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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는 ▲혈액 ▲정액 ▲질액 등을 통해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이후 약 10년의 잠복기 동안 바이러스에 면역세포가 파괴돼 인체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발병하면 각종 감염질환에 시달리다가 2~5년 내에 거의 사망해 ‘현대판 흑사병’이라고도 불렸다.
 
  2009년 당시 전국의 민간 요양병원 중 에이즈 환자를 받아 주는 곳은 없었다.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이 입원한 요양병원 입장에서 전염성 질환을 앓는 에이즈 환자를 들인다는 건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었다. 전용 병실도 따로 갖춰야 했지만 염 원장은 지인의 부탁을 뿌리치지 않았다. 자신마저 받아 주지 않으면 오갈 데 없는 환자가 길에서 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첫 에이즈 환자를 받은 이후 그의 병원은 전국에서 온 에이즈 환자들로 북적거렸다.
 
  염 원장은 에이즈 환자를 진료하고 상담하면서 이들 대다수가 동성애자라는 걸 알게 됐다. 동성애와 에이즈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확신했다. ‘에이즈를 예방하기 위해선 동성애가 확산되는 걸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 그동안 에이즈 환자를 몇 명이나 받았습니까.
 
  “그동안 몇 명이 있었는지 정확하진 않지만, 많이 있을 때는 60명이 동시에 입원 치료를 받을 때도 있었죠.”
 
  — 진료도 직접 하시고요.
 
  “그럼요. 진료하고, 상담하고, 회진도 돌고요.”
 
  — 그 정도면 에이즈 환자를 많이 접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전국 대학병원에 입원한 에이즈 환자 수와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수준이니까요.”
 
  — 그 환자들은 자발적으로 온 겁니까.
 
  “다른 병원이나 복지시설에서도 보냈어요. 노숙자 중엔 에이즈 환자들이 있어요. 그 사람들은 다른 노숙자들한테 항문을 돈 1000원에 팔면서 살아가거든요. 더는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되면 병원에 실려 오는 거죠. 동성 애인들이 병원 응급실에 버리고 가는 경우도 있고요.”
 
  — 버린다고요?
 
  “성관계를 가질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나빠졌으니까요. 병원에는 가짜 이름과 연락처를 남기고 도망가요. 대학병원에선 보호자와 연락이 안 되고 장기 입원도 안 되니까 우리 병원으로 보낸 거죠.”
 
  — 성비는 어떻게 됩니까.
 
  “대다수가 남자였어요. 간혹 여자가 있었는데 양성애자 남편이나 애인에게 전염된 경우였어요.”
 
  — 요양병원에 오는 에이즈 환자 상태는 어떤가요.
 
  “심각한 상황이죠. 에이즈에 걸리면 바이러스가 뇌를 망가뜨려서 반신마비, 전신마비, 식물인간이 돼요.”

— 환자 관리가 어렵겠네요.
 
  “여자 역할을 하는 남성 동성애자들은 항문이 다 터지고 찢어져서 피가 자주 나거든요. 하루에도 몇 번씩 옷을 갈아입어야 해요. 시트도 매일 갈아야 하고요.”
 
  — 항문성교 때문에 괄약근이 망가져서?
 
  “괄약근은 한 번 늘어나면 회복이 안 되니까요. 기계적으로 충격을 주니까 그럴 수밖에 없죠. 피스팅도 하니까요.”
 
  — 피스팅이 뭔가요.
 
  “남성 동성애자들 은어인데 항문에 주먹을 넣는 거예요. 항문성교를 할 때 아프지 않게 늘리는 거죠. 주먹뿐 아니라 500mL짜리 음료수 병, 야구방망이까지 넣어요. 미국에서 개발한 건데 국내에서도 피스팅 동호회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요.”
 
  염 원장은 2009년 이전까지는 동성애에 관심이 없었다. 입원한 에이즈 환자들을 상담하면서부터 동성애에 대해 알게 됐다. 염 원장에 따르면 그의 병원에 입원한 에이즈 환자 중 남성 동성애자들은 모두 ‘동성애 포르노’에 중독돼 있었다. 몇몇은 성행위에도 강한 집착을 보였다. 다음은 염 원장의 말이다.
 
