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두피에는 약 10만개의 모낭이 있고, 머리카락의 수는 10만~15만개 정도라고 합니다.

머리카락은 매일 매일 빠지고 나기를 반복하는데 하루에 빠지는 수가 100개를 넘어서면 탈모라고 합니다.

탈모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소인, 스트레스, 비만, 다이어트, 술, 담배, 면역체계(자가면역)의 이상 등 다양하지만 70~80%가 유전적 소인 때문이며

기저에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있습니다. 그래서 남성형탈모를 안드로겐성 탈모라고 부릅니다.

탈모는 안드로겐 중에서 테스타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이 5알파환원효소와 만나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하는데,

이 DHT가 모낭을 공격하여 모낭으로의 혈류 흐름을 방해합니다. 그러면 모낭에 영양공급이 되지 않아 모낭이 작아지고 모발이 시들시들 가늘어 지면서 빠지는 것입니다.

마치 화초에 물을 주지 않으면 말라 죽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없다면 대머리는 발생하지 않으며, 여자는 남자 보다 안드로겐의 함량이 많지 않으므로 여자들은 남자만큼 탈모가 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탈모의 유발인자인 5알파환원효소는 앞머리에만 있고, 뒷머리나 옆머리에는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머리는 앞머리에서만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탈모를 없애려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탈모는 변형 남성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가 모공으로의 혈류흐름을 방해하여 생기므로 테스타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와 만나지 못하도록 차단하면 됩니다.

현재 탈모치료제로 쓰이는 프로페시아나 아보다트가 이런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5알파환원효소에는 1형과 2형이 있는데 프로페시아는 1형에만, 아보다트는 1형과 2형 모두에 작용한다고 합니다.

이 두 약제는 미녹시딜이라는 바르는 약과 함께 쓰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프로페시아나 아보다트로 탈모개선 및 발모효과를 보려면 최소 6개월이 지나야 된다고 합니다.

부작용으로 말하는 성욕감퇴나 발기부전은 극히 소수(2% 이내)에서 나타나며 심인성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두 약은 고혈압 약처럼 한번 복용하면 평생을 먹어야 하며, 도중에 중단하면 효과가 없어 집니다.

따라서 탈모가 심하지 않으면 60세 이후에 복용을 시작하여 대머리가 별 문제가 안되는 나이인 65세 이후 쯤에 끊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물론 탈모가 심하다면 당장 복용하여야 겠지만

그리고 먹는 약이나 바르는 약으로도 효과가 없는 사람들이 20~30% 정도라고 하는데, 이런 사람들은 모발이식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탈모방지 샴푸는

모공의 노폐물을 깨끗하게 세정하여 탈모의 진행시기를 늦춰줄 뿐 탈모를 방지하거나 발모작용은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발모를 촉진시키고 탈모를 방지하려면 약으로 치료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건강보험에서는 탈모를 병으로 보지 않아 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약값이 좀 비싸지만

아보다트가 원래 전립선치료제로 개발되었으므로 비뇨기과에서 전립선치료제로 처방받으면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약값도 훨씬 싸며,

탈모치료와 전립선치료의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습니다.(전립선은 나이가 들수록 커지며, 40넘으면 대부분 전립선비대증이 있습니다)

MK원장님께 진료를 받으시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