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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1 19:18

qq88 조회 수:801 댓글 수:1 추천:0

 

이양은 호흡을 조절하면서 애써 태연한 척하려 했다.

 

그러나 이양의 심장은 진정하지 않고 계속 쿵쾅거렸다.

 

아울러 아직 탈의하기 전이지만 이양의 팬티 속 클리토리스가 슬슬 팽창하면서 이양의 구멍 속에서 미끌미끌한 액체가 분비되어 나오기 시작했다.

 

"안녕하쎄여!"

 

이양은 속마음을 감추며 매우 쿨하고 발랄한 여자처럼 행동했다.

 

"네네..."

 

전신 올나체로 침대에 누워 몸을 구부리고 있는 김데빌은 나지막히 대답했다.

 

"오빠, 추워? 왜 그렇게 웅크리고 있어? 이불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이양은 말했다.

 

'오... 이건 꿈인가, 생시인가? 아까 낮에 음식점에서 봤던 그 젊은 총각이...! 벌거벗고 손놈으로 나타났다! 술을 먹어서 꿈을 꾸는건가? 꿈이라면 깨지 않기를!'

 

이양은 속으로 이렇게 외쳤다.

 

 

벌거벗은 김데빌이 이양의 눈 앞에 나타난 시점으로부터 40분 거슬러 올라가...

 

대출업자들의 거절로 인해 돈을 빌리지 못한 김데빌은, 가볍게 두 사람을 살해하고선 손톱만큼의 죄책감도 없이 버스를 타고 있었다.

 

'아 빨리 도착해야 할텐데... 벌써부터 똘똘이가 꿈틀꿈틀...'

 

김데빌은 생각했다.

 

버스에서 하차한 김데빌은 똘똘이를 꿈틀거리며 여관으로 걸어갔다.

 

"음. 어서오세요."

 

여관 주인 장여사가 손님 김데빌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최근들어 이 지역에 갑자기 등장해서, 다방과 여관에서 여러 여성들을 두루 섭렵해온 김데빌은, 업주들 사이에선 상당히 떠오르는 루키였다.

 

"그래, 오늘은 누구로?"

 

장여사가 김데빌에게 아가씨 지명 여부를 물었다.

 

"음음... 오늘은 엉덩이 큰 타입 있나요?"

 

아직 새내기 손님에 해당하는 김데빌은 아가씨 신체 특징으로 지명을 시도했다.

 

'허허... 이 총각 봐라... 지난번엔 키 큰 여자 있냐고 묻더니... 이번엔 엉덩이 큰 타입을 찾나...? 취향도 유별나구만...'

 

장여사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음음... 이양이랑 숙양 있는데..."

 

장여사는 대략 간단히, 조건에 맞는 출근부를 소개했다.

 

'사실 그렇게 몸매 특징으로 고를만큼 우리 지역 여관바리 창녀들이 많은 것도 아니여 이 총각아...'

 

장여사는 속으로는 그렇게 딴 소리를 했다.

 

'어차피 단골되면 고를만한 아가씨가 그리 많지는 않다는 걸 알게되겠지.'

 

장여사는 혼잣말로 중얼댔다.

 

"그... 이양, 숙양 중에서 누가 더 나아요?"

 

김데빌은 쑥스러워하면서 장여사에게 추천을 요구했다.

 

"뭐랄까... 얼굴은 이양이 더 예쁘지 않을까?"

 

장여사는 마지못해 이양을 김데빌에게 추천했다.

 

'사실은 다 거기서 거기야... 아줌마들이고 할머니들인데.'

 

장여사는 생각했다.

 

"그, 그럼 이양으로 고를께요."

 

"응, 알았어."

 

이로써 김데빌은 이양을 초이스했다...

 

4장의 기본요금(?)을 지불한 김데빌은 객실에 들어오자마자, 서둘러 옷을 홀딱 벗고 욕실에서 몸을 박박 씻었다.

 

"허헣허... 몇 시간 전에 집에서 목욕했는데... 여관에 와서 또 목욕하니 감회가 새롭구만..."

 

김데빌은 씻는 동안에도 아줌마랑 쎅쓰할 생각에 고추가 서서히 부풀어 올랐다.

 

 

목욕을 마친 뒤, 몸을 말리고 침대에 누워 텔레비전 켜고, 채널을 돌린다.

 

김데빌이 여관에 방문하면 늘 하는 일이었다.

