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위는 이렇습니다.

어제 운전중 일반적인 작은 골목에서 앞차와 같은 경로 운행중에 있었습니다.

골목 사거리에서 앞차가 먼저 우회전을 시작했고, 저도 우회전 지시등을 켠 채 가까이 붙고 있었습니다.

우회전을 하기 위해 잠깐 좌측에서 차가 오는지 확인하고 다시 우측을 확인하는 사이

앞 차량이 우측에서 나오는 차 때문에 서있더군요, 그래서 바로 브레이크 밟고 정지했습니다.

분명히 접촉이 없었습니다..... 갑자기 앞차 차주분께서 뒷목을.. 잡은 채 내리시더군요.

저도 뭐지? 하는 생각과 함께 내려서 확인했습니다. 앞차와의 거리가 비록 짧긴 했지만 (대략 5cm 정도?) 접촉은 없었습니다.

운전을 10년 넘게 해오면서 접촉사고가 처음이기에 뭣도 모르고 골목에서 나오는 차량이 많길래 배려삼아 차를 다른곳으로 이동 시켰습니다.

앞차 차주분은 왜 사진도 찍기 전에 차를 이동했냐면서 노발대발..

결국 보험사를 부르고 블랙박스 확인하는데

보험사 직원분께서는 블랙박스 상으로는 접촉유무 판단이 어려울 듯 하다고 하셨습니다.

워낙 경미해 파손 부위도 명확히 없는 상태였는데(기스하나도 없는...)

앞차 차주분은 안전벨트에 락이 걸릴정도의 충격을 느꼈다 하십니다...

보험사 직원분께서는 그냥 좋게 합의를 보시던 경찰서까지 가서 해결을보던 해야할 것 같다고...

저도 아닌건 아니라 생각하여, 경찰서에 가서 조사관님께 블랙박스 넘겨 드리고 확인했는데...

제 차의 블랙박스에서는 누가봐도 접촉이 없는게 보이는데

앞차 블랙박스의 경우에는 블랙박스상 빛이 흔들리는게 잡혀서 아주 작은 충격이지만

뭔가 충격은 들어온 것 같다고 접촉사실이 있는것같다고 말씀하시더군요 ..

억울해 죽는줄알았습니다.. 제 눈으로 확인했것만............

앞차주 이양반이 그타이밍에 몸을 흔들어 재낀건지...

앞차주는 조사관님 말씀을 듣고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채로,

차를 공업사에 넣겠다는... 하..

오늘 또 보험사 직원분께 연락 받았는데 대인신청을 했다는군요.

아주 작은 골목이라 주행속도가 10km 밖에 안됬는데,

게다가 접촉이 없는걸 제가 두 눈으로 확인까지 했는데...

이거 방법이 없는건가요...? 마냥 눈 뜨고 코 베이기식으로 다 해줘야하는지..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