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오르가즘 때 어떤 느낌일까?

여성의 오르가즘이 과학적으로 알려진 것은 20세기 중반에 들어서부터 인데, 현재는 여성들도 당당히 여성 자신의 오르가즘을 주장하기 시작하고 있다. 옛날만 해도 여성에게는 성욕이나 성감이 없고, 오르가즘이나 성의 쾌락은 남성을 위해서만 있다고 믿었다.

과연 여성은 오르가즘 때 어떤 쾌감을 맛보는 것일까? 남성이라면 누구나 흥미 있는 의문일 것이다.

몸이 떨어지기도 하고, 떠오르기도 하며, 정신을 잃거나 승천하기도 한다는 오르가즘의 표현은 사람에 따라 각양각색이다.

실제로 여성의 오르가즘은 개인 차이가 대단히 크며, 만족한 탄식으로 끝나는 조용한 것에서 절규나 실신에 이르기까지 느끼는 감도가 다양하다. 시간적으로도 2~3초로 끝나는 여성이 있는가 하면, 30초 또는 더 길게 계속되는 여성도 있다.

1회의 섹스로 한 번뿐인 여성이 있는가 하면, 두 번 세 번씩 파상적인 오르가즘을 맞아야만 성욕을 채우는 타입도 있다. 또 같은 여성이라고 날짜와 계절, 그때의 컨디션에 따라 또는 파트너의 차이에 따라 도달하는 법이나 횟수로 감응하는 방법 자체가 달라지게 된다.

여성이 섹스 할 때에 교성을 지르는 것은 쾌감의 만족과 비례하지 않는다. 이성을 잃은 자연으로 되돌아간 여성은 자신도 모르게 만족해하는 교성을 지른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으로는 어딘지 설명이 부족하다.

똑같은 상태에서 한 마디고 지르지 않는 정숙한 여성이 많이 있는 현상은 그 여성이 자란 환경이나 기질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이와 같이 괴로운 표정, 헐떡이는 소리, 전신경련, 초점을 잃은 눈, 실신 같은 현상은 생리학적으로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것인데 오르가즘 기에 자연히 목소리가 새는 성적 발성, 이른바 만족해하는 교성이면 사정이 좀 달라진다. 만족해하는 교성의 메커니즘을 설명하면 혈중 산소량의 감소와 산소 부족이 원인이라는 사실에 도달한다. 이런 효과에 의해 의식이 불분명해 진다.

그러면 대뇌에서의 역제가 해제되고, 부교감 신경이 작용하게 한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만족해하는 교성의 크기와 쾌감의 정도가 절대로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한 마디로 말할 수는 없지만, 히스테리 증 여성의 만족해 하는 소리는 크고 그 소리의 크기에 반비례해서 오르가즘의 정도는 낮다고 한다.

참으로 흥미로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히스테리 성격이 아니더라도 자기주장이 강한 여성은 일반적으로 만족해하는 소리를 크게 낸다.

여성의 오르가즘을 다음 세 가지 타입으로 분류하고 있다.

첫째, 마스터즈와 존슨 부부가 제창하는 단일형이다. 이것은 클리토리스이거나 질, 유방 또는 귀나 목덜미, 겨드랑이라도 상관없다. 그러므로 오감이 자극됨으로써 생기는 오르가즘의 전부가 같은 수준이라는 타입니다.

둘째 클리토리스와 질이 자극 받고 얻어지는 성감에는 차이가 있다고 하는 더블형인데, 여성은 제 스스로 쾌감이 더 있는 쪽을 택한다고 한다. 때로는 상대나 컨디션 여하로 클리토리스 오르가즘과 질 오르가즘 중에서 선택하는 경우 질 자극만을 택한 여성이 1/3에 불과했다는 보고도 있다.

셋째, 가장 유연한 트리플형으로 처음에 예를 들었던 외음 오르가즘의 단일형과 자궁 오르가즘, 거기에다 양자의 혼합 오르가슴의 세 가지 타입을 포함한 다중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