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정상 기분이 꿀꿀한 날에 달린지는 오래됐고, 한 번쯤 다시 보고 싶은 여자(=오피녀)가 있어서
거지같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새벽시간대 예약잡고 달렸습니다.
사실 안 달리려고 하다가 출근이 워낙 안 좋은 여자라 나왔을 때 함 보자는 마인드로
갔죠. 안 달리려고 했던 이유는 옵히지만 밑역립을 거부해서였습니다.
사실 컨디션 안 좋을 때 거부할 수 있는거 이해하고 밑역립 거부하면 저도 걍 안하고
그렇게 몇 번 봤었거든요.
여튼 앞타임이 지체되서 조금 늦게 들어갔고 들어가자마자 혹시 여자애한테 오늘 안되는거
없냐고 물어봅니다. 그러더니 일단 쇼파에 앉아서 얘기하자는군요. 쇼파에 앉아서 얘기하는데
안되는거 없냐는게 무슨 의미냐고 묻네요.
걍 솔직하게 얘기하겠다. 이전에 몇 번 봤을 때 역립이 안됐다 혹시 오늘도
컨디션 안 좋거나 역립 안되는거면 얘기해달라 서로 안 맞아서 기분 상할 필요 없잖아라고 했죠.
그리고 항상 갈 때마다 무슨 몰카 검사한다고 소지품 각도 좀 바꿔달라거나
뭐 좀 벗어달라거나 주문이 많길래 걍 가끔 가다가 또라이들 있으니
노이로제 걸렸나보다하고 따라줬는데 좀 반복되다보니깐 짜증이 나더라구요.
이전에 몰카 같은거 뭐 검사하는거 심정은 이해하겠는데 나 그런거 없으니깐 검사하지 말라고
걍 좋게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최근 그 가게에 다른 언니가 또 몰카 찍혔다고 그러네요
에휴. 뭐 여튼 여자애가 그 이야기 하고 나서 잠깐 생각해보더니 (밑에 역립) 안될 것 같다고 하길래
아 그래? 얘기해줘서 고마워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그대로 나갔네요.
현관문 문 열 때 여자애가 이번주 앞선 다른 출근날 왔으면 역립 가능했는데 아깝네부터 시작해서
감기 조심해 라는 대사 치는데 아...걍 솔직히 좆나 꼴보기 싫더군요. 가뜩이나 최근 힘든 일 있어서
기운도 없어죽겠는데 새벽에 이 지랄하려고 여기까지 쳐나와서 다시 집에 가나 싶기도 하구요
돈 날릴뻔한거 걍 아꼈다라고 좋게 생각하고 엘베 타고 걍 가려고 1층 내려갔습니다.
실장한테는 예약한거 캔슬낸거나 다름없으니 전화가 오길래 자초지종 설명하구요.
사실 예약 전에도 밑역립이 안되는 친구라 우려된다고
미리 실장한테 얘기했던 것도 있고 예약했을 때 전화 받던 실장님이 아니라
다른 실장님한테 전화왔길래 상황 설명했죠.
(실장님도 전화와서는 앞타임 밀리고 추운 날씨에 온거에 연신 미안해하는거는 참 고마웠습니다)
여튼 그냥 갈려는 찰나에 원래 보려는 친구보다 더 높은 페이의 친구가 있다고 괜찮다고 하길래
함 보겠다 했습니다.
(접견했다가 나온 여자애는 그날 끝난지 얼마 안되서 밑에서 냄새 때문에 민폐될까봐 그랬다고.
그럼 아예 쉬는게 낫지 않나요?)
사실 거기에 잘 출근하던 보고 싶은 지명녀들이 있었는데 출근 안하거나
그만 둬서 또다른 지명 하나 만들 수 있나 싶기도 해서 기대했는데.
와꾸 괜찮고 몸매 괜찮은데...침대에 누워서 섭스하다가 얘기하네요. 자기 키스 싫어한다고.
후...키스해달라고 얘기하거나 입술 갖다대지도 않았는데 여자애가 먼저 깔고 들어갑니다.
그리고 밑은 이미 막타임 새벽 시간대라 많이 약해져서 스쳐도 아파하더군요.
걍 달림 자체가 개잣같이 망한 하루였네요.
기분 좆나 잡친채로 걍 집에서 잠이나 쳐자지 뭐하러 기어나왔나 혼자 자책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결론은 5타임 초과해서 하는 사람 막타임 절대 가지 말자하고 몇 번 봐서 아니다 싶은 얘는
걍 더 이상 보지 말자 이거 두 개 교훈 얻었네요.
글쓰는 중에도 기분 참 더럽습니다.
나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