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판빙빙이 성노예로 잡혀갔냐느니...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일단, 이 사건의 발단은 최교수란 사람입니다. 

일명 최교수라고 불리는 사람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유재석하고 손석희를 섞어 놓은 수준에 

중국 서민층에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미치는 MC입니다. 

이 사람이 판빙빙을 저격하면서 사건이 시작됐는데, 

결코 영향력과 파급력이 무시하 수준이 아니었던 거죠. 

이 저격의 배경은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탈세에 대한 내용과 이중계약. 

판빙빙의 지나친 개런티에 대한 비판이 나오게 된 계기 입니다. 

중국에서 배우 몸값은 한국보다 좋은 편입니다. 배우 중심이죠. 

한국보다 더 심합니다. 미국 방식을 받아들여서 발전시켰기 때문인데요. 

판빙빙은 그 중에서도 최고 수준입니다. 

중국 자본이 미국의 엔터 제작 회사들을 사들이면서 

헐리우드 영화에서도 심심치 않게 중국회사 이름을 볼 수 있게 되었고

최근 중국 자본의 영향으로 배우와 촬영지도 중국이 많아지고 있죠. 

판빙빙도 헐리우드 진출까지 한 배우죠. 

문제는 최교수의 발언 이후로 여론이 악화되자, 중국 정부는 배우 몸값을 동결시키겠다는 조항을 내세웠습니다. 

실제로 법으로 체결될 가능성이 높고, 중국내에서 검토 중인 법안입니다. 

모두 가격이 같은 건 아니고 상한선을 정한 건데, 이 가격이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입니다. 

그 전에 받던 거에 비해서요. 판빙빙의 경우 십퍼센트도 안 되는 가격이 될 겁니다. 

문제는 이런 경우 중국 매니지먼트 회사들이 도산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대신 제작기반 산업이 발전하겠죠. 편수도 늘고, 제작도 편해질 테니까요. 

이런 상황 때문에 판빙빙 사태는 단순히 가쉽을 넘어서 업계 전반을 뒤집을 정도의 사안입니다. 

중국은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있는데, 최교수의 발언을 수면 위로 드러난 판빙빙의 몸값이 

서민층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줬던 거 같습니다. 

민생 안정 측면에서 손 볼 필요성이 있다고 중국 정부에서 판단한 걸까요? 

어떤 식으로든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손볼 마음이 있는 거 같습니다. 

배우 개런티가 낮아진다면 향후 제작편수가 늘고, 제작기반이 좋아져서 

궁극적으로 배우들은 안 좋겠지만 산업 전체는 발전할 수도 있을 것이고

중국 정부가 바라는 산업의 형태가 아닐까 싶습니다. 

80억 영화를 60억에 찍을 수 있게 되니까, 손해가 줄어들겠죠? 

어쨌든 자극적인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길래 내부적인 얘기를 좀 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