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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6 20:44
대부분 들어본 것들이긴 하네요
다른건 다 먹어보고 싶긴한데 설탕국수는 뭔가 땡기지 않네요
설탕국수 괜찮은가요 ㅋㅋ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
한참 식욕이 왕성할때라 점심시간 전 이미 도시락을 먹어버리던 때...
쉬는 시간에 먹는 도시락 보다 수업시간에 몰래 먹는 도시락이 참 맛있던 시절
같은 밥이지만 그때의 맛을 돌이킬 수 없는...
몰래 숨어 담배를 피워야 했던 시절의 시후땡과도 같은...
한날은 교실 맨 뒤자리에서 제가 먼저 도시락을 열어 한숟갈 씩 퍼먹기 시작하니
옆줄에 친구녀석들도 하나 둘 몰래몰래 꺼내먹기 시작하는데...
어느 염병할 놈이 콩잎장아찌를 싸온 모양...
드셔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콩잎장아찌의 아주아주 시골스레 구수한 스멜을....ㅋㅋㅋ
그 스멜에 그만... 모두 일시정지를 외치신 선생님...
안걸릴 수가 없는 콩잎장아찌의 스멜....^^
대학때 각 지방에서 올라온 친구들을 만나면 대부분 이걸 몰라?? 어떻게 이걸 몰라?? 서울엔 이게 없어?? 라고 하는 음식들이 꽤 많음.. 각자 20년을 자기가 살던 세상이 세상의 전부인줄 알고..;; 서울에서 나고 자란 사람한테는 예능이나 그런데 나와서 유명해진 음식들이 아니면 생전 처음보고 심지어 몇몇은 혐오감이 들 정도인데 맛있다며 극찬했었는데 정작 시간 지나 가서 먹어보면 그정도는 아님.. 지난주에 놀면뭐하니에서 전국간식자랑이라고 새로 컨텐츠 들어갔던데 지방출신 출연자들이 유재석이나 하하처럼 서울 토박이인 사람한테 와 이걸 몰라요?? 하는걸 보니 어이가..;;
청산도에서도 설탕국수 먹음..........맛은.......생각만 해도....ㅡ,,ㅡ