  “남성 동성애자들은 자기 ‘식성(이상형)’을 발견하면 제어를 못해요, 남들이 보든 말든 병실 한 침대 위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하는 거예요. 못하게 하니까 화장실에서 하고. 한두 번 겪은 일이 아니에요. 밖에서 화장실 안에 몇 명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문 밑단을 잘랐어요. 원래대로라면 발이 두 개여야 하는데, 네 개가 보이면 문을 열고 들어가서 막는 거죠. 그렇게 하니까 야외 주차장으로 나가서 관계를 가졌어요. 간병사와 환자가 병실에서 성적 접촉을 한 적도 있어요.”
 
  — 병실에서요?
 
  “일반인들은 에이즈 환자 간병을 꺼리니까 HIV 감염자 중 비교적 건강한 사람들을 간병사로 썼거든요. 이 사람도 남성 동성애자인데 환자와 관계를 가질 거라고는 생각 못했죠. 간병사가 여자 역할이었죠. 할아버지들 계신 병실에서 여자 간병사가 일해도 그런 일은 없으니까 쓴 건데. 그런 일을 겪으면서 동성애는 ‘성중독’이란 걸 알게 됐죠.”
 
  염 원장이 개인적 경험 외에 동성애를 ‘성중독’이라고 규정하는 근거는 1978년 미국의 벨과 와인버그가 백인 남성 동성애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다. 이에 따르면 당시 미국 백인 남성 동성애자의 43%는 평생 500명 이상, 28%는 1000명 이상과 성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명 이하인 경우는 17%뿐이었다.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국내 유명 연예인은 과거 한 강연에서 “초등학교 4학년 때 ‘첫 경험’을 했으며, 중·고등학교 때 관계를 가진 남자 선배들이 300명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동성애 선천성 뒷받침할 의학적 근거는 없어
 
  동성애자들은 동성애는 타고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태어날 때부터 이미 동성을 좋아하는 성적 지향을 갖고 나왔다는 주장이다. 동성애자들은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분자생물학자이자 남성 동성애자인 딘 해머가 1993년에 내놓은 연구 결과를 근거로 제시한다. 당시 해머는 38명의 남성 동성애자 가계의 X염색체를 분석한 결과 인간의 동성애 성향이 X염색체의 한 부분인 다형질 유전자들(Xq28)의 존재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서구 언론은 해머의 연구 결과를 대서특필했다. 이후 국내 언론도 동성애를 언급할 때 이를 인용하며 선천성을 주장해 왔다. 염안섭 원장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의학적으로 동성애는 선천적인 게 아니에요. 동성애 유전자는 없어요. 이건 동성애자 단체에서도 인정하는 부분이에요. 2012년에 최첨단 유전자 조사 기법인 GWAS(Genome-Wide Association Study)를 사용해 2만3000여 개에 이르는 인간 유전자를 하나하나 조사했지만, 동성애 관련 유전자는 발견되지 않았어요.”
 
  딘 해머 이후 다른 학자들의 후속 연구에선 Xq28과 동성애와의 상관성이 입증되지 않았다. 2005년, 해머가 포함된 연구팀이 보다 많은 표본을 조사한 결과 Xq28은 동성애와 상관관계가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해머는 1993년 조사 결과가 잘못됐다고 인정했다.
 
  — 지금도 동성애자들은 타고났다는 주장을 하는데요.
 
  “유전자는 없지만 태아 시절에 어떤 영향을 받아 동성애자가 됐다는 주장이죠. 예를 들어 남자 아이를 임신했는데 엄마의 여성 호르몬이 강력해서 여성의 뇌가 됐다는 식의 여러 주장이 있지만 스웨덴에서 일란성 쌍둥이들을 조사한 결과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 유전이 아니라면 왜 동성애자가 되는 겁니까.
 
  “제가 만난 남성 동성애자의 80%는 동성애 포르노를 지속적으로 접하면서 시작했어요. 나머지 20%는 동성애자에게 성폭행을 당한 이후 후유증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동성애에 빠졌어요.”
 
  — 동성애는 정신병인가요.
 
  “그렇게 생각하진 않아요. 다만 정상이 아닌 건 분명해요.”

