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1~2년 전만 해도 인증샷, 동영상 등을 찍어서 올리는 재미를 느끼며 활동했었습니다

주로 홍콩녀, 중국녀 들이었고 러시아녀, 다른 외국처자들도 있었죠

처자들과 즐기면서도 인증을 해야한다는 강박이 있었던거 같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인증샷을 올리지 않게 된 이유는 제가 올렸던 인증샷으로 인해

그 처자들한테서 욕을 먹었던 경험들 때문입니다

2년전엔가 우크라이나 처자를 데이팅앱에서 만나 즐겼던 적이 있었죠

꽤나 글래머였고 성격도 좋았고 러블리했던 처자인데다 남자가 인증샷을 찍을거라

의심조차 하지 않던 처자라 별 생각없이 찍어서 얼굴만 가린채 여탑에 올렸었습니다

그런데 이 처자가 어느날 저한테 제가 올렸던 인증사진을 저에게 보내더군요. 스샷으로

같이 해변으로 놀러갔다가 비키니입은 뒷모습을 찍은 사진과 다른 몇장의 사진이었는데

그 사진을 제가 찍은후에 처자에게 보내줬고 처자가 자신의 SNS에 올린 후, 여탑회원 중 어떤 사람이 그 사진이 제가 올렸던

인증사진과 동일한 걸 알고는 처자에게 여탑후기게시판 스샷과 함께 보내준거죠

왜 자기사진을 이상한 사이트에 올리냐로 시작해서, 변태같은 넘, 죽여버리겠다 등등의 욕을 먹고난 후에

미안하다라는 사과도 받지않고 처자한테 팽을 당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가끔 위챗으로 연락은 주고받고 있지만 이미 그냥 아는 사이정도로만 지내구요

이 처자 건 뿐만 아니라 몇번 있었습니다.

데이팅앱에서 만났던 처자들이 많다보니, 여탑회원들 중 누군가도 그 처자를 알게될 수 있을거란 생각을 미처하지못한

저의 실수였죠

그날 이후로 인증샷을 찍어도 여탑에 올리지 않습니다

아니 만나서 즐기는데 집중을 하지 인증샷을 찍어야한다는 강박자체를 버렸습니다

그 당시엔 인증샷을 찍어서 올리고, 여러 회원들과 공유해서 보고 살짝 으쓱한 기분이 드는걸 즐기기도 했던거 같은데

그게 저의 신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 자제하게 되더군요

가끔 정말 친한 친구들끼리만 있는 채팅방에만 올렸습니다. 서로 보고 낄낄거리는 정도죠

그런데 이번 정준영 구속건을 보면서 그것도 안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끼리 낄낄거리며 보는 용으로만 생각했던 것들도 엄청나게 개인의 신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걸

다들 공감한거죠

어제 정준영이 구속되었다는 뉴스를 보았는데, 한편으로는 걸린 넘이 재수없는거지라는 생각과 함께

그 동안 정말 별탈없이 안걸리고 잘 놀았네, 이제 그만하자라는 안도의 한숨도 나더군요

전 물론 한국이 아닌 홍콩에 살고있지만, 홍콩의 도촬혐의와 무단공유에 대한 법적인 처벌도 강합니다

암튼.. 다들 정준영을 욕하고 구속되어서 쌤통이라 얘기들을 하는데

여탑회원으로서 좀 씁쓸하기도 하네요..

그보다 더한 마약과 탈세혐의, 청탁 등의 혐의를 받는 누구들은 불구속 조사를 받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