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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5 11:50
어른: 자네 몇 살인가?
저: 최근에 불혹을 넘겼습니다.
어른: 그래? 자네 취미 생활이 뭔가?
저: 주말에 가끔 공놀이하고, 친구들 만나서 회포풀고 그렇습니다.
사실 술을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 (차마 유흥 얘기는 못 함)
어른: 술은 안 좋아하는데 친구들이랑 회포 푼다고? 그럼 남자놈들끼리 뻔한 거 아닌가?
저: 아. 네. 뭐 그런가요? (삐질)
어른: 뭐 그건 알았고. 바둑은 좀 두나?
저: 어릴 때 아버지에게 살짝 배웠지만 거의 기억이 안 납니다. 오목도 어렵더군요@.@
어른: 쯧쯧쯧. 그럼 등산은?
저: 뭐 체력은 좋은 편이라 남들보다 잘하지만, 제가 산을 찾아다니면서 가지는 않습니다.
어른: 가장 최근의 등산이 언제인가?
저: 7년 전인가? 10년 전인가? 회사 창립기념일에 청계산 정상까지 간 게 마지막 같습니다.
어른: 겨우 청계산 다녀온 걸 지금 등산이라고 하는 겐가?
저: 아. 네....그럼 없습니다.
어른: 골프는 좀 치나? 요새 젊은 친구들 많이 하긴 하는데...
저: 그게. 주변 친구들이 많이 권유하긴 하는데, 저는 도통 재미가 없습니다.
어릴 때 부모님 따라서 몇 번 쳤지만, 정지한 공 때리는 게 영 흥미가 없더군요.
당구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어른: 그니까 자네는 바둑, 등산, 골프 셋 다 전혀 안 하는 거군. 그렇지?
저: 뭐 굳이 얘기드리자면 그렇겠네요.
어른: 이것 보게. 자네가 지금은 그래도 젊은 편이니, 친구들 만나서 적당히 술 마시고
좋은 데 가서 즐거운 시간 보내겠지만, 나이 더 들면 내가 말한 3가지 중 하나라도
못하면 정말 생활이 무료할 것이네. 술도 안 좋아하는 자네가 그럼 언제까지 지금처럼
자유시간을 보낼텐가? 지금이라도 셋 중 한 개는 꼭 배워두게.
처음에는 전형적인 꼰대 할배의 잔소리로 생각했는데, 몇 시간째 신경이 쓰이네요.
저 분이 대략 70살 되셨으려나요?
여기 60대 이상인 분들 있죠? 저 어른의 말씀이 맞는지 알고 싶네요.
바둑, 등산, 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