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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3 16:22
매년 발광을 해요 지랄을 싸세요- 장세희 쓸기사 없냐.... 댓글 보면 다들 한소리들 했더군요
-“고개 돌려 쳐다보고 위아래로 훑어봐 불쾌”
-“해외선 짧은 치마 입어도 별 신경 쓰는데…”
-남성 “의미 없이 쳐다보는 경우도 많아 억울”
서울마포구의직장인 이재인(가명ㆍ31) 씨는 며칠 전 퇴근길 버스 안에서 옆자리에 앉은 50대 남성이 고개를 돌려 계속 자신을 쳐다보는 것을 느끼고 불쾌한 경험이 있다. 열대야에 너무 더워 자켓을 벗고 민소매를 입은 상태였는데 그 남성은 상체를 계속해서 훑어봤다. 이 씨는 다시 자켓을 꺼내 입고 앞자리로 바꿔 앉았지만 불쾌함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그는 “그 남성은 누군가를 쳐다보는 게 일종의 ‘자유’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지만 상대방이 불쾌감을 줬다면 폭력”이라며 “남자들이 입장을 바꿔 누군가가 자신의 몸을 계속 쳐다보면 어떨지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2일 폭염이 절정에 다다르면서 거리의 사람들의 옷도 얇고 짧아졌다. 양 어깨를 드러낸 ‘오프 숄더(off-shoulder)’나 허리가 보이는 ‘크롭 톱(crop top)’ 등을 입은 여성들이 늘었다. 동시에 대중교통, 서점 등 공공장소에서 이러한 옷차림을 바라보는 시선에 다수의 여성들은 불쾌감을 표했다.
여성들은 공공장소에서 짧은 옷을 입었을 때 고개를 돌려 여러 번 다시 몸을 본다거나, 위아래로 몸을 훑어보는 등 고의적으로 이를 쳐다보는 시선을 느낀 일이 적어도 수 차례 경험했다고 입을 모았다.
직장인 윤모(27ㆍ여) 씨는 “여성의 몸을 오랫동안 쳐다보는 것은‘단순히 저 사람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네’라는 시선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매우 불쾌하고 불편해서 옷 입을 때 신경 쓰인다”고 토로했다.
비단 노출이 심한 옷뿐만 아니라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었을 경우에도 주변의 불편한 시선을 받은 적이 있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직장인 김은진(32ㆍ여) 씨는 “반팔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었을 때에도 앞자리 남성이 가슴부분을 뚫어지게 쳐다본 적이 있다”며 “사실 무엇을 입었느냐 보다 여성의 몸 자체가 구경거리로 취급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일각에선 해외와 비교해 한국이 모르는 사람에 대해서까지도 몸매와 옷차림에 대해 간섭하는 문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학생 송모(24) 씨는 “짧은 치마를 입어서 쳐다보게 된다는 주장이 있는데 외국에선 더 짧고 얇은 옷을 입고 다녀도 사람들이 별 신경 지 않았다. 왜 우리나라에서는 짧은 옷이 남에게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성폭력상담소가 지난 2015년 4월~2016년 10월 인터넷상에서 제보를 받은 길거리 괴롭힘 사례 총 186건 가운데 ‘시선ㆍ몸짓’은 총 45건으로 ‘성추행(46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 때문에 ‘시선 폭력’, ‘시선 강간’이라는 말도 등장했다. 음흉한 시선이 신체에 가하는 성폭력만큼이나 고통스럽다는 의미가 내포된 말이다.
그러나 억울하다는 남성들도 많다. 직장인 김모(36) 씨는 “노출이 심한 여성이 지나가면 쳐다볼 수는 있다. 이는 튀는 의상을 입은 사람에게 눈길이 가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꼭 성적인 의미를 부여해서 쳐다보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여성에게 오해 받지 않기 위해서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은 여성들을 발견하면 재빨리 고개를 돌리는 등 시선을 피한다는 남성도 있었다. 대학생 윤모(24) 씨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혹시라도 시선이 어딘가에 머물게될까봐 휴대폰만 보게 된다”면서 “호기심이든 뭐든 상관없이 아예 쳐다보지 않는 게 가장 속이 편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갈등에 대해 전문가는 ‘타인의 몸을 오랫동안 쳐다보는 것은 무례한 행동’이라는 사회적 합의가 형성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는 “예전에는 어린아이의 엉덩이를 만지는 게 아무렇지도 않았지만 지금은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져 아무리 어려도 신체에 대한 경계선을 침범해선 안 된다며 조심스러워 한다. 마찬가지로 누군가의 몸을 계속해서 쳐다보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는 인식이 자리 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사람을 빤히 쳐다보거나 위 아래로 훑어보는 게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상대방의 옷차림이 어떠했기 때문에 쳐다봤다는 논리는 성폭력 사건에서 피해자를 탓하는 시각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