  신규 HIV/AIDS 환자 93%는 남성

 지난해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가 내놓은 〈 HIV/AIDS 신고현황 연보〉에 따르면 국내 HIV/AIDS 총 환자 수는 1만2757명이다. 현재 내국인 HIV/AIDS 환자 수는 9615명이다. 성별로 따지면 남자 8885명(92.4%), 여자 730명(7.6%)이다.  신규 감염자는 1191명(내국인 1081명)이다. 남성은 1100명(92.4%), 여성의 경우엔 91명(7.6%)이다. 신규 환자 중 자신의 감염 경로를 밝힌 사람은 653명이다. 이 중 단 한 사람을 제외한 652명이 성관계를 통해 HIV에 걸렸다고 털어놨다. 성관계를 통한 신규 감염자의 남녀 성비는 93:7이다. 
 

 — 동성애를 에이즈 감염의 주된 경로라고 주장하시죠?
 
  “그건 너무 명확한 거예요. 근거 자료는 수도 없이 많아요.”
 
  — 이성 간 성접촉이 아니고요?
 
  “이성 간 성접촉으로 감염되는 확률이 높다면 5:5에 가까워야 하잖아요. 우리나라 에이즈 환자는 남녀 비율이 93:7이에요. 절대적으로 남자들끼리 감염되는 거예요. 7%의 여성은 간혹 양성애자에 의해 감염되는 거고요.”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1985~2011년 감염 경로를 밝힌 HIV 감염 내국인 6964명 중 이성 간 성접촉으로 감염된 사람은 4175명(60%), 동성 간 성접촉의 경우엔 2732명(39.2%)이다. 참고로, 질병관리본부는 2012년부터 이성과 동성을 구분하지 않고 ‘성접촉’이라고 뭉뚱그려 통계를 공개한다.
 
  — 통계를 보면 이성 간 성접촉으로 감염된 사람이 훨씬 많은데요.
 
  “감염 확진이 되면 역학조사를 해요. 이성 간 접촉, 동성 간 접촉 등을 밝히는데, 솔직하게 ‘동성’이라고 얘기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자기 양심을 속이는 거죠. 처음엔 이성 간 접촉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동성 간 접촉으로 밝혀진 경우도 많아요.”
 
  — 성매매 여성과의 관계로 인해 HIV에 걸리는 남자들이 제일 많을 텐데요.
 
  “남성이 여성에게 전염될 확률은 사실 희박해요. 예전에 영화 〈너는 내 운명〉의 배경이 된 ‘여수 윤락녀 사건(2002년)’ 있었잖아요. 당시에 그 여성이 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기고 집창촌에서 성매매하다가 걸렸거든요. 그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 여수 남자 수천 명이 보건소에서 에이즈 검사를 받았는데 감염자는 한 명도 없었어요.”
 
 
  국내 일반 성인의 HIV 감염률은 0.049%… 남성 동성애자는 4~5%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의하면 콘돔 없이 성관계를 한 번 가질 때 HIV가 남성 환자에게서 정상 여성에게로 전염될 확률은 0.08%다. 여성 환자에 의해 정상 남성이 감염될 확률은 0.04%다. 남성이 사정하면 HIV가 포함된 정액이 여성의 질 속에 남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HIV 감염에 취약하다. 남성 환자의 성기가 정상 남성의 항문으로 삽입될 때는 1.38%다. 이성 간 접촉보다 전염 확률이 17배 높은 셈이지만, 이는 1회 성교에 국한된 것이다. 실제 남성 동성애자들의 HIV 감염률은 일반 성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앞서 살핀 〈국가 에이즈관리사업 평가 및 전략개발〉에 따르면 국내 일반 성인의 HIV 감염률은 0.049%로 추정된다. ‘동성애자 에이즈 예방센터’의 사업 실적 결과에 의하면 남성 동성애자들의 경우엔 대략 4~5%다. 항문성교를 하는 남성 동성애자가 일반인보다 80~100배 더 에이즈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 이성 간 성교의 전염률이 낮은 이유가 뭔가요.
 
