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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2 10:55
1. 알게 된 경위
요새 한국 영화계는 "아바타-물의길"로 시끌시끌하죠.
개인적으로 "아바타1"에 비해 너무 별로여서 한 번 보고 외면하고 있습니다.
"아바타-물의길"을 볼 때 "영웅"예고편을 보고 이거다 느낌을 받았죠.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2. 자랑스러운 한국의 오리지널 창작
2개월 전에 봤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감동적이긴 했지만, 노래가 과거 히트곡을 활용함으로써
예술 창작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죠.
반면 이번 "영웅"은 뮤지컬 작품답게 하나부터 열까지 완벽한 오리지널 창작물입니다.
모든 노래가 예외없이 좋더라구요.
우리나라가 저작권을 갖고있는 예술적인 뮤지컬과 영화가 있다는 게 한없이 자랑스럽습니다.
개봉날 극장에 젊은 팬이 생각보다 엄청 많아서 꽤 놀랬는데, 이들이 전부 뮤지컬 "영웅"의 팬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3. 명성황후에 대한 평가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명성황후의 등장입니다.
배우 김고은이 연기하는 캐릭터가 명성황후(배우 이일화)의 시녀 출신이기 때문에, 가여운 피해자로
묘사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명성황후에 대한 평가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데, 혹시 이 부분이 민감한 사람은
작품의 특성을 감안하고 봐야 될 듯 합니다.
혹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보실 분들은, 일본군이 황후를 잔인하게 도륙하는 장면이 나오므로 주의하십시오.
4. 배우 정성화에 대한 시각
저는 이 배우를 무명시절 코미디 배우로만 기억합니다.
얼굴이 재밌게 생겼고, 밉지 않은 개그로 꽤 저를 웃겼던 배우로 기억합니다.
이 사람 정보를 쭉 살펴보는데,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았더라구요.
한 때 은퇴까지 고민했다는 말도 있었구요.
하늘이 도왔는지 뮤지컬계로 방향을 틀면서 완전히 인생이 피었습니다.
무명에 가까운 코미디 배우가, 12년간 뮤지컬 "영웅"을 이끌었던 수퍼스타가 되다니 사람 팔자
정말 모르겠습니다.
살을 빼고 눈빛을 강하게 살리고 작은 수염을 붙이니까 영락없는 안중근 의사의 부활이더군요.
이번 영화에서 정성화 배우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포인트입니다.
5. "이토 히로부미" 실제 암살 story
뮤지컬이나 영화에서는 안중근 의사가 이미 "이토 히로부미"에 대해 다 꿰고 있는 것처럼 나옵니다.
실제로는 얼굴도 몰랐다고 하더라구요. 워낙 "이토"가 target이 된 적이 많아서 자신의 얼굴을 포함한
신상 data를 극도로 꺼렸던거죠.
하얼빈 역에 군중도 많고, 경호멤버들도 많아서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안중근 의사 바로 옆에 있던
일본인이 "이토"를 부르자 한 노인이 웃으면서 화답하는 거 보고 기회를 포착한 겁니다.
6. 가급적 젊은층들도 봤으면 하는 이유
저는 이 영화를 보자마자 제가 참 운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일제 시절과 6.25전쟁 이후에 태어나서, 무시무시한 참상을 책으로만 봤으니까요.
아무리 요새 사회가 어렵고 힘들다고 하지만, 이 시절만큼 힘들었을까 싶습니다.
나라를 통째로 뺏기고 있고, 당장 내일 어찌될지 모르는 삶이었는데...
우리는 나라를 되찾은데 목숨을 바친 분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7. 너무도 슬픈 곡 "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 by 나문희
마지막으로 영화 "영웅"의 OST중 후반부에 관객들 눈물을 적셨던 노래를 공유합니다.
OST 앨범에서는 15번 track입니다.
작품에서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고난 후, 어머니로 캐스팅된 배우 "나문희"님의 애절한 목소리가
아들에게 쓰는 편지와 함께 나옵니다. 가사와 곡조가 가슴을 미어지게 합니다.
영화를 본 이후 계속 이 곡만 듣고 있는데, 카타르시스가 어마어마하네요.
참고로 도마는 안중근 의사의 천주교 세례명 "Thomas"의 당시 발음입니다.
같은 천주교 신자인 어머니가 아들을 그리 불렀다고 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waNJhfIiLO8&list=PLZW_x9V1tZGr_2P7fK23ZzOUlRywlUZSO&index=16
내 아들, 나의 사랑하는 도마야
떠나갈 시간이 왔구나
두려운 마음 달랠 길 없지만
큰 용기 내다오
내 아들, 나의 사랑하는 도마야
널 보낼 시간이 왔구나
멈추지 말고 뒤돌아보지 말고
큰 뜻을 이루렴
십자가 지고 홀로 가는 길
함께 할 수 없어도
너를 위해 기도하리니 힘을 내다오
천국에 네가 나를 앞서 가거든
못난 이 어미를 기다려 주렴
모자의 인연 짧고 가혹했으나
너는 영원한 내 아들
한 번만, 단 한 번만이라도
너를 안아봤으면
너를 지금 이 두 팔로 안고 싶구나
p.s 몇몇 분들이 노래가 좋다고 하셔서 이 영화의 타이틀곡 추가합니다.
8번 track 영웅 by 정성화
https://www.youtube.com/watch?v=PX1wfyS1RSU&list=PLZW_x9V1tZGr_2P7fK23ZzOUlRywlUZSO&index=8
타국의 태양 광활한 대지
우린 어디에 있나
잊어야 하나 잊을 수 있나
꿈에 그리던 고향
장부가 세상에 태어나
큰 뜻을 품었으니
죽어도 그 뜻 잊지 말자
하늘에 대고 맹세해본다
두려운 앞날 용기를 내어
우리 걸어가리라
눈물을 삼켜 한숨을 지워
다시 걸어가리라
어머니 어머니
서글피 우시던 모습
날이 새면 만나질까
멀고 먼 고향 너무 그리워
기적 소리가 우리의 심장
고동치게 하리니
조국을 향한 그리운 마음
눈시울이 뜨겁다
장부가 세상에 태어나
큰 뜻을 품었으니
죽어도 그 뜻 잊지 말자
하늘에 대고 맹세해본다
하늘이시여 도와주소서
우리 뜻 이루도록
하늘이시여 지켜주소서
우리가 반드시 그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소재도 좋고 배우도 좋고. 현장녹음 노래들도 좋지만.... 국뽕도 어쩔수 없다는... 갑자기...서세원 감독/시나리오에 도마안중근이 떠오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