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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4 13:49
연말에 선배 만났는데, 선배 아들이 올해 대학 수능을 봤더군요.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왔고 아들은 의대를
원해 알아봤더니 고신대학교 의대는 가능할수도 있다더군요. 다른 의대는 힘들고요. 선배는 지방 하위 의대 가느니
SKY 대학 공대를 가는게 낫지 않나 하더군요. 행복한 고민이죠. 지방이라도 의대가 좋나요, 아니면 SKY 공대를
지원하는게 좋을까요?
물론 그런 애들도 일부 있긴 하겠지만요. 세상 바뀐지 오래 되었습니다. 글 쓰신분 수능 치실때의 세상이 아니에요. 언제든 어느 학원이든 모의 평가 배치표 보세요. 서울대 컴공, 서울대 치대, 연대 치대 제외하고는 모든 자연계열 과를 대부분의 하위권 의대가 이깁니다.
현재 가장 트렌디한 컴공의 경우에도 연대 컴공 커트라인으로는 의대 장담 못합니다. 잘해야 치대, 한의대 비비죠. 세상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글쓰신분 선배는 행복한 고민을 하고 계신겁니다. 아마 저정도로 아들 교육에 관심이 없어서 아들이 공부를 잘했을 거 같긴 합니다.
갈수록 사람은 줄어들어 가는데 그런 와중에 사람 치료할 의사만 많으면 뭐한데요? 차라리 기술자가 낫죠. 의사도 평생 먹고 살겠지만 기술자도
기술 배워놓으면 적어도 몸이 노화되서 거동이 불편해지기 전까지는 기술로 먹고 살수있습니다. 의대는 외워야 할것도 많고, 의료사고 발생하면 때로는
고액을 배상해 줘야 하지만 확률적으로 기술직은 그럴일이 적죠. 기술직은 칼퇴가 가능하지만 의료직은 칼퇴가 힘들지 싶네요. 큰 수술이라도 일정이
잡히면 쉴 시간도 화장실 갈 시간도 없다면서요? 기술자 승!
물론 전문직의 시대 맞습니다. 의사 면허증 있으면 최소 밥 굶고 살지는 않겠죠. 막말로 어디가서 페이 닥터라도 하면 되니까...그렇다고 어차피 스카이 공대 나와도 결국은 월급쟁인 것은 마찬가지고...글쎄요...최종 선택은 본인 해야 겠죠...누가 미래를 대신 책임져주는 것도 아닌데...아마 여기 십중팔구 의대 선택 나오는 것은 아는데...서울 근처에서 고신대 의대 출신은 못 봐서요. 연세대 의대 따로 있고. 원세대 의대 따라 있듯이...물론 원세대 의대도 왠만한 서울 소재 공대보다 점수 다 높습니다. 요즘은 의사도 최다 경력을 병원 문 앞에 써놓고,환자들도 자기가 가는 병원 의사들 프로필 검색하지 않나요. 지방 혹은 수도권 변두리 의사 생활 한다면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이투스(입시업체) 배치표
1. 서울대 자연계열
2. 전국의대
맨 우측의 "표준점수"가 커트라인입니다.
판단은 각자 알아서...
한평생 적당히 돈 많이 벌고, 고민없이 살려면 무조건 의대 가야죠
엄청난 부자가 되고 싶으면 스카이 공대 가서 창업해야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