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좋아하면 미인~!  일리있는 이유~~~??

‘딱딱한 복숭아파’세요? ‘물렁한 복숭아파’세요?

요즘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게임이 있다. 밸런스 게임이라는 것인데, 양 극단에 있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양자택일로 선택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1m 크기의 바퀴벌레와 한 달 살면 100억’이라는 질문에 대해 ‘한다’, ‘안 한다’로 답하는 것이다.

그것에서 발전해 취향이 담긴 밸런스 퀴즈도 함께 유행인데 이 퀴즈에 ‘민트초코파 vs 반민트초코파’와 같이 항상 등장하는 단골 주제가 이 복숭아다.

딱딱한 복숭아 vs 말랑한 복숭아.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떤가. 이렇듯 복숭아라는 하나의 카테고리 안에서도 취향이 분분하게 갈릴 만큼 복숭아는 그 종류 또한 다양하기로 유명하다.

일명 딱복(천도 복숭아), 물복(백도, 황도) 논쟁을 벗어나서도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아주 짧은 기간에만 맛볼 수 있다는 신비 복숭아부터 들에서 자라 개복숭아로 불리는 돌복숭아까지 고르는 재미가 분명한 과일이다.

복숭아 하면 왠지 일본이 떠오르지만 그 원산지는 중국이다. ‘도원결의’가 괜히 ‘도원결의’가 아닌 것이다.

북경 근처에서 많이 나고 동아시아와 달리 유럽에서는 그 모양이 납작해 납작 복숭아로 불리는 품종을 많이 소비하는데 소비가 많이 되는 것과 상관없이 납작 복숭아의 원산지도 중국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유럽 여행 버킷 리스트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납작 복숭아 먹기’인 만큼 그 당도가 훌륭하다고 알려져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조금씩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아직은 예전부터 더위로 인해 떨어진 우리 입맛을 끌어올려 주었던 천도, 백도, 황도 3대장이 주요 품종이다.

다만 물렁 복숭아의 경우 저농약은 있어도 무농약은 어렵기 때문에 그 생산량 자체가 적어 대형 마트에서는 자주 만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복숭아 좋아하면 미인이다? 영양적인 면에서 일리있다

흔히 뽀얗고 발그레한 상을 가진 미인을 복숭아상 미인이라고 한다. 아기들의 귀여운 엉덩이를 복숭아로 지칭하기도 하고 태몽이 복숭아였던 아이들은 태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렇듯 세상의 온갖 아름다운 것에는 복숭아라는 별명이 잘 어울리는데 특히 미인과 관련해 많이 사용되어 왔다. 대표적으로 사주에서 아름답고 매력적인 특징을 사주로 나타내는 살의 이름이 도화살인 것도 우연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로 복숭아와 미인 사이의 상관관계가 존재할까. 놀랍게도 그 효능을 자세히 살펴보면 연관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우선 복숭아는 수박과 더불어 수분이 많은 과일 중 하나다.

특히 황도와 백도의 경우 수분 함량이 특히 많아 살짝 씻어서 생과로 먹는 것도 매력적이다.

물론 수분만 많다고 미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이 얼마나 많던가.

수분 외에 복숭아에서 주목해야 할 성분은 바로 펙틴이다. 펙틴은 주로 체내에서 장 문제를 해소해 균형을 찾아주는 역할을 한다. 무조건 내보내는 것이 아닌 장의 환경을 최적의 상태로 바꾸어 준다.

비단 장 건강은 장 건강에서 멈추지 않고 전체적인 컨디션과 피부 미용에도 영향을 미치니

이 펙틴 성분 하나만으로도 ‘미인의 과일’이라 불리기 충분한 것이다. 그 외 풍부한 무기질과 비타민으로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복숭아에 포함된 아스파르트산은 사과의 4배, 오렌지의 2.5배라고 알려져 몸속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에 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도 탁월하니 맛부터 효과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과일이라 할 수 있다.

이것만은 조심하세요 당뇨와 알레르기

그래도 조심해야 할 것은 분명 있다. 첫 번째가 당이고, 두 번째가 알레르기다.

아무래도 단 맛이 강한 과일이니 만큼 아무리 몸에 좋아도 당뇨 환자의 경우엔 그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

두번째가 특히 중요한데 복숭아 알레르기는 껍질의 털로 인해 발생하는 알레르기와 과육으로 발생하는 알레르기 두 종류가 있으며, 그 정도가 심하면 구토와 어지럼증, 그리고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으니 해당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근처의 병원에서 진료 후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무더운 여름, 맛과 영양을 두루 갖춘 복숭아로 건강하고 기분 좋게 이겨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