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행기를 탈때 가끔 공짜 좌석 승급을 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마치 로또를 맞은 것 처럼 기분 좋죠.

특히 미주/유럽같은 장기 비행에서는 가뭄의 단비처럼 반가운게 카운터 직원에게 큰 절이라도 하고 싶은 맘이에요~ ㅋㅋ

제가 다년간의 경험상 공짜 업그레이드를 해주는 상황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봤는데요.

혹시 이 분야에 근무하시는 분이 아래 내용에 대해 확인해 주시거나 더 정확한 노하우를 공유해 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참고로, 전 순수하게 비행 마일리지로만 대한항공/스카이팀 70만 마일, 아시아나/스타얼라이언스 25만 마일 정도입니다.

1. 비행기 티켓은 Full pay ticket 일수록 유리

   - 아시다시피 같은 이코노미 좌석이라도 그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아예 마일리지가 80%만 적용되는 그룹/최저가 티켓이라면 아예 승급 자체가 안되구요.

   - 좌석승급이 제한된 티켓이 아닌 full pay ticket을 구매한 경우라면 좌석 승급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아, 물론 회사 출장 등의 회사 경비로 구매한 경우겠지요. ^^

2. 높은 마일리지일수록 유리

   - 당연하겠지만, 높은 마일리지의 우량 고객에게 더 기회가 많습니다.

   - 이런 혜택을 보려고, 그 갑질하는 땅콩 한진항공임을 알면서도 어쩔수 없이 또 그 항공권을 사고 있는 제 손이 밉습니다. ㅠ.ㅠ

   - 물론 여기서의 마일리지는 카드사용 마일리지는 안 치고, 순수하게 비행한 마일리지로 칩니다.

   - 그래도, 제 경험상 높은 마일리지 고객보다는 Full pay ticket 구매자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3. 좌석은 선호하는 복도 좌석으로 사전 예약

   - 저는 항상 티켓 구매와 동시에 좌석을 앞쪽의 복도 좌석으로 예약을 해 놓습니다.

   - 앞쪽은 빨리 나갈 수 있어서 선호하는 자리이고, 복도 좌석은 당연하게도 편리하기 때문에 선호 좌석입니다.

   - 이렇게 좋은 좌석을 미리 예약해 놓으면 좌석이 만석일 경우 공항 카운터에서 좌석을 반드시 복도쪽으로 달라고 진상부리는 손님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에게 복도쪽 좌석을 반드시 줘야 할경우 복도 예약자는 업그레이드를 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ㅋ

4. 공항 도착과 체크인은 비교적 늦게

   - 위 3번과 관련이 있는데, 내가 예약한 복도 자리를 다른 손님에게 어쩔 수 없이 줘야 할 경우를 노려본다면, 공항 도착과 체크인은 비교적 늦게 해야겠죠.

   - 저는 보통 출발 1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합니다. 높은 마일리지 덕분에 도착하자마자 줄을 안서고 비즈니스/퍼스트 체크인을 하기 때문에 공항 도착후 티켓 체크인과 입국심사대를 통과하는데 30분도 안걸리거든요.

   - 물론, 늦게 도착함에 따른 Risk는 감수해야 하는게 단점입니다. ㅎㅎ

5. 체크인 카운터에서 업그레이드가 안되더라도 한번 더 기회가 있다~

   - 보통 체크인 카운터에서 업그레이드가 안되면 좌석이 확정이라 끝이라 생각하는데요. 사실 게이트에서 한번 더 기회가 있답니다. ㅎㅎ

   - 완전 만석일 경우 체크인이후라도 이후 승객들로 인해 내 좌석을 내주는 경우, 저는 당연 업그레이드가 되어 있는건대요.

   - 보통 게이트에서 직원이 방송을 하면서 손님을 찾는 경우가 있잖아요? 이런 경우 좌석 변동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 게이트를 통과하면서 티켓을 기계에 댈때 삑삑 거리면서 직원이 한번 더 보잖아요? 이건 100% 좌석이 업그레이드가 된 것이고, 사전 준비된 업그레이드 티켓을 건네줄때 그 쾌감~~ ㅋ

   - 참고로, 전 체크인 카운터에서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되고, 게이트에서 퍼스트로 한번 더 업그레이드가 된 적도 있습니다~~!!!

쩝,, 적어놓고 보니, 돈만 있으면 편하고 당당하게 비즈니스를 타는건데, 이렇게 구차하게 공짜 업그레이드를 바래야 하나라는 상심도 드네요.. ㅋ

그래도 한두푼도 아닌 그 비싼 가격을 주고, 땅콩 갑질 년놈들의 배때기만 불려주는데 이 정도의 서비스도 못 받나라는 생각으로~~ ㅎ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