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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8 22:18
숯불 조명 때문인지 술에 취한건지 발그스레한 볼의 A가 입을 열었다.
"그거 알아요? 내가 진짜 고마워했었는데.."
"뭘?"
"전에 나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엄청 힘들어 했을 때 이런 저런 위로도 많이 해주고 술도 같이 마셔주고 그래서..."
"에이 그 정도도 안해주는 사람이 어딨냐? 사람이 힘들다고 하는데.. 이해가 안가는 상황도 아니고"
"사실은 그때 너무 힘들어가지고 진짜 막 살아버릴까 생각도 하고..... 후회할 짓도 하고.. 망가질뻔했는데...아.. 오빠라고 불러도 되요? 아니다. 오빠라고 부를게요 앞으로"
생각해보니 그 동안 A는 나에 대한 호칭이 없었다. 그냥 눈을 빤히 바라보고 말을 했는데 직책으로만 불렀던 것 같다. 그러다가 술에 취하면 "야~임마" 정도?
"나 그때 무슨 짓까지 한 줄 알아요?"
"몰라."
"아. 재미없네...맞춰봐요"
"사채써서 명품이라도 샀냐?"
"아 그런거 말고요. 나 명품같은거 잘 몰라요"
"여자가 막 사는게 쇼핑말고 뭐 있지?"
"나........원나잇 했었어요.."
"......"
"열받아서 친구랑 나이트 갔었는데 남자가 작업걸길래 그냥 미친척 따라가서 원나잇 했어요....근데 아침에 무섭고 막 자괴감 들고 그래서 집에가서 막 울었어요.."
"....."
"나....바보 같죠?"
"제대로 막 나갔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뒤로 그 남자한테 막 연락오는데 차단했어요"
"후회해?"
"네.. 후회해요.."
"그럼 앞으론 안그러겠네. 그럼 됐지 뭐"
"그럼 된 거예요?"
"어쩔 수 없잖아?"
"...그렇죠..."
가슴이 답답해졌다.
내 앞에 놓여진 마른 술잔을 빙글빙글 만지다가 소주를 부어 한잔 마셔버렸다.
A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다.
"운전 해야되는데 왜 마셔요??"
"니가 자고 가라매?"
"아니.. 집에 언니한테 오늘 간다고 했다면서요.."
"아 몰라. 한잔밖에 안마셨는데 뭐"
"한잔이 치사량이잖아요..."
"...."
보통 술자리에서 소주 한잔을 홀짝홀짝 술자리 내내 나눠 마시는 타입인데 한잔을 가득따라 호기롭게 마셨더니 아니나 다를까 금새 얼굴이 달아오르는 느낌이었다.
"전에 회식때요...."
"응?"
"왜 예전에 나 완전 취해가지고 노래방에서 뻗은날요.."
"늘 그러잖아..."
"아씨.. 땡땡이 원피스 입은 날요.."
"응"
"그 날 다 배웅하고 다시 노래방으로 와서 나 업고 택시태워줬다고 했잖아요."
"응 그랬지"
"그때 정신이 살짝 들었는데 노래방에 아무도 없어서 놀래서 나갈려고 하는데 오빠가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가만히 누워있었는데 몇번 흔들어 깨울때 타이밍을 놓쳐서 민망해서 그냥 자는 척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갑자기 벌떡 일으키더니 업길래 그냥 계속 자는 척 했어요"
"노래방에 버리고 갈려다가 너무 양아치인거 같아서 종량제쓰레기봉투에 넣어서 버릴려고 업고 나간거였어. 큰 봉투 안팔아서 그냥 택시에 버린거고"
"ㅋㅋㅋㅋㅋㅋ 어휴 요놈새끼 이쁘게 생겨가지고 술버릇은 왜 이렇노~ 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이렇노 ㅋㅋㅋㅋㅋㅋ"
"......그런말 안했거든?"
"ㅋㅋㅋ안했거든? ㅋㅋㅋ 안했거든?ㅋㅋㅋㅋㅋ"
"따라하지 마라"
"ㅋㅋㅋ따라하지마라. ㅋㅋㅋㅋ따라하지마라ㅋㅋㅋ"
"......."
온다고 해서 터미널에서 기다린 것, 밥 사준 것, 펜션 잡아준 것, 새우 구워준 것, 그 모든것을 후회했다.
"고마워요.. 예뻐해줘서"
"........"
빈 잔에 또 소주를 따라서 마셨다. 아까보다는 조금 덜 마셨다. 머리가 띵하고 얼굴이 뜨겁다.
PS : 오늘 여기까지 가겠습니다. 축구보면서 쓰는데 나머지 축구 좀 즐기고 내일 시간봐서 다시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