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제가 적은 글에 댓글이 엄청 많아서 놀랬네요
저도 언니 방에까지 들어가서 왜 그냥 나왔는지 후회스럽지만 아마 어느 정도
술이 깨고, 언니도 술이 깬 마당에 현자타임이 왔던 듯 합니다 ㅠㅠ
각설하고... 가끔 올라오는 언니와의 로맨스를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서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예전에 다른분들이 업소에서만 인연을 찾는게 아니냐고 하셨었는데..ㅎㅎ
저는 이혼후에 외롭기는 하지만 새 인연을 만나면 또 상처를 받을까봐
다니는 업소에서 괜찮은 친구가 있으면 연락하고 그랬던거 같네요.
결국 민간인 처자를 만나다가 끝났을때만큼 데미지가 크긴 했습니다만...
여하튼 두명 다 현재는 은퇴했기에 큰 문제가 없을거라고 생각하며.
첫번째 언니는 모 건마업소에서 꽤나 고정손님이 많았던 언니입니다.
작년 이맘때즘 제가 글을 적었던거 같은데 언제 한번 지웠는지 모르겠네요.
첫방문부터 소위 홈런을 쳤고 언니가 호감을 많이 표시해서
연락처 주고받고 같이 술먹고 노래방가고 언니방에서 영화도 보고 기타등등
남들이 하는건 다 했는데요
자기 목표를 거의 다 이뤘다고 하면서 곧 은퇴할꺼다 말만 하면서
안 그만두더군요 ㅎㅎㅎ
몇번은 다른 손님처럼 예약을 하고 갔는데 이왕 돈벌거면 오빠 돈 말고 딴 사람
돈을 받고 싶다나...;;;
일단 건마는 공식 수위가 하는 곳이 아니라고 하지만 저랑도 그랬듯 다른 손님이랑
안 그런다는 보장이 어디겠냐는 생각이 드니
심적으로 힘들더군요 ㅎㅎ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잘 알기에 지금 이 시간쯤이면 뭐하겠구라는 생각을 하면
;;;;
그래도 이 친구는 밖에서 만나면 저보다 더 밥도 사고 술도 사고 선물도 주고 한걸 보니
진심이었다곤 생각합니다
지금은 그만두고 자기 일 하면서 잘 살고 있는데 자기 과거를 아는 사람을
만나기가 싫은건지 연락은 좀 하다가 뜸해져서 그 뒤론 서로 연락안하네요.
두번째 키방 언니도 첫번째 언니처럼 첫방문때부터 홈런을 치고
얘가 왜 이러나 싶을정도로 호감을 표시해서 연락하면서 지내다가
밖에서 밥먹고 술먹고 잘 놀고 그랬네요.
근데 이 친구는 말이랑 행동이 너무 따로 놀아서 ( 만나면 미친듯이 좋다고 하다가
연락두절, 그러다가 만나면 또 부담스러울 정도로 애정표현 ;;;)
도저히 진심이 안 느껴지더군요. 이미 건마 언니를 겪어봤기에
아마 더 그렇게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첫번째 언니처럼 서서히 연락이 뜸해지다가 역시 연락을 안하고 있네요.
사실 정말 마음 안주고 단지 내 스탈인 언니를 밖에서 만나서 꽁으로 먹겠다 하시는 분들
중에서 자신있는 분들은 상관이 없습니다만
아무래도 남녀가 만나다보니 저는 그렇게 칼같이 계산적으로 행동이 안되더군요.
진짜 완벽한 내 이상형이 하필이면 업소에서 일하고 있어서 미친듯이 만나고 싶고
과거 언급 절대 안하고 결혼까지 하실 자신있거나
그럴 능력이 되시면 모르겠지만 아니면
비추드립니다 완전요
역시 사람은 직접 몸으로 경험해봐야 한다더니..
돈뜯기고 빌려주고 이런 금전적인 문제는 없었습니다만
은근히 정신적으로 데미지가 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