 

텔레비전 채널을 이리저리 돌려가다가, EBS 교육방송을 틀자, 숏헤어를 지닌 여자 강사가 입시 강의를 하고 있었다.

 

여자 강사가 초록색 칠판에 판서하면서 강의하는 걸 보며, 김데빌은 고추를 예열하고 있었다.

 

그런데 씻고 나온지 10분 뒤, 20분 뒤... 

 

기다려도 '이양'이라는 아줌마가 방에 들어오지 않았다.

 

지금껏 여관에서 아가씨를 불러도 이렇게 오래 기다린 것은 처음이었다.

 

기다리다 지쳐서 김데빌은 몸을 새우처럼 둥글게 굽히고 침대에 누워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나온 여자 강사의 입시 강좌를 듣고 있었는데...

 

"아놔, 이 년이 왜 이렇게 연락을 안 받어?"

 

바로 그 때, 장여사는 이양에게 두 번째 호출 문자를 전송하고 있었다.

 

 

이러한 사정이 있었던 것이었다...

 

이양은 벌써 탱탱해진 음핵을 벌름거리고 있었다.

 

일단 옷을 다 벗고 젖통과 보지를 내놓은 이양이 욕실에 들어갔다.

 

보지 부분만 샤워기로 씻고 나오더니 이양은 핸드백을 주섬거렸다.

 

"콘돔 해요?"

 

"아, 아뇨, 콘돔 안 해요."

 

노콘삽입질싸를 선호하는 김데빌은 과감하게 노콘을 선언했다.

 

이양은 침대위로 올라왔다.

 

"바로 누워용."

 

이양은 김데빌에게 말했다.

 

그 순간에도 김데빌의 좆보다 이양의 클리토리스가 더 탱탱했으리라.

 

김데빌이 똑바로 천장을 바라보는 자세로 눕자, 이양이 김데빌의 몸 위에서 김데빌의 젖꼭지를 핥기 시작했다.

 

그건 명백히 삼각애무의 시작이었다.

 

젖꼭지를 핥는 동안에도, 숙련된 창녀인 이양은 부드러운 살결로 김데빌의 고추를 슥삭슥삭 비볐다.

 

결국 젖꼭지를 빨리는 동안에 이미 김데빌의 고추가 직각 발기되었다.

 

오른쪽, 왼쪽 젖꼭지를 모두 성공적으로 빨아낸 이양이 더 내려와서 김데빌의 좆을 빨기 시작했다.

 

쪽쪽 빨고 혀로 낼름낼름 성감대를 자극한뒤 혓바닥으로 귀두 주위를 둥글게 둥글게 핥았다.

 

김데빌의 좆이 탱탱하게 단단하게 발기되었고, 이양은 매우 헌신적으로 김데빌의 좆을 구강애무했다.

 

한참을 빨아줘도 일단 사정하지 않고 버틴 김데빌을 이양은 슬쩍 응큼한 표정으로 쳐다봤다.

 

"...할까요?"

 

"네네."

 

"이쪽으로 올라오쎄용!"

 

삽입섹스를 거행하자는 이양의 말에 김데빌도 거절할만한 이유가 없었다.

 

애초에 삽입섹스를 할 목적으로 방문한 곳이니깐.

 

이양이 누워 다리를 벌렸다.

 

이미 탱탱하게 클리가 팽창해있었다.

 

"음. 입으로 좀 해도 되요?"

 

"쪼꼼만 하쎄요. 너무 많이 하지는 말고요... 아아아!"

 

쿤닐링구스를 허가 받자마자, 김데빌은 열심히 혓바닥을 낼름거리며 이양의 음핵을 핥았다.

 

"아... 으으응..."

 

술에 거하게 취한 상태에서 받는 쿤닐링구스였다.

 

기분이 나른해지면서 몸이 산산조각날 것처럼 짜릿했다.

 

이양은 정말 이것이 꿈이 아니길 간절히 바랬다.

 

이양의 보지를 빠는 동안에, 김데빌은 슬슬 삽입을 하고 싶어서 이양의 얼굴을 쳐다봤다.

 

"흐흥... 호호호... 이쪽으로 올라오쎼용..."

 

이양은 김데빌의 마음을 눈치챘는지, 삽입을 하라고 재촉했다.