  “상처가 안 나서 그래요. 질은 3개 층으로 돼 있어요. 성관계를 할 때 질이 찢어지고, 상처 나는 일은 별로 없잖아요. 항문성교 시에는 직장이 얇고 부드러우니까 무조건 찢어져요. 혈관이 노출되는 거죠. 거기에 감염자가 사정하게 되면 정액에 있는 바이러스가 혈관으로 쏙 들어가는 거예요. 의학적으로 표현하면 항문성교를 하는 남성 동성애자는 에이즈 고위험군이에요.”
 
  — 남자끼리 항문성교를 해도 콘돔만 쓰면 안전하지 않을까요.
 
  “콘돔을 안 끼고 성관계를 갖는 경우가 많거든요. 끼더라도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어요. 콘돔 피임 실패율이 얼마인지 아세요? 완벽하게 콘돔을 사용해도 2%예요. 보관을 잘못했다든지 사용법을 잘 모르고 쓸 경우엔 15%이고요. 콘돔만 믿어선 안 돼요.”
 

 에이즈 때문에 동성애를 반대한다면 항문성교를 하지 않는 여성 동성애자들은 아무 문제 없는 거네요.
 
  “호주에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호주는 성개방 국가이고, 동성애에 대한 편견이 없는 곳이에요. 설문 주제는 여성 동성애자들이 몇 명의 남자와 성관계를 가졌느냐인데요. 여성 동성애자니까 ‘0명’이 나와야 하잖아요. 놀랍게도 55명이 나왔어요. 호주 일반 여성은 평생 평균 5명의 성 파트너가 있다고 하니까 여성 동성애자들이 10배 이상 많은 거죠. 결국 순수 여성 동성애자는 얼마 없고, 대다수는 양성애자이면서 극단적인 성중독자라고 얘기할 수 있어요.”

— 동성애자를 혐오합니까.
 
  “저는 동성애자를 제 이웃이라고 생각해요. 동성애자를 혐오하면 환자로 받지도 않았겠죠. 저는 강연을 하면서 동성애자를 욕하거나 비판한 일이 없어요. 오히려 동성애자 단체가 제게 집단적으로 혐오를 가하고 있어요.”
 
  — 어떤 식으로요.
 
  “유명한 동성애자 인권운동가들에게 집단구타당하기도 했고요. 몇 달 전엔 ‘이태원 남성 동성애자 수십 명을 풀어서 성폭행하겠다’는 문자를 받았어요. 연락처를 어떻게 알았는지 70 넘은 우리 아버지에게도 ‘네 아들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식으로 문자 테러를 해요.”
 
  — 위협을 받아도 계속 강연을 할 겁니까.
 
  “동성애와 에이즈의 연관성을 확실하게 알려야죠. 미국은 물론 아프리카에서도 환자가 줄고 있는데, 국내 HIV 감염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요. 특정 질병이 매년 10% 이상 늘어나는 게 말이 됩니까?”
 
  — 동성애는 개인의 성적 취향이고, 에이즈 환자라도 병을 옮기지만 않으면 ‘동성애 반대’를 외칠 필요가 있을까요.
 
  “HIV 감염자 한 달 약값이 600만원이에요. 이거 전부 세금으로 내 주는 거예요. 법적으로 그렇게 돼 있어요. 감염자가 1만명이면, 약값(연간 7200억원)만 해도 얼마입니까? 병원에 입원하면 병원비, 간병비도 내 줘요. 대한민국의 그 어떤 보훈대상자도 이런 대접 못 받거든요. 아마 이런 사실을 아는 분은 많지 않을 거예요.”
 
  — 지원을 끊어야 한다는 말인가요.
 
  “지원을 끊자는 건 아니에요. 총력을 다해 에이즈가 퍼지는 걸 막지 않으면 미래 세대가 져야 할 에이즈 환자 치료비 부담이 더 커진다는 걸 얘기하는 거죠. 이렇게 에이즈 환자가 늘면 나라 망하는 거예요.”
 
  — 의료계 명망가도 아니고, 감염내과 의사도 아닌데 왜 나서는 겁니까.
 
  “임진왜란 때 의병의 마음으로 이 나라를 살리고 싶어요. 제가 강연 안 하면 동성애자들한테 테러 위협 안 받겠죠. 의사이고 병원도 운영하고 있으니까 편하게 살겠지만, 제 사명은 이 땅의 에이즈 환자 수를 줄이는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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