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 키방을 다녀왔습니다.

여기 사장의 영업방식 때문에 항상 고민하며 그래도 가끔 괜찮은 애들이 있어서 가는 곳인데

계속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갈때마다 고민되네요..ㅎ 

어떤점이 다른지 한번 말해볼께요...

1. 게으른 출근부 업데이트

보통 키방들은 다음날 출근부를 전날 밤이나 다음날 아침일찍까지는 올리죠.

근데 여기는 일단 출근부를 보통 예약시간 한두시간 전에 올리거나 어떤 경우는 업데이트를 안하기도 합니다

출근부가 업데이트 안되면 연락해서 물어봐야함.

2. 게으른 예약 응대, 어쩔땐 연락이 전혀 안됨

그리고 출근부를 보고 예약시간에 맞춰 전화하면 전화를 거의 안받습니다.

문자를 보내도 바로 답이 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 한두시간 지나서 답이오죠.

매니저에게 얘기하니 웃긴게, 자기가 전화해도 전화 잘 안받는다고...ㅎ

그래서 전화도 안되고 문자도 안되서 다시 전화하면,

'지금은 통화하기 힘드니 문자로 연락달라' 고 문자가 옵니다.

3. 힘든 정시 입장

그리고 다른 키방의 경우 보통 지각으로 인한 딜레이를 방지하기위해 예약시간 5분전쯤 와달라고 하는데

여기는 그때쯤 가서 연락하면 대부분 기다리랍니다.

기다리다가 들어오라는 연락받고 들어간적은 물론 한번도 없고,

기다림에 지쳐 자꾸 전화하면 통화가 안되서 그냥 정시에 벨누르던가 문두리고 들어갑니다.

4. + 가격정책

무슨 오피도 아니고 키방에서 + 가격을.. (선예도 아니고...)

그것도 한두명도 아니고 여러명입니다.

최고 +2까지 보았네요.

몇년전에도 어느 키방이 그렇게 하다가 망한적이 있었는데 뭘믿고...?

저는 +를 싫어해서 +안붙은 얘들만 보았네요.

5. 사장말이 왕

어제는 날씨가 좀 덥더군요.

방도 더워서 에어컨좀 틀어달라고 매니저한테 말했더니 나가서 말한다고 합니다.

매니저가 다시 들어와서 하는말이 가관입니다.

사장이, 

"5월인데 무슨 에어컨이야~"

라고 했답니다.

헐~~ 4번까지는 다 참았는데 5번 얘기를 듣고 밖으로 나가서 사장 멱살잡고 한대치고 싶었지만

그아이(?)와의 달콤한 시간을 망치고 싶지않아서 걍 참았습니다.

이정도면 스텝내상 맞죠?

그런데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가지... 딱 한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손님응대가 개판이다보니 손님들이 짜증나서 예압이 없다는거...ㅎ

그리고 또 희한하게 여기 매니저들은 잘뽑습니다.

전체적으로 수질이 괜찮은 편이라는...

근데 또 매니저들도 복불복이라 편차가 심해서 내상 아니면 행달 둘중에 하나죠.

참.. 희한한 곳인데요...

그러다보니 일반적인 키방 달림이 심심할때 가끔씩 가곤합니다....만,

진짜 매니저들만 아니면 확그냥~ 자체 블랙걸어버리고 싶은 곳인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스텝이 개판이더라도 매니저가 괜찮으면  간다 ---------> 1번

매니저가 괜찮더라도 스텝이 싫으면 죽어도 안간다 ----------> 2번

여러분들의 선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