 

김데빌이 쑤욱-효과음을 내며 김데빌의 풀발기된 좆을 이양의 질 안으로 깊숙이 삽입했다.

 

그 다음에 꾹꾹꾹꾹 김데빌의 아랫배로 누르듯이 이양의 팽창된 음핵을 자극했다.

 

효과적인 정상체위였다.

 

"아... 앙앙앙! 으으으... 힝힝..."

 

이양은 제법 음란하게 신음소리를 냈다.

 

이양과 김데빌이 올라탄 침대는 반복적인 리드미컬한 삐걱삐걱 소리를 냈다.

 

"어... 으응. 힝힝힝... 아아아!"

 

이양은 제법 약오른 소녀처럼 코맹맹이 신음소리를 냈다.

 

그러는 동안에도 김데빌은 삽입해서 끼워진 상태로 열심히 수직으로 꾹꾹 눌러주는 운동을 반복했다.

 

이양의 나이든 보지도 오랜만에 제법 축축해졌다.

 

"응응응... 잉잉... 으으으응 엉엉 자기야 자기야! 엉엉엉으으으응...!"

 

김데빌의 정액이 이양의 질 벽을 타고 내부로 더 깊숙이 흘러들어갔다.

 

두 남녀는 부둥켜 안은 채로 티키타카를 시작했다.

 

"아..."

 

"아..."

 

"아..."

 

"아..."

 

그렇게 진한 행복도 잠시...

 

이양의 머릿속을 뭔가 번쩍 스쳤는데...

 

'앗...! 이거 설마...! 실수다!'

 

이양은 속으로 소스라치게 놀라 외쳤다.

 

 

이양이 객실 침대 위에서 김데빌을 끌어안고 함께 티키타카를 하고 있을 무렵...

 

김여사는 장여사와 함께 또 여관 카운터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번에 이양 일하고 있지?"

 

김여사가 장여사에게 물었다.

 

"응. 하여간 그년 또 낮부터 술에 취해가지고... 어째 어째 늦긴 했어도 방에 들어가서 일 보고 있어."

 

장여사가 시큰둥한 표정으로 말했다.

 

"혹시 그 년 또 취해가지고 실수하는 거 아니겠지?"

 

김여사가 말했다.

 

"실수? 뭔 실수? 여관바리 창녀가 돈 받고 방에서 손님한테 떡질하는게 단데... 뭔 실수?"

 

장여사가 의아하다는 듯이 말했다.

 

"아니... 이양 예전에 말야... 술취해가지고... 팁을 안 받았는데도, 팁 받은걸로 착각했었잖아? 그런 일이 두 세번이나 있어가지고..."

 

김여사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 말을 듣더니 장여사는 무릎을 탁쳤다.

 

"맞아 맞아... 술에 취해서 착각해가지고 팁 안 받았는데, 자기는 팁을 받은 줄로 착각해서... 그만 팁도 안 준 손님들한테 풀서비스를 해버렸다지?"

 

"응... 원래는 암묵적으로 4장만 지불한 손놈들한테는 뭔가 한 개씩 빼잖아... 젖꼭지 애무를 빼거나, 정상체위로 할 때 자꾸 삽입 안 되어 빠지는 척하거나, 신음소리를 일부러 억제해서 재미없는 무표정으로 하거나... 그러다가 손놈들이 팁을 1장 추가해서 페이를 5장 지불하면, 그제서야 삼각애무, 노콘삽입, 신음소리, 노콘질내사정 등등 풀서비스가 제공되는 게 우리 규칙인데..."

 

업주 사이에 이미 피차 다 알고 있는 사실을, 교육방송하듯이 김여사가 늘어놨다.

 

장여사는 한숨을 쉬었다.

 

"이번에도 이양 도착했을 때부터 술냄새 풍기던데... 눈도 약간 풀려있더라고. 게다가 신발장에 신 벗고 들어올 때부터 약간 몸을 비틀비틀 하더라."

 

장여사의 말에 김여사는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아무리 몸파는 쉬운 일이더라도, 근로하는 건데... 근로할 때 술 취한채로 근로하는게 말이 되나? 게다가 암묵적으로 팁1을 받아야지만 제대로 서비스하는게 우리 규칙인데... 술 취해서 규칙 어기면... 역시 조만간 이양 해고시켜야 하나?"

 

김여사는 매정한 말을 늘어놨다.

 

 

다시 객실 침대 위...

