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감은 속도에 반비례 한다’

남녀가 사랑을 나눌 때 섹스의 질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억해야 할 섹스의 법칙이 있다. ‘쾌감은 속도에 반비례 한다’는 명제이다. 섹스를 주도하는 파트너의 능동적인 행위가 격렬하고 빨라 질수록 수동적인 상대방의 성적 쾌감은 전신으로 확장 시키기 어렵다.

하지만 파트너의 능동적인 행위가 부드럽고 느려질수록 상대방의 성적 쾌감은 호수의 잔물결처럼 서서히 온몸으로 퍼져 나가게 되어 사랑의 불씨를 지펴줄 수 있게 된다.

쾌감과 속도의 상관 관계는 키스와 애무, 섹스등에 모두 적용되는 중요한 침실테크닉이므로 누구나 사랑하는 시간마다 잊지 않고 실천한다면 흡족한 성생활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면 상대의 허벅지를 순간적으로 강하게 꼬집으면 꼬집힌 부위에는 순간적인 아픔이 오며 따끔거린다. 그렇지만 지속적으로 강하게 허벅지를 비틀고 있으면 순간적인 아픔은 덜하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아픔은 고통으로 바뀌어 서서히 몸 전체로 번지게 된다. 간지러움이 승화되어 쾌감으로 바뀌듯이 아픔이나 고통도 쾌감의 특성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키스를 할 때 강렬하게 입술을 부딪치는 것보다는 아주 부드럽고 느린 속도로 부드러운 입술과 혀가 닿을 듯 말듯하게 사랑의 숨결을 불어넣으면 감미로움이 뜨겁게 온몸으로 번져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전희를 할 때에도 신체의 어느 부위 던지 평소보다 느린 속도로 부드럽게 애무를 해주게 되면 속도에 반비례하여 황홀한 쾌감은 무한정 커지는 속성이 있다. 전혀 색다른 고감도의 짜릿한 전율을 경험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성교시에도 이 법칙은 적용된다. 대다수의 남성들은 오랫동안 빠르고 강하게 움직여야만, 여성이 만족할 것이라 생각하고는 의심의 여지없이 그대로 실천하는 우(?)를 반복하곤 한다.

물론 이런 경우에도 쾌감이 따르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쾌감은 단지 질 내에서만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갈 뿐 온 몸으로 확장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전신으로 쾌감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움직임에 신경을 써야 한다. 감성을 일깨우며 사랑의 숨소리가 끝없이 새어 나오게 하려면 속도를 늦추어야 하는 것이다.

강한 자극으로는 허무한 오르가슴만 만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하고, 호흡과 애무의 손길, 사랑행위의 모든 속도를 조율할 수 있어야만 당신이 원하는 성적 만족의 문에 한발 다가설 수 있게 된다. 남성들이여…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무아지경의 환타지는 속도에서 출발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