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어 문제
스위스는 90% 정도가 영어를 자유자재로 씁니다.
저보다 더 잘하니 잘 알아듣고 잘 안내해줍니다.
이탈리아는 젊은 사람들은 영어를 하는데, 나이가 좀 있는 사람들은 잘못합니다.

이탈리아에서 언어 문제는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거나, 시장같은 곳에서 물건을 살 때 이태리어가 좀 필요하죠.

제가 1년 정도 남부 이탈리아에서 거주를 해서 알아듣는데는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몇가지 단어와 몸짓이면 반 이상 알아듣게 되죠.
관광지 식당에 가면 제 짧은 이탈리아말보다는 상대가 영어로 해주는게 더 났습니다.

(2) 식사
스위스는 먹을게 별로 없습니다.
실은 너무 비싸서, 햄버거 좀 사먹고 아침은 집에서 해먹고 그랬습니다.
아니면 COOP이라는 할인마트가 있는데, 전자렌지용 음식을 많이 팝니다.

스위스가 이탈리아보다 싼 건, 우유, 맥주 정도인 듯 합니다.

치즈도 싸다는데 제가 그쪽 냄새에 많이 약합니다.

이탈리아는 대식가의 나라답게 first-second-dessert로 이루어지는 런치 메뉴를 공략하면 그나마 저렴히 먹습니다.(피렌체의 경우 10유로 안팎인데, 밀라노는 좀 비싸더군요)

음식값 계산할 때 조금 더 많이 나오는 이유가 이탈리아는 자릿세를 받습니다.

그리고, 물을 안 주니까 물도 사 먹어야 해서 2유로 내지는 3유로씩 더 지출이 됩니다.

3명이 가서 30유로가 아니라, 자릿세(1인당)+음료수(1인당)가 포함되므로, 40유로 넘게 나옵니다.

그게 원래 맞는거고요, 자릿세를 받으니 따라서 팁은 안 줘도 됩니다만, 제 경우, 피사에 가서 피사 대학교 앞에 있는 카페에서 차 한잔하고 나오는데, 

자릿세도 안 받고 손님도 없고 그래서 그냥 3.8 유로 나왔는데, 5유로 지불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스위스는 제대로 된 식당에서 밥을 먹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이유는 다들 아시죠?

이탈리아에 가면 맥도널드 햄버거 세트가 10유로+케첩 별도 계산인데, 위의 런치메뉴가 가성비가 있죠.
요즘은 웬만한 음식점은 영어를 하는 종업원이 있거나, 영어 메뉴판이 있습니다.

그리고 구글 번역기가 있기는 하지만, 막상 번역이 좀 그렇죠.

한 두번 실패하다 보면 자기 입맛에 맞는 음식을 시키게 됩니다.

다만 케밥은 관광지가 아닌 현지인용 식당에 가니 주문을 못 하겠더군요. 

현지 식사가 입에 안 맞으면 그나마 중식을 권해드립니다.

어차피 호텔에서 조식이 나오니, 2끼만 먹으면 됩니다.

Impressione Chongqing이라는 중식요리 체인점인데, 피렌체(두오모 옆), 밀라노(중앙역 근처), 로마(테르미니역 근처)등 대도시에는 다 있습니다.
볶음밥과 계란국을 시키면 실패할 일이 없습니다만 다른 요리는 좀 조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마파두부를 시켰는데, 안에 고수가 가득있어서 좀 그랬습니다.

일식점도 많지만, 이탈리아는 의외로 해산물이 비쌉니다.

해산물이 싼 곳은 시칠리아섬인데, 거기까지 가기는 그렇죠.

(3) 숙소
트리바고/호텔스컴바인/호텔스닷컴 등의 사이트를 통해 예약했습니다.
참고로 유럽 호텔들은 기차역에서 가깝고 시설이 좋으면 많이 비쌉니다.(거리&좋은 시설=비쌈)
즉, 여행객 입장에서는 거리를 얻거나 좋은 시설을 얻거나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거죠.

렌트카 이용이라면 거리가 멀어도 되지만 피렌체, 로마는 렌트카 제한 구역이 있으며, 걸리면 벌금이 대략 10만원(?)입니다.

즉, 렌트카가 있어도 그다지 관광지에서는 소용이 없죠.

렌트카는 제 생각에 시 외곽에 있는 아울렛 갈 때만 적당합니다.

캐리어를 끌고 도보로 이동하는건 500미터가 한계인듯 해서 500미터 이내에 있으며, 조식이 제공되는 호텔 가운데 후기(구글)가 괜찮은 곳으로 골랐습니다.
2인이 기준이라 2인이 갈 경우, 선택지가 넓어지나, 3인 부터는 가족실이라서 가격이 좀 오르고 선택지가 좁아집니다.