 

합체를 풀지 않은 상태에서 이양의 표정이 약간 일그러졌다.

 

'또 술먹고 실수했다.'

 

이양은 머릿속이 새하얗게 되면서, 자신이 업무 규칙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완벽하게 표준적인 삼각애무는 물론, 역립, 노콘질싸, 신음 반응 등등...

 

팁을 받아야만 제공하는 풀 서비스를 팁을 받지 않은채 그만 다 제공해버렸다.

 

아직 정액과 보짓물 범벅인 고추를 이양의 보지에서 빼지 않은채로 이양을 끌어안고 있던 김데빌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응? 이 아줌마가 왜 표정이 이렇지? 기분 좋았는데? 서로?'

 

이윽고 이양이 먼저 김데빌을 가볍게 밀어서 떼어내었다.

 

이양은 뒤도 안 돌아보고 욕실로 가서 보지를 샤워기로 씻기 시작했다.

 

김데빌은 이양의 표정이 일그러진 것을 보고 의아했으나, 일단 침대에 드러누워 숨을 골랐다.

 

"후우... 요새 며칠간 집에서 지냈더니 숨이 차네 숨이 차... 아까 그 빚쟁이들 때려눕힌 거 외에는 몸을 거의 안 썼더니만..."

 

김데빌은 그렇게 자신이 사람 죽인 것에 대해서는 손톱 밑에 낀 중국발 황사 먼지 입자만큼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

 

 

욕실에서 보지를 씻고 나온 이양은 아무 말 없이 옷을 다시 입기 시작했다.

 

이양은 꼭 화난 사람인 것처럼 보였다.

 

이양이 김데빌을 싫어했기 때문이 아니었다.

 

단지 자신이 업무 규칙을 어겼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데서 비롯된, 일말의 불쾌감 때문이었다.

 

옷을 다 입은 이양은 핸드백을 챙기더니, 침대에 누워있는 김데빌의 손을 붙잡았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씽긋 웃으며 이양이 말했다.

 

김데빌도 살짝 미소를 보였다.

 

"네네."

 

이양은 객실 문을 열고 나왔다.

 

'...이제 남은 건 팁 안 받고 풀서비스 제공한 규칙위반이 탄로날 일 뿐이지.'

 

이양은 생각했다.

 

'이게 다 그 때 그 소주 때문이야...'

 

이양은 자신의 술버릇을 한탄했다.

 

객실에서 나와 카운터로 상황을 보고하러 10미터 남짓한 거리를 걸어가는 이양의 발걸음은 예전보다 더 무거웠다.

 

 

그 무렵, 이양의 후배 창녀로서 최근에 다시 여관바리에 복귀하기로 한 하양은 여관 인근 카페에 앉아서 호출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놔... 오랜만에 복귀했더니, 아직 손놈들한테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가? 지명이 안 떨어지네."

 

하양은 투덜대면서 탁자에 놓인 아메리카노를 빨대로 쭈욱 빨아마셨다.

 

"에이... 밖에 나가서 기다리자. 안에 있으니 답답하네."

 

하양은 자리에서 일어나 카페를 나섰다.

 

그 때 카페의 텔레비전 뉴스에서 다음과 같은 보도가 나왔다.

 

"승합차에서 2명의 남성 변사체가 발견되었습니다. 신원확인결과 대부업체 팀장과 사원으로서... 심하게 구타당해 죽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농노 기자 보도합니다."

 

뉴스 앵커는 그렇게 말했다.

 

"시골 변두리의 한 골목. 승합차 내에서 2명의 남성 변사체가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서 이와 같은 시체를 확인. 살인사건으로 규정했습니다."

 

"네네. 발견당시 두 남성은 심하게 구타당하여 피칠갑당한 채로 한 명은 운전석, 다른 한 명은 뒷좌석에 앉아있었고..."

 

"경찰은 자세한 부검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인을 '박살'이라고 잠정결론지었으며, 조만간 범인 검거를 위해 수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은 금융업자 2인을 잔혹한 방식으로 살해한 것으로서, 경찰은 전 인원을 동원해서라도 조만간 범인을 반드시 검거할 것을..."

 

"한가로운 시골 변두리에서 발생한 참혹한 살인. 우리 사회에 경종을 올려주는 것 같습니다. 쉬프트뉴스. 김농노 기자였습니다."

