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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4 22:03
지금 제 상공을 날아다니는 까마귀를 예를 들게요. 얘들은 지들끼리 깍깍거리며 나름 소통과 협동을 한다고 하는데 사실 그건 본능적인거지 머리가 좋아서는 아니에요.
왜 새다가리라고 하는지 말씀드릴게요.
제가 싸움을 못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렇다고 아주 잘하는것도 아니지만요. 아무튼 저와 까마귀가 일대일로 맞장 떴을때 제가 이길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여러분은 혈기 넘치게 까마귀의 죽음을 생각하시겠지만 전 다릅니다. 새들이 귀엽다고 못싸우는게 아니에요. 사람도 무서워서 도망가는 뱀을 죽음에 이르게 할수 있는 동물이 새란말입니다. 그만큼 힘이 세고 운동신경이 뛰어나요.
게다가요, 이건 공군과 육군의 싸움입니다. 사람이 불리할수밖에 없죠.
그런데 말입니다. 한마리를 이긴다고도 장담 못하겠는데 (지금도 저 상공을 까마귀 한 열마리가 북쪽에서 남쪽으로 무리지어 날아가고 있네요.. 어딜 가는걸까요. 단속나가는 걸까요..) 만약저놈들이 떼로 덤빈다면, 아니 열마리까지 필요없습니다. 단 세 마리면 되요. 까마귀 세 마리가 겁이 제거된 상태에서 한 사람에게 공격들어갔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10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그 사람은 인생의 마지막 밤을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자갈치젖 처럼 난자당한 채 맞이하게 될것입니다..
근데 이놈들은 스무마리가 있어도 저한테 댐비지를 못해요. 재빠른 동작 한번취하면 도망가기 바쁩니다. 이래서 새대가리라고 하나 보네요
새가 졸라 똑똑한겁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내가 8의 공격력을 가지고 있고, 상대는 15의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친구 2명을 더 불러서 20의 공격력으로 싸운다. 이러면 이길거 같죠.
물론 이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가 하나만 패겠다 하면 그 하나는 곤죽이 되는겁니다.
새들도 무리지어서 덤비면 이기는거 잘 알지만, 상대가 확 잡아채서 곤죽을 만들겠다고 하면 최소 하나는 죽을 수 있는데 그게 내가 될 수 있다는걸 알고 있어서 안덤비는겁니다.
구지 덤벼서 이득볼게 없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