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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1 14:10
결혼식 4개월 앞두고 파혼했습니다
1년 정도 연애를 했고 당연히 사랑했기 때문에 결혼도 바라봤었는데ㅜㅜ
제나이 34, 여친 31 무직에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는 프렌차이즈 매장 2개, 유통사업으로 월 2000만 순수익 벌고 있고, 부동산 갭투자로 2채, 벤츠 E클래스 대출없이 타고 다닙니다. 자랑이면 죄송합니다; 제 경제여건을 말씀드려야 파혼이유도 어느정도 성립이 되서요ㅜㅜ
원인이 된건 두달전인데 여느때와 다름없이 데이트하고 커피한잔 하구 있는데 양쪽 부모님 용돈 문제를 거론하면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저는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셨고 외아들입니다. 어머님 가족 한분이시고 매달 150만원 드립니다. 명분은 제 프렌차이즈 두번째 매장 상가를 사주셨고 인테리어비용도 1억 보태주셨습니다 두번째 매장은 거의 어머님 매장이라 봐도 무방하죠..
이런일련의 과정을 알려줬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집에 150을 주면 같은 액수를 본인집에도 주라는 겁니다.. 저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상황이 이러니 그건 좀 힘들거 같다고 했습니다.. 한 50만원으로 드리는쪽으로 얘기 했더니 우리집도 50만원 주라는 겁니다..
저는 그래서 50만원 드리면 우리어머니 생활 못하신다 했더니,
다음부터 만나지 말자는 둥,. 아주 강력히 나오더군요.. 암튼 봉합이 제대로 안된상태에서 한달정도 만났는데 최후통첩을 하더군요 결혼 무기한으로 미루고 해외에 2년 나갔다온다구요~기다릴거면 기다리라는 식으로요~(여자측 집안은 건물관리 하시면서 월 700정도 수입이 있습니다)
저를 호구로 본걸까요?ㅜ 암튼 극복을 해보려고 노력했으나 잘안되고 지난 주말에 파혼이 되었네요
파혼되니 갑자기 할일이 없어지네요 항상 여친 공부 끝나면 데릴러가고 데이트하고 했는데..
어디 며칠 바람이나 쐐고 올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