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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0 12:49
더티해리의 경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과거 서부극과 전쟁물에서의 역할에서 벗어나, 새로운 캐릭터를 정립한 첫 영화죠.
시리즈로 5편까지 제작이 되었는데,
엊그제 더티해리 1편을 봤고요, 어제는 2편을 봤습니다.
1편은 캘러한 형사가 갖고 있는 범죄자(특히 유색인종)에 대한 지나친 적대감이 법집행자의 자세에 부합하는지 여부가 촛점이 된 반면,
2편은 오히려 반대로, 법집행자의 사적 제재에 대해 반대하는 캘러한 형사를 그리고 있죠.
1편은 당시 유명한 배우, 프랭크 시내트라, 폴뉴먼, 버트 랭카스터, 스티브 맥퀸, 말론 브란도, 존 웨인 등이 주연 배우로 물망에 올랐으나, 시나리오의 잔인함, 스케쥴 등의 이유로 사양을 해서, 폴뉴먼이 추천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낙점이 되었답니다.
(몇몇은 44 구경 매그넘 리볼버의 반동이 너무 커서 못 하겠다고도 했다네요.)
1편과 2편 모두, 여자들의 상반신 누드는 그냥 보여줍니다.
지금 보면 좀 유치하기는 하지만, 당시 시대상인 히피, 동성애, 마약 문화에 대한 반격(?)을 잘 그린 명작이죠.
2편에서는 포주가 딴 주머니를 찬 창녀를 택시에서 죽이는데, 처음에는 입에 뭘 집어 넣는지도 몰랐죠.
나중에 찾아보니, "염산"이 든 병을 따서, 창녀 입에 다 부어넣더군요.
겟아웃은 OCN인가에서 매번 하는걸 부분 부분 보다가, 어제 구글링을 통해 다시 봤습니다.
450만 달러라는 제작비로 2억5천만 달러를 벌어들인 놀라운 영화인데, 재미있더군요.
보면서 "인랑"의 230억 제작비가 계속 생각이 났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제는 다른 영화채널에서 "디트로이트"라는 흑백 갈등 영화를 해주더군요.
무슨 주간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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