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패턴이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행복과 스트레스에 대한 연구, 어떻게 하면 행복한가에 대한 정답, 공통분모 중 하나는 바로 안정된 패턴의 유무라는 사실이었다.

어려운 말 같다면 좀 더 쉽게 설명해보겠다. 누구나 패턴을 가지고 살아간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이 들 때까지 날마다 다르다 할지 몰라도 우리가 눈뜨며 하는 행동은 거의 같다.

눈을 부비며 잠이 덜 깬 상태로 부엌으로 간다. 그리고는 주전자에 물을 넣고 끓인 뒤 냉수를 섞어 천천히 마신다. 물을 마신 후, 아직 반쯤 감긴 눈으로 좌선을 하고 10여분 명상을 한다.

이런 저런 생각을 정수하듯이, 오늘 내가 만나야 인연들과 어제 만난 인연들에 대하여 기도와 반성을 하다보면 문 밖에는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어느새 신문은 와있다. 신문을 펼치고 30여분이 지나면 아침 산책을 나간다. 꽤나 복잡해보지만 수십 년째 같은 루틴을 가진 아침을 여는 패턴은 이렇다.

그런데 가끔 전날 친구들과의 과음이 이어진 다음 날이면 이러한 패턴을 무너지게 된다. 패턴이 무너지는 날은 아침이 무겁다. 그리고 어쩐지 중요한 일들을 하지 못한 듯한 죄책감에 아직 입술에 맴도는 알코올은 야속하기만 하다.

이럴 때는 자신만만하다고 외치던 나의 자존감은 어디로 숨어버리고, 때를 기다렸다는 듯 스트레스의 연기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 아니라 스트레스이다. 이 스트레스의 자매품이 바로 불행인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사람들이 가끔 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는가 또 어떻게 하면 사람이 스트레스가 생기는가 묻는다면 나는 기존의 가지고 있던 패턴의 깨짐 현상에서 기인한다고 말한다.

자존감이란 단어에 대한 정의는 다음과 같다. “본인의 현재수준과 기대하는 수준의 괴리감 차이에서 오는 감정” 즉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실제 자신의 위치와 기대치의 차이가 거의 없는 사람이다.

어떤 모습이라도 나는 나를 사랑한다는 자신의 감정치가 있는 사람은 어디를 가더라도 자존감은 높다. 하지만 현재 자신의 모습이 그 기대치에서 멀어간 사람은 자존감이 낮을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늘 같은 패턴으로 안정되게 사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지만 어떤 모임, 어떤 장소를 가더라도 그 곳에 맞는 패턴을 바꾸어야 하는 사람은 불필요한 감정소모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즉 행복해지려면 안정된 패턴을 가져야한다.

조직이 변화되면 조직원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는다. 즉 새로운 패턴에 몸과 마음을 적응해야하기 때문이다. 사랑도 마찬가지, 늘 사랑받는 존재라면 안정된 패턴을 가지겠지만, 그 사랑이 떠나가고 나면 그 허전함 역시, 그 공백을 매우기 위한 새로운 패턴에 대한 고통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