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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5 16:42
10년전에 회사 다닐때는 일년에 서너번은 홍콩으로 출장을 다녔더랬어요
회사 그만두고 개인사업 한다고 나름 바쁘게 산 까닭에 자주가던 곳도 갈 여유가 없었네요
금전적인 여유보다는 시간적인 여유와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거죠
그러다가 최근에 혼자서 괜시리 자괴감이 들더군요
한달에 하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일하면서 저에게는 뭐하나 제대로 쓰는 돈이 없더군요
달림도 기껏해야 한달에 한두번
커피도 손님오실때나 사서 마시고 밥도 8천원짜리 아까워서 못사먹고 옷 하나도 제대로 안사입고
몰론 가족들이 열심히 일한덕에 편하게 생활하지만 저에게 주는 보상이 너무 없다는 생각에 오늘 비행기 티켓과 호텔 예약을 해버렸네요
물론 혼자 가는건 아니고 초딩 아들과 함께 가는거지만 예약해 놓고 나니 기분이 좋네요
와이프도 흔쾌히 다녀오라고 해줘서 조만간에 10년만에 다시 홍콩땅을 밟겠네요
홍콩 유흥은 이미 예전에 겪어봐서 이번 여행에서는 밋집이나 찾아다녀봐야겠네요
예전에 홍콩 갈때마다 갔던 그 딤섬집은 아직 있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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