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남자나 여자나 어색하고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섹스에 대한 고민을 가장 잘 해결하는 방법은 상대와 대화를 하는 것이다. 언제, 어떻게 말을 꺼내면 좋을지 알아보자.

1. 파트너에 대한 칭찬으로 시작하라
섹스에 관한 이야기는 반드시 파트너에 대한 칭찬으로 시작하여야 한다. 문제점을 지적할 때도 긍정적인 표현을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네가 애무를 너무 세게 해서 아파"보다는 "네가 부드럽게 해줄 때가 참 좋아"가 낫다. 애무를 세게 해서 아프다고 표현한다면 애무를 안 하게 되지만, 부드러운 애무가 좋다고 말하면 애무를 부드럽게 해주려고 노력하게 된다.

2. 자연스럽게 시작하라
남자들도 섹스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여자친구가 불만이 있어 이야기를 꺼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면 서로의 체온이 느껴지는 상태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대한 몸을 붙이고 앉아 밀착된 상태에서 이야기한다. 

3. 섹스 관련 도구를 이용하라
섹스 관련 책이라던지, 인터넷 사이트 등 섹스에 대한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끌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한다. 같이 책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끌어 갈 수 있고, 사이트도 마찬가지. 나는 이 체위는 별로더라 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 할 수도 있다. 이때 절대 싫다는 부정적인 표현이나 파트너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은 금물. 현실과 연결지으려는 것은 남자에게 거부감을 일으키게 된다. 남자의 반응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어떤 체위에 특히 관심을 보이는지를 알아두면 섹스를 할 때 도움이 된다. 

4. 정확한 방향을 짚어줘라
파트너가 당신의 성감대를 몰라 엉뚱한 곳을 헤매고 있다면 그 손을 살며시 성감대로 갖다 놓아라. 그러면서 유혹적인 눈빛과 포즈를 취한다면 성감대를 못 찾았다는 낭패감은 잊고 당신의 유혹에 더 흥분하게 될 것이다. 

5. 침대 밖에서 말하라
섹스에 관한 남자들은 자존심이 엄청 세다. 특히, 섹스 중에 NO라고 말하는 것은 갑자기 성적인 흥분을 가라앉히게 된다. 섹스 직후 섹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방금 전의 섹스에 대한 평가와 반성을 일으키게 되어 최적의 타이밍은 아니다.

6. 침대 위에서 시범 조교가 되라
남자들은 침대에서 자신이 받고 싶은 행동을 여자에게 한다. 오럴섹스를 원하는 남자는 여자에게 오럴섹스를 해주고, 귀, 가슴에 성감대가 있는 남자는 유난히 귀와, 가슴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좋으니까 상대도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다. 이를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애무를 파트너에게 해보자. 당신이 받고 싶은 방법으로 집중적으로 한다면 파트너도 똑같은 방법으로 애무를 할 것이다.

7. 말보다는 바디랭귀지를 이용하라

남자는 섹스에 관해 자신이 주도적이고 싶어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여자가 강력하게 의사를 표현하거나 어떤 행동을 요구하면 오히려 불쾌해 한다. 말 대신 몸을 이용해 표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면 성감대를 제대로 짚었을 때 거기라는 말보다 신음 소리를 내거나 몸을 더 가까이 밀착하고 강하게 키스를 한다면 파트너도 같이 흥분하게 된다. 만약 싫어하는 행동을 한다면 살짝 밀어내는 것으로 의사를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