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근래 1,2개월 사이에 부쩍 느껴지네요
뭔가 즐겨도 감흥 자체가 그리 잘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요근래 클럽은 그 동안 잘 보내주더니, 입장 제한이 예전보다 빡세진것 같습니다
이제는 지침이 내려왔다느니 뭐니 하면서...
스타일과 상관없이 나이 제한 걸고, 서서히 스텐딩 입장을 거부하기 시작하고,
여전히 갈 수 있는 곳들은 아직 많다고는 하지만,
그 동안 잘 갔던 곳들을 근래 몇달 사이에
그 동안 한번도 당해본적 없는 입뺀을 연속으로 몇군데 먹고 나니까,
클럽 가서 노는것도 이젠 좀 시들해지긴 합니다
홍익님이 치는 클럽 번개라도 한번 구경 가봐야 하는건지...
같이 테이블 잡고 놀만한 사람도 딱히 없습니다
술도 그리 좋아하지도 않고, 많이 마시지도 못하니까요
이젠 저도 별밤이나 나이트를 서서히 주 구장으로 이전해야 할 때가 되어가나 봅니다
여전히 업소는 잘 다니고 잘 먹고 다닙니다
근데, 말 그대로 잘 먹고 다닌다는게... 정말 밥 먹는 기분에 가깝습니다
배고프니까 먹는느낌이랄까...
뭔가 먹고 싶은 음식이 있어서 그걸 사먹으러 다니는 재미라기 보다는
그냥 밥 때가 되서, 배도 좀 고프고 하니까 끼니 때우는 기분입니다
뭔가를 먹으러 가는 재미가 아니라... 그냥 있으니까 먹는 기분...
그러다 보니 '맛있다' 는 느낌도 예전에 비해 많이 떨어졌죠
지금은 지명 언니가 나오든 말든, 카톡이 오든 말든, 일 바쁘고 귀찮으면 그냥 안가게 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심각한 수준만 아니면 다 잘 먹었는데,
이젠 원샷원킬을 20,30번 반복해도, 그냥 덤덤하네요
의욕과 하나 하나의 과정을 즐긴다기 보다는
그냥 본능과 반복숙달되서 몸에 밴 움직임 대로 플레이하는 느낌입니다
여자는 역시 보험과 같은게...
유지비를 계속 내지 않으면, 해약이 되어 버립니다
애인과 헤어진 이후, 섹파 외에는 애인을 아예 만들지 않은지도 오래인데
가끔 만나던 섹파 두세명(여러번 바뀌긴 했지만)도 연락 잘 안하고 몇달 지나고, 해가 바뀌다 보면,
이젠 연락해도 시큰둥하고 만날 생각이 없다는 뉘앙스를 풍겨주더군요
이미 다 텄다고 생각하고 그냥 연락처 삭제해 버렸습니다
그렇다고 새로 무슨 모임을 가고, 새로운 여자들과 인과관계를 만들자니,
그런데서 다시 뭘 하자니, 몸이 피곤해서 귀찮기도 하지만,
다시 그 과정까지 들이는 시간 자체가 너무 오래 걸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깝기도 하구요
이제는 미투의 시대니 뭐니... 꼴페미의 헛소리가 약하게 혹은 강하게 전염되다 보니,
나이 먹고 젊은 여자들과 친분이 쌓이면, 별로 친하지 않은 다른 여자들은 물론,
어린 남자놈들까지 거기에 물들어서 뒷담화를 씹어대는 꼴볼견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뭔가 했으면 차라리 억울하지나 않지,
지들이 친하게 지내지 못하고, 나이먹은 내가 친하게 지내는게 그렇게 배가 아팠는지 원...
이젠 소모임이나 동호회도 별로 가고 싶지 않네요
그런데서 섹파 가끔 만들고 하기도 했는데,
이젠 다들 몸 사리는 분위기고, 동호회들에서 남녀 배 맞는것도 이젠 끝물인지라...
나이먹은 동호회에서 뒤늦게 애들 따라서 노는 곳에서 놀자니,
다들 꼰대 마인드와 김치녀 마인드가 눈에 보여서 별로 상종을 하고 싶지도 않구요
30대 중반만 되어도, 늙은이 처럼 노는 젊은 꼰대들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
재미 없어서 같이 못놀겠더라구요
어차피 남자고, 아직은 성적 기능이 하락하거나 하지도 않으니,
여자를 찾는건 본능이고, 이 시즌이 지나고 나면, 또 어떻게 바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이젠 점점 예전만 못하다고 느껴지는건 어쩔 수 없네요
친구들은 '이제 장가가서 정착을 할 때가 되서 그런다' 라고 말도 하지만,
'이 여자와는 결혼을 하고 싶다' 라고 느껴지는 여자가 이젠 없습니다
늙어지면 못노나니...
제가 얼마전에 여기다 그렇게 써 놓긴 했지만,
사실은 제가 그 한계가 이제 서서히 느껴지다 보니,
할 수 있을 때 하자고 생각하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없습니다만,
의욕이 미세하게 천천히 전보다 점점 떨어지는걸 느끼다 보니, 쉽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