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고 쓰다보니 제 닉 아이콘이 뭔가 이상해서 보니
어느샌가 대령이 되어있었네요..ㅎㅎ.
그만큼 여탑에서의 생활도 상당기간 되었다는 반증이로군요.
중년 느즈막히 여탑을 알게되서 소소하게 즐기기도 하고,
다른분들의 경험담으로 대리만족도 해 가며 지난 시간들도
이만큼이나 지나왔네요..
제 나이가 되면 대부분 자영업이 아닌이상, 은퇴를 종용받아 나오거나
은퇴를 앞두고 고민에 빠지거나, 은퇴를 해서 어렵게 살아가는 친구들도
많이 보입니다.
한 친구는 월급쟁이로선 최고봉의 위치에 있지만, 그도 얼마 남지 않은
시간으로 인해 노후를 걱정하고 준비하고 있는데, 문득 와이프와의
관계에 한편으론 걱정을 합니다...
열씸히 일해왔고, 가족을 위해 앞만보고 달려왔는데, 하루중 회사에서
지내는 시간이 더 많다보니, 결국은 가족들과의 소통과 대화, 그리고
가족애로부터 무언가 멀어져 있더라는 대한민국 남자들의 현실을 이야기 합니다.
대부분이 아마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고, 그렇게 살아왔겠죠...
어쩌면 앞으로도 그럴지도 모르지만..
세상은 너무도 남자에게 가혹하리만큼 빠르고 힘들게 변해가고 있고,
그 변화에 발맞추기 힘든 남자들의 애로가 넘쳐남에도, 그에 대한 대안은
없이 그저 어거지로 맞춰갈수 밖에 없는 현실이, 제 후배들과 아랫세대들에게
측은함과 더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네요...
그나마, 이런 유흥 사이트를 통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미약할지도 모르는
탈출구로 숨은 쉬어갈수 있음에, 저부터도 감사를 드릴뿐이네요...
언젠가부터 시작된 약으로 연명하게 되는 인생이 되었고, 아침부터 그런
약들을 보며 한숨을 쉬기도 하지만, 집 밖을 나서면 그래도 그 누구도 모를
만큼 건강해 보이고 활동적으로 보이도록 노력하며 삽니다.
이곳 여탑엔 여러 부류의 인생들이 있을겁니다.
하지만 공통적인건 대부분이 수컷인생이라는것이지요.
젊을때 많이 경험하시고 할수있을때 즐겨야 할겁니다..
단!
아무리 즐긴다고 해도 책임있는 한도내에서 즐겨야 한다고도 생각합니다.
본인을 포함해서 타인에게까지 말입니다..
인생 어찌보면 짧습니다.
정신없이 일하다보면 어느샌가 훌쩍 은퇴를 앞둔 나이가 되어있을수도 있고,
또 어느샌가 눈떠보면, 어쩌면 사회로부터 소외된 노인의 몸이 되어있을수도
있겠지요...
약이 좋아서 비록 오래들 산다고는 하지만, 그건 그저 연명에 불과하다 봅니다.
사는게 의미가 있어야지요...
눈만 떠있고 아무런 활동, 아무런 참여가 없다면 그게 과연 살아있는게
맞는것인지...
아무튼, 젊고 싱싱할때, 그리고 가능할때 잠깐씩 짬내서 많은걸 경험하시고
즐기시기 바랍니다.
가급적이면 후회를 남기지 말아야지요...
주말인데 무거운 이야기가 되어 죄송하네요.
나이가 들면 대부분 이런 얘기가 많아지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ㅠ
그럼, 오늘도 발기차게 좃뿌리 부여잡고 여탑에 즐비한 업소 출근부
뒤져보시곤 즐달할수 있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ㅎㅎㅎ
좋은 주말 기분좋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대령신고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