시작해 얼마못가 화장실 행이라는군요. 




이게 무슨..... 

난생처음 듣는 개소리인가.... 생각하고 있던 중... 

이 친구 결혼식 전에 아내와 다 함께 했던 저녁식사 자리에서 

친구 아내분이 했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연애시절(남편이) 하도 꼬박 꼬박 밤에 집에 일찍 잘 데려다줘서 날 안 좋아하나 생각했어요" 

보통 남자라면 한참 불타오를텐데, 항상  8시, 9시에 와이프를 집에 데려다줬다고 말하던 아내분의 

말이 떠오르면서 "아 이놈이 허튼 소리를 하는 것은 아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그 뒤로 비뇨기과의부터 정신과의까지 많은 곳을 찾아가보았지만 

결국 아무런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이 친구가 고생을 했다고 느껴졌던 것이, 

아이를 갖기위해 어쩔 수 없이 관계를 할 때는 와이프 몰래

30분 전에 멀미약을 먹고 침대에 올랐다고 합니다.  



나 원... 관계 전에 비아그라나 씨알리스를 먹는 다는 소리는 들었어도 멀미약이라뇨.. 



아무튼 어렵사리 아이를 낳은 뒤에는 

1~2년에 한 번 꼴로 관계를 했다고 합니다. 

잠자리 빈도수로 보면 뭐... 와이프가 이혼을 요구할 만도 하죠. 


와이프한테 이런 증상을 몇 차례 설명은 했다지만 

아내분은 절대로 이해를 하지 못 한다고 합니다.. 

이 친구 어떻게 하면 가정을 지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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