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평생을 숨을 쉬듯 한 순간도 멈추지 않으면서 늘 곁에 두고 살아야 하는 '인간관계'.
일생을 수도 없이 해온 만큼, 천연덕스러울 정도로 능숙하게 해내야 하는 것이 정상인데 왜 우리는 그토록 그것을 어려워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는 걸까요.
똑같이 생긴 사람이 없듯 사람의 성격 또한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라는 따위의 모범적인 답안은 전 내놓지 않겠습니다. 그대신 저는, 세상에는 남에게 해를 끼치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들은 배려심, 따뜻함, 객관적인 판단력 등 사회 구성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대신 이기심, 분노, 불만 등 불필요한 인성으로 상대방을 불쾌하고 상처입게 만듭니다.
이들은 막말을 일삼고,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며, 사기를 치고, 심지어는 평생을 가도 씻을 수 없는 정신적, 물리적 상처를 상대방에게 남기기도 합니다. 전 앞으로 몇회에 걸쳐 그런 부류의 사람들을 골라내는 법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관상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누군가의 미래를 꽤뚫어 보는 '관상'과 사람의 인성을 꽤뚫어 보는 '관상'이 그것입니다.
흔히 점집에서 행해지는 것이 전자인데, 사실 전 이것의 신뢰성에 강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관상으로 미래에 어떤일이 일어날지 미리 예상할 수 있다? 언제 부자가 되고 또는 사업이 망하며, 어떤 사람과 언제 결혼하게 되고 심지어는 그 사람의 목이 날아가게 되는 시기까지 알 수 있다...?
글쎄요. 역사상 그런 사람이 과연 한 명이라도 존재했었을까요. 영화 관상에 나오는 '내경'이란 관상가, 혹은 세기의 예언자로 불리우던 '노스트라다무스'(이 분의 불확실성은 이미 판명난 상황이구요), 이 정도를 겨우 꼽을 수 있을까요. 분명한건, 설사 있었다손 치더라도 그런 사람을 여러분들이 만나보게 될 가능성은 지극히 희박하니 점집에 가서 제가 시험에 붙을까요, 제가 언제까지 살 수 있을까요, 우리가 결혼하면 행복할수 있을까요, 이런 신의 영역인 공간에 관한 질문으로 헛돈 날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런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허름한 방구석에 앉아 남의 푼돈이나 뜯고 있을까요. 그런 능력이 있었다면 이미 입소문에, 뉴스를 타고 세상에 명성을 날리고 있을 겁니다.
그들은 그저 찾아오는 사람들의 목소리, 안색, 행색, 눈빛과 같은 외적인 요소들을 토대로 아무 추측이나 내뱉고 보는 눈치빠른 사람들일뿐... 아셨죠?
자 그럼 다음회차에서는 사람의 인성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관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살면서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할 사람들을 구분해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