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축구 경기에서도 빌드업 전술 가동이 되더군요...

비유하자면 안 싸고 한참 모았다가 여자 만나서 부왘-싸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이런 빌드업 전술은 예전 전통적인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에겐 없던 전술...

그 전엔 공격시도 하나하나씩, 그리고 슛팅 시도 하나하나씩에 의미를 둔 반면...

요새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전술은 패스 돌리기 하나하나도 마치 포인트 적립 비슷한 개념입니다...

슈퍼마켓에서 포인트 적립하면 나중에 현금처럼 쓸 수 있죠?

패스돌리기, 볼점유율 높이기 등등으로 포인트 적립해서 그걸 상대팀 골대 안에다 확 쌔리 박아넣는 데 쓰는 거죠...

생각해보면 제법 경제적인 전술인데...

다른 나라 팀들은 많이 해온걸 한국은 이제 도입하다니...

상대팀 레바논은 전반전에 과학적인 침대축구 시전했는데...

그마저도 포인트적립으로 현금 활용하듯 한골 넣는 한국팀에 1실점 당하자 침대축구 포기...

전반전에 레바논에게 결정적인 찬스는 크로스바 맞춘 슛팅...

크로스바 맞고 나온 볼을 꽁지머리가 찼는데...

옆으로 어이없이 새서 음음...

후반전에 그 꽁지머리가 중거리슛팅 때렸는데 골 포스트 맞고 또 튀어나옵디다...

한국팀 골키퍼는 세명입니다...

김승규, 골 포스트, 크로스바... 이렇게 3명...

아무튼 1점차로 뒤지는 레바논은 후반전에 동점골을 넣고 싶어서 침대 축구 포기하고 열심히 달렸으나...

동점골 만회는 못하더이다...

한국팀 유니폼은 약간 얼룩말 비슷한데... 음음... 좀 이상하군요...

주심은 오만 출신의 심판으로서... 약간 도올 김용옥 선생 닮았던데...

후반전에 레바논 선수가 헐리우드 액션으로 넘어진걸 도올 김용옥 선생님 닮은 주심이 한국 반칙으로 선언하자...

벤또 선생님이 화내면서 심판한테 포르투갈어로 왈왛왁와왕와왁왘와라고 했는데...

적당한 선에서 항의를 멈춰서 벤또 선생님은 퇴장을 면하셨더이다...

뭐 결과적으로 1대0으로 한국팀이 레바논을 접어버리긴 했는데 경기내용은 글쎄요...

아이슬란드전과 몰도바전을 안 봐서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경기는 첨부터 끝까지 tVn 중계로 봤는데...

경기내용을 평가하자면 솔직히 좀 뭐랄까...

두 팀(한국, 레바논) 다 못하더이다...

축구를요...

이상 축구관람 후기 및 이모저모였습니다...

아래는 서비스 짤입니다... 쿠퍼액 잘 말려가면서 감상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