 

...이와 같은 뉴스 보도가 나왔으나, 하양은 마침 카페 밖으로 나온 탓에 뉴스를 듣지 못했다.

 

길거리 벤치에 앉아서 호출을 기다리던 하양의 스마트폰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응? 누구지? 여보세여?"

 

"아, 하양씨 맞죠? 경찰입니다. 가족 분이 살해당하셔서... 경찰서로 와주시죠."

 

"네...? 가족이 살해당하니? 무슨 소리...?"

 

"네, 방금 전에 십농노대부 팀장 계색희 씨가 살해된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하양씨의 남편되시는 분이죠? 인근 병원으로 시체가 이송되었으니... 자세한 건 서로 와서 안내 받으시죠. 유가족에게도 알려할 사항이 있어서 말입니다."

 

하양은 남편의 사망소식을 알리는 전화를 받더니, 갑자기 멍해졌다.

 

세상이 다 내려앉아 푹 꺼지는 느낌이었다.

 

그 동안에 살인범인 김데빌은 옷을 다시 차려입고 객실 문을 나섰다.

 

"수고하세요..."

 

김데빌은 여관 카운터를 향해 나지막히 인사를 하고선 여관 건물을 나섰다.

 

 

며칠 뒤...

 

이양은 이번에 팁을 받지 않은 채로 손님에게 풀서비스를 제공하는 규칙 위반 때문에 패널티를 받았다.

 

이양은 여관 업주 장여사와 지역 여관 포주 김여사에게 각각 2회분 요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불했다.

 

패널티를 지불한 대신에 이양은 여관바리 해고를 면했다.

 

하양은 남편의 사망 때문에 곧 장례식을 치러야 할 입장에 놓여서, 출근에 차질이 생겼다.

 

그러나 하양은 카드빚 문제 및 생활자금 마련을 이유로 마지못해 원래 계획대로 여관바리에서 일하기로 했다.

 

 

하양의 남편이 죽은지 3일 뒤...

 

아직 남편의 장례 문제로 어수선한 하양은 마침 여관에 호출을 받았다.

 

하양이 여관에 들어서자, 카운터에서 여관 사장 장여사가 하양을 힐끗 쳐다봤다.

 

"하양, 오랜만이네. 일하는거? 남편 소식은 안 되었다 정말... 그래도 남편 몰래 그동안 일한건데... 이젠 남편한테 들킬 일도 없으니... 아 너무 심한 말인가? 아무튼 안타까워... 손님한테는 젊은 스타일이라고 미리 일러뒀으니깐... 그럼 들어가서 잘해봐."

 

장여사가 그렇게 말하더니 손님이 있는 객실 번호를 하양에게 알려주었다.

 

하양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문을 노크했다.

 

'휴우... 오랜만에 일하는 건데... 괜히 긴장되네...'

 

하양은 한 번 크게 심호흡을 했다.

 

'그래!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지! 게다가 남편도 죽어서 이젠 이 세상에 없잖아! 내가 벌어야 해! 개같이 벌어서 정승처럼 쓰는게 인생이다! 하양 화이팅!'

 

하양은 그렇게 자기 자신을 격려하면서, 문을 슬쩍 열었다.

 

객실 문이 열리자, 침대에 전신 나체로 누운 남자 손님이 드러났다.

 

"...안녕하세요."

 

"네네. 안녕하세요."

 

손님과 하양은 초면에 일단 예의바르게 인사를 했다.

 

하양은 옷을 한 꺼풀씩 벗더니 나체가 되었다.

 

"씻을께요."

 

하양은 손님에게 말하고나서, 욕실로 들어갔다.

 

그 때 침대 위에 놓인 벌거벗은 손님의 스마트폰에 부르르-하면서 문자메시지가 들어왔다.

 

그 스마트폰에 들어온 문자메시지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김데빌 씨, 어제도 수고했어요. 어제 일당 제대로 입금받은거 확인했죠? 다음주 월요일부터 또 일이 있는데... 일하러 나올 거면 오늘 저녁까지 답신 바랍니다.'

 

 

 

*끝*

 

1부 http://yt380.org/index.php?document_srl=74771163&mid=community2

2부 http://yt380.org/index.php?document_srl=74773209&mid=community2

3부 http://yt380.org/index.php?document_srl=74775157&mid=community2

 

*이 작품은 픽션입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사건, 인물, 장소 등은 현실과 아무런 상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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