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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1 16:30
면역에 좋은 습관 -일주기 리듬 지키기^^!!
조금 어렵고 길지만 대단히 유용한 정보니 끝까지 보시기 바랍니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면역은 최고의 의사이자 치료법"이라는 말을 남겼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처럼 치료제가 없는 질환을 이겨내는 것은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이다.
2015년 메르스 때 만성질환으로 면역이 약한 메르스 환자의 사망률은 44%였고 평소 건강했던 환자는 10% 수준이었다.
중국 통계를 보면 코로나19 확진자의 약 80%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다가 완치됐고
위중한 상태로 가는 환자는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이 떨어진 사람이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홍삼, 오메가3, 비타민제 등 건강 관련 식품을 찾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의학적 임상시험을 통해 면역 증진을 확인한 약품이나 식품은 단 하나도 없다는 게 면역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숨을 쉬거나 심장이 뛰는 것처럼 면역은 사람의 의지로 조절할 수 없는 데다 매우 복잡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한두 가지 식품으로 개선되지 않는다.
어떤 병원균은 이 방어선을 뚫고 우리 몸에 침투하는데 이때 혈관을 따라 돌아다니던 백혈구의 일종인 대식세포가 그 병원균을 분해해 없앤다.
또 백혈구의 일종인 NK세포는 병원균에 감염된 세포를 파괴한다.
코로나19에도 이런 면역 반응이 일어나면서 몸에 열이 나고 염증이 생기고 기침이 나온다.
대식세포는 병원균을 분해하고 남은 조각을 T세포(림프구에서 생성된 면역세포)에 전달한다. 그 조각을 받은 T세포는 그 특정 병원균에 대해 저항하기 시작한다.
예컨대 T세포 중 세포독성세포는 그 병원균을 직접 공격하고, T세포 중 도움세포는 B세포에 그 병원균의 정보를 제공해 항체를 만들도록 한다.
B세포가 만든 항체는 세포 밖에서 돌아다니는 병원균을 잡아 활동을 못 하도록 중화시키고 제거한다.
이와 같은 일련의 면역 반응은 감염 후 5~7일 정도에 최고점에 이르며 이후 병원균이 감소한다.
또 B세포 가운데 기억세포는 그 병원균을 기억했다가 다음에 그 병원균이 다시 침투하면 즉시 항체를 만들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 이 원리를 이용한 것이 백신이다.
오래전부터 면역을 증진하는 방법을 찾던 의학자들은 수많은 연구를 통해 면역과 직결되는 우리 몸의 특성을 발견했는데 그것이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이다.
일주기 리듬은 24시간을 주기로 맞춰진 생리학적 리듬으로 흔히 생체리듬이라고도 한다.
한마디로 해가 뜨면 잠에서 깨서 활동하고 해가 지면 잠을 자는 것이 일주기 리듬이다.
일주기 리듬이 흐트러지면 건강이 나빠진다. 외국에 여행을 갔을 때 경험하는 시차증이 대표적인 예다.
여행지 시간에 적응할 때까지 피로하고 밤잠을 설치고 방향감각도 없어지는 증상을 경험한다. 당뇨, 고혈압, 염증 질환도 일주기 리듬과 관련이 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우리 몸의 항상성이 유지될 때 최적의 몸 상태가 된다. 면역이 최상이 된 때다. 그래서 일주기 리듬은 면역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주기 리듬을 유지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의학적으로 확인된 것은 수면, 햇볕 활동, 식사가 대표적이다.
이런 생활습관을 실천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일관성(규칙성)이다.
예컨대 어떤 날엔 잠을 충분히 자고 어떤 날엔 밤을 새우는 등 불규칙한 생활을 하면 면역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힘들다.
중요한 것은 면역이 하루아침에 좋아지는 게 아니라 평소 습관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병무 세란병원 내과 과장은"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는 면역과 관계가 깊다. 면역이 강한 사람은 바이러스가 몸속에 침투해도 이겨낼 수 있는 저항력이 있고 감염돼도 회복 속도가 빠르다.
현재 우리가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철저한 개인위생과 면역을 키우는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