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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3 14:24
1975년 박통 시절...
무단횡단하다 걸리면 30분 그 이상 '수치심의 상자(a box of shame)' 안에 서 있어야 했다는군요... 음...
조금 상황은 다르지만 지금은 음주운전하다 걸리면 벌점 까기 위해서 노란띠 두르고 몇 시간 횡단보도에서 계도 활동하지 않나요? ^^
그나저나 우리나라는 횡단보도에서 우측통행이 왜 그렇게 안 되는 걸까요...
일본이 좋든 싫든... 일본 갈 때마다 자연스레 느껴졌던 건 그들의 질서의식... (많이 부럽기도 하고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거리에서도 부딪히지 않고 내 갈 길 편하게 갈 수 있는 건 최소한의 약속을 지키기 때문일텐데요...
뭐... 그렇다고요...
좌측 통행에 길들여질대로 길들여져서 그게 몸에 밴 상황에서 어느 날 갑자기 우측통행 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포를 하면 그게 먹혀들까요? 무엇보다 에스컬레이터
같은 기반 시설들이 이미 좌측 통행에 맞춰서 건설되어 있는데 그걸 억지로 우측통행에 끼어맞추려고 하면 국민들에게 반발심밖에 더 살까요? 일제의
잔재라 일제의 흔적을 없애자는 차원에서 할거면 진작에 했어야죠. 지금은 이미 늦어도 한참 늦어서 안됩니다. 그리고 우측통행 하자고 홍보하자는 핑계도 이치에
맞지 않아서 반감을 사기에 딱 좋아요. 잘은 모르겠지만 공뭔들 예산 쓰게 하려고 뻘짓했던것 같은데 우측통행 하자고 쓸데없는 짓꺼리들이나 하니까 국민들이 욕
하는거죠. 혈세 낭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