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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9 08:42
'필러' 미용시술에만? 남성 음경확대용 임상추진 '러시'
http://www.fnnews.com/news/201710221138212865
리젠바이오텍 이후 휴젤, 메디톡스 등 합류 예고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얼굴 미용성형에 쓰이는 '필러'를 남성 음경확대용으로도 사용하기 위해 관련업체들이 잰걸음을 치고 있다.
22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필러업체들이 그동안 음경확대용으로 암암리에 사용됐던 필러 시술을 정식 허가를 받아 사용하기 위해 앞다퉈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음경확대를 목적으로 필러 제품에 대해 사용허가를 받은 곳은 리젠바이오텍이 유일하다. 리젠바이오텍은 남성음경 확대에 '파워필' 시술 임상시험을 진행해 2014년 4월 국내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리젠바이오텍에 이어 바이오의약품업체인 휴젤도 남성 음경확대 임상시험에 뛰어들었다. 휴젤은 지난 2014년 안면주사용 히알루론산 필러 '더채움'을 출시한 이후 남성 음경확대용 전용필러 '볼루스'의 국내 판매를 준비해왔다.
휴젤의 볼루스는 지난 2015년 6월부터 남성 음경확대를 위한 히알루론산 필러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현재 식약처로부터 국내 시판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휴메딕스와 메디톡스도 최근 음경확대를 위한 임상시험에 가세했다. 휴메딕스는 지난 7월부터 리젠바이오텍의 '파워필'과 자기 제품인 '엘라비에'의 음경확대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하는 시험에 돌입했다.
메디톡스는 이달 13일 식약처로부터 음경확대를 위한 필러제품 '포텐필'의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메디톡스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남성용 필러 '포텐필'의 품목허가를 별도로 받아 기존 안면주사용 필러 '뉴라미스'와 함께 필러 제품군을 늘릴 계획이다.
국내 한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남성 음경확대에 대해 의료계에서 오프라벨(허가외 사용) 처방이 이뤄지면서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지적돼 왔다"며 "이번 사용허가 추진은 제품 안전성은 물론 귀두왜소증 등 남성 고민에 대한 치료인식이 달라지는 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