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기억인줄 알았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생각난 그날.
오늘 조용히 글을 읽다보니 누가 아침 골뱅이년 잘못 건들다가 성폭행범으로 오인 받을까봐 그냥 지나쳤다는 글을 보았다. 그러고 보니 나도 옛날에 성폭행범으로 몰릴뻔한 일이 있었다.
한 8년 9년 전이었나. 태어나서 거의 처음으로 성인나이트를 간적 있다. 그날 한번 부킹 후 나름 찜해둔 여자가 있었는데 다른 테이블 간다더라. 아~ 간만에 나이트오니 멘트도 후지고 내가 봐도 재미없다 싶었다. 그 이후로 계속된 부킹. 이 여자 저 여자 멘트에 멘트를 날리는 도중 다시 처음에 그 여자랑 만나게 되었다. 이번엔 살짝 취해서 들어왔다. 재접선이기도 했지만 나도 몸이 풀려서 운이 좋게 물빨을 할 수 있었다. 우리는 새벽 다섯시까지 술을 마시게 되었고, 아무래도 마신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여자는 술을 더욱더 취하게 되었고 결국 우리는 모텔로 들어갔다.
술취한 여자 모텔대려갈때 그 년이 지불하게하고, 문도 여자가 따게하라는 성서와도 같은 말을 시전하며 입성했다. 그리고는 1차전을 치뤘다. 눈이 뒤집히는 두살연상의 그녀는 정말 활활타오르는 멋진여자였다. 콘돔도 떡감땜에 싫다고하는 쿨함까지....
1차전이 그렇게 마무리되었고, 여자는 먼저 샤워를 했다. 그리고 나는 담배를 피며 기다렸고... 씻고 바톤터치하고 이제는 내샤워차례. 그런데 문이 덜컹열리는 소리가 나더니 여자가 사라졌다. 헐.
헐.
좃
됐
다
...........
성급히 대충 물만 닦은채 옷을 찾았다. 근데 상의는 안보이고 바지만 있어서 바지만 대충입고 복도를 나왔다. 근데 이놈에 모텔이 두 건물을 이어붙힌듯한 건물이다. 이중 복도식에 연결통로만 4개. 도저히 가늠할 수가 없었다. (청량리 붐모텔 가지마세요들) 이 여자 대체 어디를 간거야. 식은땀이 났다. 이 여잔 분명 실오라기 하나 안 걸쳤는데...... 좃됐다. 이 상태로 밖에나가면 난 끝난다.
몇충인지도 모르는 복도에서 계단을 올라가뵤니 옥상비숫한데가 나왓고 나는 나도 모르는 이 미로같은 복도에서 조용히 그 미친년을 찾아헤맷다. 그러다 띠용~ 어린커플이 복도에서 날 발견했다. 바지만 입고 있고 굉장히 당황한 얼굴의 남정네를. 나는 아무렇지도 안게 지나가주길 바랬고, 그들도 조용히 지나가주었다. 그러면서 그 뒤에 이어서 나타난 그 미친년. 난 안도의 한숨과 민망함에 ‘어디갔다왓어? 걱정했자나?’를 내뱉으며 앞으로 다가가주었다. 그런데 이년이 하는말.
“저 아세요?”
“너 누구야?”
졸라 짜증이 났다. 뻥이면 아구창 때리고싶고, 진짜면 난 좃되는거고...
그래도 다행인게 나한테 그 옷벗은 상태를 유일하게 복도에서 나만 보게해준거에 대한 고마움이 있어서 얼른 방을 찾아 들어갔다.
그리고는 아까의 그 불안함은 온데간데 없이 2차전을 하고 아침에 방생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만약 그 여자가 옷 벗은 상태에서 나룰 모함이라도 했다면 난 정말 쇠고랑내지는 이혼당했겠지 싶다.
지금 생각해도 참 아찔했던 그날의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