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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7 19:09
작년 여름 화장실 가서 샤워 마치고 나오려는데 문고리가 고장이 나서 열리지를 않는겁니다. 난감하더군요. 비틀어도 보고 흔들어도 보고 별짓을 다해도 잠긴채로 고장이나서 안 열리는데 갖다나 더운 날씨에 더운물로 목욕까지 해놔서 습한 기운에 에너지를 쏟느라 열까지 나니 그야말로 숨이 턱턱 막힐 것 같았습니다.
순간 답답함에 공포감이 엄습하더군요. 휴대폰도 밖에 있고 부를 사람도 없고 나갈 방법은 없고 문고리를 딸 만한 공구도 없으니 큰일이란 생각에 답답해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뭐 최후의 경우에는 문을 때려부수고 나가면 되긴 했겠지만 문이 넘어가며 방안의 티브이등을 덮쳐 방안이 아작날 경우를 생각하니 암담함은 더해져만 가고 식은땀과 함께 가슴은 더욱 답답해져만 갔습니다.
이생각 저생각 안절부절 끝에 이러다간 미쳐버릴 것같아서 화장실 문을 부수기로 하고 발로 걷어차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보기보단 엄청 튼튼하대요. 발로 두 세번 걷어찼는데도 꿈쩍도 안하는 거였습니다. (그 때 발가락을 다쳐 발톱이 빠지기까지 했네요)
순간 이거 좆됐다는 생각과 함께 엄청난 공포감이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태어나서 그토록 난감하고 무서웠던 적이 있었을까 싶네요.
머리가 하얘진 채로 멍때리고 있는 그 순간 문득 화장지 걸이대가 눈에 들어오대요. 왜 쇠로 만들어진 걸이 그 윗부분 화장지를 덮어주는 납작한 판 같은거 있잖아요.
이거면 수가 될지 모른다 싶어 그걸 빼서 잠금장치 문틈사이로 쑤셔 넣고 흔들어주니 문이 땡하고 열리네요. 아 그 때의 그 해방감이란....
아무튼 그 이후로 증세 하나가 생겼어요. 제가 출근할 때 9호선을 이용하는데 아시다시피 콩나물 지옥철이잖아요. 평상시엔 괜찮은데 급하게 계단을 뛰어오르고 달려서 숨이 찬 채로 지하철을 타면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메스꺼리고 막 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고 싶을만큼 괴롭네요. 그래서 요즘은 무리해서 지하철 타는 짓을 절대 안합니다. 이게 과연 폐쇄공포증 초기 단계일까요.
아무튼 왜 건물 같은 거 무너졌을 때 좁은 공간에 며칠씩 같혀서 있다가 살아난 사람들 보면 요즘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폐쇄 공포증 가지신 분들 계시면 경험담좀 들려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