(4) 이동
버스 : https://global.flixbus.com 유럽의 시외버스 회사인데 유럽 전역을 다 갑니다.
가격도 기차보다 상당히 저렴해서 밀라노-스위스 루체른까지 3명이 이동하는데 6만원 조금 더 들었습니다.

기차(이탈리아) : 이딸로 https://italo.kr-db.com/ 트랜이탈리아 가운데 선택하면 됩니다만, 
한가지 팁을 드리면 트랜이탈리아는 극악의 연착률을 자랑합니다.
평균 30분 연착입니다.

만약 환승을 해서 다른 곳으로 가려고 한다면 최소 1시간의 여유를 두고 예약을 하길 바랍니다만, "유랑"이라는 카페를 보니, 2시간 연착을 했는데, 직원들은 여유를 부리고 있다는 글도 보이더군요.

이딸로의 경우 페북 친구를 하면 프로모션 코드가 자주 오고, 일찍 예약 및 시간대에 따라 가격이 매우 저렴합니다.
인터넷으로 다 결제가 가능합니다.

스위스 내에서의 교통 : 스위스 패스(3일권/4일권 등 다양합니다.)
스위스 패스 구입시, 스위스 내의 거의 모든 교통수단이 무료이며, 박물관도 무료 입장되는 곳이 많습니다.
특히 만 16세미만 어린이는 무료입니다.
마이리얼트립에서 행사때 23일권을 20만원 이하로 구입했습니다.

당시 정가(SBB 사이트)가 26만원 가까이 했습니다.

(5) 관광지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시간 낭비가 최소화됩니다.

피렌체 두오모 통합권 : https://www.museumflorence.com/
만 12세 미만은 예약비 2유로만 받습니다.

시간대까지 예약 가능하며, 필히 지켜야 합니다.

콜로세움 통합권 : https://www.coopculture.it/en/
하루 3000명 입장 제한이 있어서 미리 시간대까지 예약해야 합니다.
20세 미만은 예약비 2유로만 받습니다.

참고) 국경 통과시 검문
딱 봐도 유럽연합 국민이 아니기에 경찰이 와서 여권을 요구합니다.
그냥 주면 됩니다.
거의 모든 나라를 무비자 입국할 수 있는 강력한 우리나라 여권이니까요.

뭐라고 시비 걸면(거의 그런 일 없습니다.),
"나는 너네 나라에 관광, 즉 돈을 쓰러 왔다.
내가 쓴 돈은 결국 너희한테 다시 돌아가는데, 뭐가 문제될 것이 있나?"
이렇게 얘기하면 됩니다.
이탈리아 경찰은 주로 아프리카계 사람에 대해 검문을 철저히 하고, 독일 경찰은 모든 비유럽연합 사람에 대해 검문을 철저히 한다고 하네요.(독일까지는 안 갔습니다.)

사실 검문도 잘 안 합니다.

얘들은 과거 동양인=일본인이었는데, 지금은 동양인=중국인입니다.

중국 건드려서 좋을게 없다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6) 항공권

요즘 알이탈리아 항공의 왕복권이 50만원 후반대부터 나옵니다.

비행기 좌석이 좋지 않고, 기내식도 별로입니다만, 15시간만 찾으면 타 항공사 대비 최소 70만원 정도 절약이 됩니다.

(7) 스키

알프스 스키를 즐기시려면 12월 초 이후에 가시면 됩니다.

저럼 11월 말에 가면 스키 시즌이 시작된 곳이 몇 안됩니다.

스위스의 경우, 11월은 전국에 걸쳐 케이블카, 곤돌라 등에 대한 점검이 이루어집니다.

이 시기에 가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산은 입장이 통제됩니다.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2박 13일 여행경비 정산(출국 공항버스 탑승~귀국 공항버스 탑승)을 해보니 620만원이 들었네요.

선물 같은 것을 많이 안 사서, 그럴 수도 있네요.

아들 말로는 아울렛에 가면 구찌 제품을 한국보다 1/2~1/3 가격에 산다고 합니다만, 구찌는 거의 태국/중국 관광객이 점령(?)합니다.

이태리 7박9일 패키지(홈쇼핑)가 제가 기억하기로 150만원부터 시작했습니다.

물론 패키지의 장점도 있죠.

아무 생각없이 끌려 다니면 되니까요.

그런데 아무래도 호텔 등이 외곽이다 보니, 일단 호텔에 들어가면 할일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저는 위에 언급한 업체 및 음식점과는 전혀 관계가 없고, 그냥 자유여행을 하다가 제가 선택한 업체 및 음식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