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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4 14:27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92315330486486&outlink=1&ref=https%3A%2F%2Fsearch.daum.net
중학생 아들이 음란물을 보는 상황을 목격한 어머니의 고민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중학생 아들을 둔 어머니라고 밝힌 A씨는 2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16세 자녀 음란물 문제 어떡하면 좋죠'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A씨는 예정된 시간보다 빨리 귀가했다가 아들이 거실 컴퓨터로 음란물을 보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는 "거실에서 컴퓨터를 하던 아들이 화들짝 놀라면서 화면을 껐다. 바지와 속옷은 내려간 채"라며 "한국은 음란사이트가 막혀있는 줄 알았는데 방문기록을 찾아보니 그런 곳을 찾아서 본 듯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면 안 되는 거 알지만 아들 따귀를 두어 대 때리고 모니터를 바닥에 집어 던졌다"며 "곧장 휴대전화 뺏어서 유튜브와 인터넷 검색기록, 앨범 등을 뒤져보니 벗은 여자들이 춤추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다운 받았고 단톡방에서 친구들과 음담패설을 했다"고 적었다.
A씨는 "미칠 듯이 화가 나서 망치로 휴대전화를 때려 부수고 아들은 집에서 쫓아낸 상태"라며 "물론 아들을 영원히 쫓아낼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이 성인이 돼서도 음란물을 보는 것은 죽어도 싫은데 아이에게 어떻게 건전한 성교육을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며 "남편은 제가 너무 심했다고 얘기하지만 전 충격이 너무 크고 지금도 손이 덜덜 떨린다"고 적었다.
A씨의 글은 많은 관심을 모으며 댓글 500여개가 달렸다. 한 누리꾼이 "중학생의 자위행위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하자 A 씨는 "전혀 자연스럽지 않다. 그것도 집에서? 아들이지만 소름 돋고 싫다"고 답했다.
다른 누리꾼이 "정신이 이상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A씨는 "자녀가 없으니까 그런 말씀 하시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A씨는 '아들이 어떻게 성욕을 해소하길 바라냐'는 글에는 "성욕을 꼭 해결해야 하나. 충분히 참고 넘어갈 수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아들을 위해 본인부터 성교육을 받아라" "아들이 트라우마가 생겼을 것 같다" "멀쩡한 아이를 이상한 아이로 만들었다" 등 댓글을 달았다.
저 아들 트라우마 죽을때까지 갈건데....
그나저나 철용이형 내가 아는분?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